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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23:22
여전히 남편의 실종 사실을, 아니 기정 사실화된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못한 코너는 오늘도 주변인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하퍼를 기다리고 있었음.
실종이잖아.
죽음이 아니라고.
그런데 어느 어두운 새벽, 먹지도않던 술을 마시곤 코너가 비틀거리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을 때. 집에 들어서면 사랑하는 스톤이 절 반길 것 같은데... 그렇게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하는데, 어두운 가로등 아래서 코너는 뭔가를 봤을거야.
“확실해요”
스톤 하퍼의 실종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라는 아내 코너 하퍼의 한마디. 모두가 코너를 쳐다뵜어. 안타까운 눈빛과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않았냐는 물음. 그러나 코너는 어느때보다 더 단단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어.
스톤 하퍼는 죽지 않았음을.
“남편을 봤어요.”
“이러면 올 줄 알았어”
이제 코너의 손에는 피가 뚝뚝 묻어있어.
“진짜 살아있었네요, 스톤.”
피범벅으로 엉망이 된 코너의 앞으로 너무나도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덩어리들이 굴러다니고 있어. 그리고 아주 익숙한 발걸음 소리가 점차 커지더니 이내 코너의 앞에서 소리를 멈췄지.
“이러면 어떡해, 코너.”
왜? 당신 취향의 피가 아닌가봐요? 코너가 웃었어. 이러면 올 줄 알았지. 그날 흐릿한 시야로 보인 스톤 하퍼는 진짜였어. 코너는 알았지. 이렇게하면 결국 제 발로 나를 찾아올거라고.
“뒷수습 부탁해요”
감동의 재회는 조금 있다하고. 나 지금 좀 화났거든요.
“난 감동의 재회를 먼저 하고싶은데”
하퍼가 코너를 어떻게 이기겠어. 자기 찾으려고 여리디 여린 아내가 이런 잔인한 짓까지 벌여놨는데. 어떻게 이겨.
실종되었다가 뱀파이어로 변한 중령님,,
하퍼코너 뱀파이어쀼는 달달하고 살벌할 것 같음
슼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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