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 이어야 하는 예민하고 까칠한 도련님이랑 그 성깔있는 도련님이 유일하게 무장해제 되는 깜찍이소다 애인

맇쿠유세 의외로 대학 동기인데 맇쿠는 돈도 많은게 공부도 잘해서 경제학 수석으로 들어갔고 유세이는 유아교육과 간신히 턱걸이로 들어갔음 좋겠다 여느 알거지 대학생 답게 유세이 학교 크레페 푸드트럭에서 알바하고 있었는데 맇쿠 도련님이 동기들 손에 끌려온것.. 귀찮지만 사회생활 중이었던 맇쿠 어색하게 하하 웃다가 쌍커풀 짙고 애교살 통통한 제 취향 대조녜 미인 발견하고 이날부터 단골 됐겠지

근데 유세이도 잘생긴 얼굴보고 반해서 쌍방이었던 둘이 삼개월 썸 타다가 사귀고 지금은 4년째 잘 사귀고 있음. 그 사이에 맇쿠는 아버지 회사에 전무로 들어가서 2년차고 유세이는 신입 유치원 센세였음 좋겠다

맇쿠 낙하산인데 본업 잘 하고 게다가 존잘이니 뒷말 전혀 안 나옴. 오히려 완벽주의자라 기획안 올라오면 맇쿠 선에서 퇴짜맞는일 많아서 전무님 깐깐하다고 불만만 많겠지 ㅋㅋㅋㅋ 잘생겼는데 성격 별로라고 소문 쫙 도는데 어느날 유세이가 회사에 찾아오다ㅎ 하필 전무님 딱 회의 들어간 시간이라 맇쿠 자리 비어있어서 휴게실에서 기다리는 유세이겠지 왔다갔다 하는 직원들은 처음보는 예쁘장한 남자가 있으니까 우리회사 새 광고모델인가.. 싶었을듯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안녕하세용~ 꾸벅 인사하고 생글생글 웃는데 다들 대체 누군지 존나 궁금했을거 같다 ㅋㅋㅋㅋ 한 30분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그 냉랭하고 완벽한 전무님이 앞머리 다 흩날리면서 헐레벌떡 뛰어오겠지.. 커피 마시던 사원이나 그거 직관한 휴게실 바로 옆 홍보팀 다들 벙찌는데 전무님이 온화하게 웃으면서 그 미인을 소중히 감싸고 본인 사무실로 데리고 올라가는거임.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 내가 방금 뭘 본건지 서로 눈빛만 교환하면서 아무말도 못 했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맇쿠유세이는 전무실에서 저녁에 넷플 보면서 타코야키 먹을지 우동 먹을지 메뉴 정하고 잇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