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 알파에 집안 좋은 도련님이 자기한테 계속 그러니까 귀찮아서 미안하지만 난 베타거든? 하고 돌아서는데 행맨은 그말듣고 씩 웃더니 그럼 뭘 해줄수 있어? 하고 루스터 손 잡아오는거..루스터 어이 없어서 행맨 제대로 기강 잡으려 하겠지.

이렇게하면 다 될거라 생각해?

왜 아니야.

손등께에 생긴 시퍼런 멍을 살펴보더니 행맨이 집요하게 긴 손가락으로 그 멍을 문지르는데 이상한 느낌에 루스터 손빼려하자 내 생각 하고 있잖아, 하고 목소리가 낮아진 행맨이 손에 힘주는거..아프다고 하니 행맨이 놔주겠지.

집착하니까 징그럽다?

말 들어야지.

넌 내 상사가 아니야.

내가 준 향수, 안뿌렸네?

그 향 싫다고 했잖아.

어떤게 좋은데?

행맨이 루스터 뒤에서 껴안더니 끈적한 숨을 귓가에 내뱉으면서 귓바퀴를 혀로 문지르는데 루스터 계속 말려드니까 하지말라고 단호하게 말하겠지.

끝났다고 하는건, 내가 허락할때 할수 있는거야.

집착하면 끝이 좋지 못한걸 잘 알잖아. 지금 니 감정 때문에 이러면 너만 힘들어.

니가 계속 날 그렇게 만들잖아.

그런적 없어, 세러신.

그냥 오늘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난 온건데. 이리 냉랭하니 아프네?

루스터 한숨 쉬더니 행맨 눈을 똑똑히 보며 말하겠지.

나랑 섹스하는건 쉽겠지만 키스하는건 어려울걸? 싸구려 감성에 니 장단 맞춰줄순 있겠지?

행맨이 눈썹 치켜세우더니 수초내로 빙그레 웃었지.

난 단계별로 작전 수행하는걸 좋아해서 말이야. 이제 손 잡았으니까 키스할수 있잖아. 달링. 섹스는..엎드린 자세 좋아해? 아까 낮에 내가 빤히 보는데도 엎드려 있던데?

행맨루스터 탑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