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화해하고 나서 문득 아이스를 봤는데 너무 곱상하게 생겨서 당황하는 거 보고싶다. 껌이나 짝짝 씹는 금발 양애취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반짝이는 금발에 인형처럼 길고 숱많은 속눈썹, 오묘한 색의 청회안, 곧고 반듯하게 솟은 콧대, 단정하고 도톰한 입술....다 조합했을 때 어떻게 이렇게 남자답게 잘생겼지?? 싶을만큼 하나하나 뜯어보니 다 너무 예쁘게 생긴 거야;;;

게다가 옛날처럼 건들거리면서 시비 걸지도 않고 자기 바운더리에 들어온 사람이니 세심하게 챙겨주고 잘해주겠지. 아이스가 원래 자기 사람한테는 엄청 잘해준다는 거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진짜 착각할 정도로;;;;

암튼 그러니까 예전하고는 완전 180도 다른 사람 같아서 순간 존나 혼란스러운 매버릭일 듯. 무심하게 습관처럼 챙겨주는 손길 하나에도 막 가슴이 벌렁거리고 이상하겠지. 가만히 있던 아이스한테 시선 뺏긴 순간 이미 게임 끝난 건데 그런 줄도 모르고 존나게 입덕부정할 듯. 그런데 아이스는 존나 친구충에 덤덤충이라 의도치 않게 매버릭 버튼 미친듯이 연타하고... 아이스 입장에선 매버릭이 자길 좋아할 거라는 생각을 진짜 1도 못하고 그저 생사를 함께한 전우! 동료애!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매버릭 개빡치고 지랄나는 거 보고싶다ㅋㅋㅋㅋㅋ 매버릭은 자기가 아이스한테 반한 줄도 모르고 아이스가 자길 친한 동료로 대하는 거에만 서운하고 억울하고 불합리하다고 느낄 듯ㅋㅋㅋㅋ아 싸우지 않으면 맵아가 아니제ㅇㅇ









매브아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