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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7:36
이라크도 버텨놓고 겨우 이것 때문에요?
겨우? 겨우라고 했나, 중사?
네잇, 그냥 콜사인이잖습니까.
'그냥'이 아니라 비너스잖아! 차라리 콜사인 '그냥'이 낫겠네.
ㅋㅋㅋ원래 콜사인은 자기가 좋아하는 걸론 안 정해집니다. 놀리면서 붙이는건데요.
내가 왜 입대했는지 얘기 했었지, 마이크- 아무도 개소리 못하게 하려고 입대했다고. 근데 비너스가 됐네.
애들이 당신을 좋아해서 그런거지요.
좋아하면 멋진 걸 붙여줬어야지. 카오스, 갓파더 이런 거. 맙소사 '카오스', '갓파더' 그리고 '비너스'라니...
잘 어울리는데 뭘 그럽니까.
우서? 웃음이 나와? 아까도 그냥 웃고만 있었지 중사.
한마디 말렸잖습니까.
더 열정적으로 말렸어야지!
그 청개구리같은 놈들이 말린다고 말려질 놈들입니까? 받아들여요. 잘 어울린다니까요.
...하나도 안 어울리거든.
콜사인 어떻게 정해지는지 1도 모름 대충 브라보 소대애들이 지었다고 하자
그 자리에선 차마 싫다고도 못하고 웃는게 웃는게 아닌 얼굴로 있다가 거니랑 둘만 남게되자 겁나 툴툴거리는 중위님..ㅋㅋㅋ
중위님 생각에 자기는 상남자 그잡채라서 이 캐해가 이해가 안될듯 아니 이게 나랑 어울리냐고...(내)
거니는 중위님이 멋있는 콜사인 하고싶어했던 거 진작부터 알고 있었으니까 비너스로 의견 모아질 때 글쎄, 다른 후보도 생각해보지 그래. 한마디 했었지만 워낙 만장일치라 그대로 정해졌을듯
그래도 중위님 거니한테 실컷 툴툴거리고는 딱 마음 정리하고 다음날부터 바로 받아들였을거야 뭐 자기맘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거니 말대로 그냥 콜사인이니까.. 거니는 의연한(척하는) 중위님보고 고개 절레절레 하면서 웃고.
근데 처음 무전으로 비너스 라고 불렸을 때는 중위님 자기도 모르게 진짜 작게 "짜증나..." 하고 중얼거려서 거니 푸하핫 웃음 터트렸겠지 뒤에 있던 테슨이 큐팁은 어리둥절ㅋㅋㅋ 중위님 그런 거니 잠깐 노려본뒤에 침착하게 무전에 응답했겠지 여기는 비너스, 하면서 ㅋㅋㅋㅋ
여기에 브랫네잇 끼얹으면 나중에 거니한테 이 얘기 전해듣고 브랫 땅을 칠듯 그 귀엽고 깜찍한 투정을 내가 못 보다니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ㅋㅋ 브랫이 콜사인이 잘 어울리십니다, 비너스 하면서 살짝 놀렸을땐 흥. 하고 말았었단 말이야ㅜㅠㅠ 당장 나한테도 투정부려 광광....
젠킬 슼탘 약 거니네잇 약 브랫네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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