몰라요. 무슨 상관인데요.






내가 니 담임인데 그럼 상관있지 인마 얼른 불어.






어차피 다른 애들이랑 똑같이 취급 받을 건데 제가 뭘 믿고 말을 해요?








너 ... 선생 욕하는 거 듣고 싸웠다며 얘기 다 듣고 왔어.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게 더 나쁜 거 알죠. 제가 왜 싸운 것 같은데요.








분명히 여러번 말했을텐데. 나는 선생이고 너는 학생이야. 출석만 해도 되니까 학교 끝까지 다녀.









그런 구닥다리 대사 듣는다고 제가 퍽이나 말을 듣겠어요?








밖에서 계속 보고 싶으면 적어도 콩밥먹는 곳은 안 가야될 거 아냐 인마









밖에서 만나줄 거예요?








그 놈이 합의 했는지부터 물어봐야되는 거 아니야? 그게 그렇게 중요해? 일은 잘 해결됐으니까 학교 끝까지 다녀 진짜









아씨 밖에서 만나주실거냐고요







또 시작이다 너 내가 불량배처럼 굴지 말라고 했지








아이쿠 제가 실례를 범했네요 귀하신 나으리께
돌아가실 때 마차라도 불러드릴깝쇼?








재미없어 진짜 하지마라








알았어요 내일 학교 가면 있는거죠? 밖에서도 만나기로 한 거예요 알았죠?






내일 나와서 수업도 열심히 들으면








어째 조건이 점점 붙는 거 같은데요?









어쨌든 잘 생각해 봐. 너도 손해보는 장사 아니니까.











~







아학 그때 그랬다고요? 그걸 다 기억하고 계세요?







그래 말도 마라 너 때문에 아주 고생도 생고생이 아니였어







그래도 아직 제 옆자리는 공석인데요~?






너도 얼른 좋은 사람 만나야지 이 놈아~






선생님도 참 여전하시네요 그래도 데이트 신청은 받아주시는 거죠?







글쎄다 밥 먹는 거까지야 괜찮겠지








아 진짜 데이트라니깐요 데이트 ~!







또 시작이다 이 놈 내가 누누히 말했지 너는,







당신 남자친구~?






ㅡ"ㅡ







어후 남편이라고 말했으면 큰일날 뻔 했네







밥 먹는 거 취소다 이만 가 봐라





아~~~~~!!!! 또 시작이야 ~~!!! 잘못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결혼해서 진짜 남편 됐다고 함)



ㅡ

티모시오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