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행사에서 눈 맞아서 교제하는데 롱디여도 그냥 바로 들킬거같음. 스포츠는 숨쉬기 좋아한다고 한 오스틴이 영국오면 리그 경기 보러 종종 나타나는데 그게 늘 칼럼 팀이기도 하고ㅋㅋ 근데 둘 다 어려서 다툼도 많고 화해도 더 많이할듯ㅋㅋ 아무리 영국리그 팬들이 열성적이어도 오히려 그래서 시합 출정가는 길엔 사인 요청도 안 하고 멀리서 지켜만 보고 만나는 타임은 퇴장 후 해주는게 암묵적인데 그런게 당연한 칼럼은 오스틴의 일곱밤 안 자고 일곱밤 내내 자면 되지- 라는 밴 프론트맨 마인드가 익숙해지기 힘들겠지. 콘서트가 하루 텀 있는데 쉬기는 커녕 고전 밴드들이 공연한걸로 유명한 작은 클럽 갔다가 사람들이 원해서 몇 곡 해서 스느스 보고 온 사람들까지 난리 났겠지. 나갈때는 인파 때문에 움직이지도 못 하는데 이미 자정은 넘었고 몇 시간 뒤 다시 낮에는 리허설 밤에는 무대 오를텐데 팬들 일일히 사진 찍어주고 사인 해주는거 이해가 안 가서 계속 자기가 사과해서 곧 끝임을 알리며 데려가려고 하는데 오스틴은 계속 펜대 잡고있고.. 나 보러 왔는데 어떻게 그냥 보내냐는 입장이고 칼럼은 네 몸이 세 개가 아닌건 다들 알아! 하고 이제 그만하자 속삭이거나 얼굴로 싸우다 결국 칼럼이 먼저 떠났겠지. 물론 가드가 있었지만 혼자 보낸것 때문에 칼럼 하루종일 몸보다 마음이 심란한데 오스틴이 블루하다는 문자 에이전트한테 듣고 뮤지션이나 댄서 스태프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곳 어색해하는 칼럼이 뒷풀이 장소 찾아와서 오스틴 너무 좋아하겠지.
폰카로 찍던말던 달려와 목 끌어안으면 칼럼이 허리 감싸며 들어서 쉽게 허공에서 발이 떨어지겠지. 24시간도 안 지났는데 miss you miss you miss you만 잔뜩 하는 오스틴이 좋지만 여기서 더 나가면 안 될 거 같아 등 토닥토닥하며 내려주고, 옆에 앉아있는 내내 서로 쳐다보고 그냥 어차피 마음이 떠서 둘은 일찍 빠지겠지. 호텔 비워두고 캡 탄다음 일부러 칼럼 런던 집에서 조금 떨어진데서 내려 걸어가는동안 오스틴 좋아서 촐랑촐랑 하다 결국 칼럼이랑 캄캄한 보도에서 키스하는 사진 타블로이드에 찍혀 남을듯. 새벽 두시였는데 지독하기도 하지. 칼럼이야 집에 널려있는게 후디랑 숏츠라 오스틴 알아서 입고 침대 올라오면 사이즈오버로 부한게 귀여워서 칼럼은 늘 팔 괴고 보고있을거 같다. 오스틴 힘들었을테니 잘 자라고 금빛 머리칼만 손가락으로 쓸어주면 강행군의 고단함이 이제야 밀려오고 느즈막히 눈 뜨면 새벽부터 아침까지 운동 루틴 이미 하고 돌아온 칼럼이 잠들기 전이랑 똑같이 쓸어주고 있어서 가벼운 코 맞대는 행위 후 같이 샤워하며 회포를 풀겠지. 갈 준비하려고 9홀 닥마 끈 매는 손 보다가 반지가 많은거 보고 칼럼 서랍에서 유스팀 입단해서 처음 받았던 우승반지 한 7,8년 넘은거라 손에 안 들어가는데 오스틴 새끼에 껴주겠지. 뭔지 모르는데 작은 축구공 새겨진게 귀엽기도 하지만 칼럼 생각나니까 항상 끼고 미국으로 돌아간 오스틴 늘 자랑스레 하고 다니겠지. 한 번도 우리 만나요 한 건 없는데 그냥 감춘적도 없는 영 커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