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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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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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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쪽무순주의 서브탑?주의 자낮주의 노잼주의....
설정까먹은 것 같다 설정붕괴주의



호넷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손을 뻗어 탑에게 악수를 청했음. 적어도 탑의 눈에는 뻔뻔스러울 정도로 차분해보였지.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내보이지 않게 안간힘을 쓰고 있는 탑과는 달리 여유가 넘쳐보였음. 탑은 손마디가 절로 주먹을 만들려는듯 힘이 들어가는 것을 참아내며 자신도 손을 내밀어 어 그 손을 잡았음.

길고 섬세한 손은 나이에 맞지 않게 탄력적이고 부드러웠고, 탑의 손등을 감싸는 낭창한 손가락은 여성체 특유의 유연함으로 마치 뱀꼬리가 붙잡는 것 같은 기분이었을거임. 뱀같은 년. 이 손으로 텀을 만졌을까? 자신은 모르는, 아직 많은 알파가 스쳐가지 않은,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은 달콤한 향을 풍기는 그 굶주린 구멍에 손가락을 쑤시고, 이 잘 정리된 손톱으로 발씬거리는 ㅋㄹ를 꼬집었을까?

다른 이들이 탑의 속이 뒤틀릴 것 같은 분노를 느끼고 뒷걸음질 치지 않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웠음. 귀족 흉내를 낸다고 비웃으면서도 맞으며 배웠던 페로몬 조절 수업은 훌륭하게 탑의 체면을 지켜주고 있는 셈이었지.

짧은 악수가 끝나고 손이 떨어지자 두 사람을 주목하던 주변인 사이에선 수근거리는 소리가 일기 시작했겠지. 친구와 원수, 동지와 적, 부부와 옛 연인이 뒤섞인 이 성대한 파티에서 파파라치와 호사가들이 입을 멈추지 않을 사건이 일어날 거라는 건 누구나 예상했던 바지만 설마 접점이라곤 찾을 수 없었던 이 둘 사이에서 뭔가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음. 무엇 때문일까? 탑 가문내의 지분 싸움이 영향을 준 걸까? 아니면... 은둔해있던 그 허니듀 가문의 오메가가 설마 호넷과 과거가 있었던 걸까? 생각치도 않던 가능성에까지 상상력이 스친 몇몇은 주변에 속삭이는 것까지 멈췄지. 돈이 되는 정보를 함부로 흘릴 수는 없으니까. 

호넷은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눈 앞의 애송이를 바라봤을 거야. 손이 겹쳐진 짧은 순간 그가 제 손등을 으스러뜨릴 듯 힘을 주어 쥔 것은 무시하기에는 너무나 노골적인 사인이었지. 이런 자제력도 없고 폭력성이 훤히 꿰뚫어보이는 알파와 텀이 각인했다니 여전히 믿기지 않는 호넷이었음. 텀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간접적으로마나 알고 있기에 그가 자기 의지로 탑을 선택했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지.

파티장 너머에서 탑과 텀이 함께 있는 모습만 봐도 그랬어. 그 오랜 세월이 지나고도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았던 그는 훨씬 체구가 커지고 건강상태도 좋아보였지만 여전히 어딘지 안타깝고 애틋한, 그리고 불안정한 표정을 띠고 있었고 호넷에게 그건 좋은 징조가 아니었지. 그리고 드러난 어깨와 목덜미에 빼곡한 잇자국과 멍... 입맞춤 한 번에도 얼굴을 붉히던 그 순진하던 청년이, 상처받고 부서져도 족쇄를 쥔 악당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던 텀이 그렇게 거친 관계를 기쁘게 허락하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음.

"한창 신혼이라는 말을 듣고 방해하고 싶진 않았습니다만... 꼭 만나봐야겠더군요, 어떻게 해서든."

하, 탑은 속으로 코웃음을 쳤음. 뻔뻔하기 짝이 없는 대답이었지. 감히 나와 내 오메가를 실컷 뒤흔들어 놓은 주제에 잘도 그런 말을 하다니. 공격적인 알파 페로몬이 날카롭게 솟아나려는 것을 억지로 누르며 대답했지만 입에서 튀어나온 건 자제력과는 거리가 멀었지.

"호넷 씨의 사업과 연관이 있는 건 저희 형님 쪽일텐데요. 대체 뭣 때문에 저를 '꼭' 만나봐야 했었는지... 저로선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아, 부인 분과 이전에 연이 있었던 사이여서 말입니다. 옛 친구가 잘 지내는지 알고 싶었거든요."
"...내 오메가는 잘 지냅니다. 최대한 빨리 아이를 가지려고 하고 있죠. 대답이 됐는지?"

중년의 알파는 대답 대신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미소를 지었음. 단아한 눈매가 가늘어지며 호를 그리는 사이에도 눈동자는 탑을 바라보고 있었지. 탑과 달리 거의 페로몬을 내보이지 않고 있지만... 이 나잇대의 여성체 알파들이 버릇없는 젊은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고 있는 자들이라면 이런 몸짓의 의미를 모를 수 없었음.

"아니. 부인과 직접 이야기를 해봐야겠는데요. 부인께선 지금 어디 계시죠?"
"각인 알파의 허락도 없이 결혼한 오메가와 만나겠다는 겁니까?"
"그러니까 지금 허락을 구하고 있잖습니까. 설마 옛 친구와 이야기하는 정도도 허락하지 못하는 의처증은 아니겠죠?"




아아아 느려느려ㅠ



보급형 연상텀연하탑 루크딘 티모시오작 종채 루버릭 아나오비 등등....
서브 보급형 여알파남오메가
아머러딘 차여신오작 페니매버릭 새틴오비....
2024.06.20 12:27
ㅇㅇ
모바일
센세!!!!!!!! 이제 자주오는구나 너무 기뻐!!!
[Code: bcbf]
2024.06.20 14: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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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무 재밌다 센세ㅠㅠ
[Code: 5442]
2024.06.20 16: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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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디!!! 어!!!
센세 절대 어디 가지마 여기 나하고만 있어
드디어 보고싶은 장면이!!! 호넷이!!! 삼자대면!!!!
센세 내 지하실에 에어컨 틀어놨어
메론 무제한 리필해줄께 빨리들어와 !!!
[Code: 4c10]
2024.06.20 19: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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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ㅌㅌㅌㅌ 미친 기대된다 존잼
[Code: 10c1]
2024.06.20 21: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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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처증ㅋㅋㅋㅋ이햐 제대로 맥이네
[Code: 5fff]
2024.06.21 00: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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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센세 언제왔어 전혀 느리지 않아!!!!!!!!!!
[Code: 6515]
2024.06.21 11: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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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둘이 마주하는구나 내가 다 떨려ㅠㅠㅠ텀이 두사람 같이 있는거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기대된다
[Code: cb37]
2024.06.21 20: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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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ㅎㅎㅎㅎㅎㅎㅎ
[Code: f5e9]
2024.06.21 20:23
ㅇㅇ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Code: f5e9]
2024.06.21 20: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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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꿨음!
[Code: 59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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