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s://hygall.com/587645922





도련님이 호위도 두고 나가셨네. 


브래드쇼의 서신으로 그 얘기를 전해 받았을 때, 패트릑은 머릿속이 텅 비는 것만 같았어. 해야 할 일들을 제쳐낸 채로, 축제로 인해 시끌벅적한 거리를 하염없이 헤매고 다녔지. 외부인들도 섞여드는 축제야. 낮이건 밤이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고, 도련님도 예외가 될 수 없지. 패트릑이 걱정으로 눈앞이 새하얗게 변해갈 즈음, 그의 눈에 조셉이 들어왔어. 낯선 이의 손을 잡고 춤을 추는 조셉, 난처한 표정을 짓는 조셉, 나갈 기회만을 찾는 조셉….

음악이 매끄러운 소리를 내며 끝을 향해 달려갔어.
패트릑은 조셉에게로 향했지.


조셉에게선 여전히 들꽃 향이 났어.
그 입술에서도.




실수라고 말하기만 해 봐. 


입술이 떨어지고 난 다음, 조셉이 패트릑에게 했던 첫 말이야. 조셉의 두 뺨은 온통 붉었지. 뺨 뿐만이 아니라 귀까지 빨개져 있었어. 그리고 눈빛은 촉촉하고 표정은… 조금 울듯이 찡그리고 있었지. 조셉은 패트릑이 현실에 오롯이 있는 걸 알아. 그럼에도 다시 꿈처럼 나타났다 사라질까, 조셉은 잽싸게 패트릑을 끌어안고 그 품에 얼굴을 묻으며 물었어. 실수 아니야. 그렇지? 패트릑은 늘 제 존재가 조셉에게 흠이 될까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패트릑은 조셉을 끌어안고 속삭였어.


실수 아닙니다. 
…진짜지?
네. 진짜로요. 


문득 패트릑의 품에서 조금 실없는 웃음소리가 났어. 패트릑은 조셉의 머리를 쓸어보다 고개를 숙였지. 도련님, 하고 부르는 소리에 조셉의 어깨가 움찔 떨렸어. 하지만 패트릑의 품에서 얼굴을 떼진 않았어. 그는 조금 부끄러운 것처럼 웅얼거렸지.


지금 내 얼굴 보면 안 돼. 
왜요?
표정이 너무 이상할 것 같아. 


이렇게 좋았던 적은 처음이야, 웃음기가 배인 목소리가 살짝 떨려왔어. 물론 좋았던 일이야 많았지. 하지만 이토록 심장이 터질 것처럼 좋았던 적은 없었어. 꿈도, 환상도 아니야. 패트릑이 돌아왔고 입을 맞추어 주었어. 아, 얼굴 못 들겠어. 조셉이 공연히 품에 파묻힌 채로 웅얼대자 패트릑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 올랐어. 조셉, 조셉 도널리. 처음 보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패트릑의 세상에 유일하게 화사하고 아름다운 사람. 거기에 더해 사랑스럽지. 패트릑은 조셉의 등을 조심스럽게 감싸 안았어. 그 손길에 조셉이 숨죽여 킥킥 웃었고, 패트릑도 소리 내어 웃었어. 



패트릑이 조셉의 손을 꼭 잡고 축제의 인파를 헤치고 나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상단의 작은 골방이었어. 패트릑이 사냥터지기를 그만두고 상단에 합류했을 때 썼던 방이야. 상단을 이만큼 키워내어 부상단주라는 자리까지 올라간 사람이 쓰는 방 치고는 퍽 소박하다 못해 초라하기 짝이 없었지. 그곳에서는 여러 서류를 검토하던 모양이었는지 흩어져 있는 종이 뭉치가 보였지. 조셉은 그 종이를 주워 가볍게 훑다가 곧 바깥 창문을 바라보았어. 패트릑이 말했지.


이런 곳에 모시게 되어 송구합니다. 도련님. 
아냐. 괜찮아. 그보다, 집을 따로 안 샀어?
네. 해외 사업이 전부 마무리 된 건 아니라서요.


조셉은 창문 너머를 바라보았어. 다락이나 다름 없는 골방의 작은 창문 너머로는 영지의 풍경이 제법 잘 보였지. 저 너머에 흐릿하게 보이는 공작성과 영지의 건물들, 돌아보면 배가 모여든 항구와 너르게 펼쳐진 수평선도 보였어. 불현듯 조셉의 눈빛이 어둡게 물들었어. 수평선 너머, 아득하기 짝이 없는 머나먼 나라. 조셉이 중얼거렸어.


다시 돌아갈 수도 있는 거구나.
…지금은 아닙니다. 


패트릑이 종이 뭉치를 정리해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조셉의 곁에 섰어. 따뜻한 눈빛이 조셉을 향했지. 조셉은 그 눈빛 속에서, 문득 오랫동안 이 창문을 통해 공작성을 바라보았을 패트릑을 떠올렸어. 그도 나처럼 외로웠을까. 조셉의 생각을 알 리 없을 이는 그저 다정하게 웃을 뿐이지. 패트릑은 조셉의 손등에 입을 맞추며 속삭였어.


도련님이 계신 곳이, 제가 있어야 할 자리니까요.


달처럼 아름다운 회색 눈동자. 달은 이 세상 어디서건 떠 있는 법이야.
조셉은 조금 목이 메이는 걸 느끼며, 패트릑의 목을 끌어 안았어.




좁은 침대에 앉아 벽에 나란히 기댄 두 사람은 오랫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 조셉은 조셉의 이야기를, 패트릑은 패트릑의 이야기를 했지. 보지 못했던 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을 말야. 서로가 없었던 동안 있었던 일은, 꽤 많은 호기심을 동반하곤 했어. 조셉은 그간 만나지 못했던 사이 패트릑에게 있었던 여러 이야기들을 제법 흥미진진하게 들었지. 상단 일을 따라가기 위해 거의 자지 않고 공부를 해야 했던 일. 처음으로 맡은 작은 사업을 성공시켰던 이야기. 증기선을 타고 바다를 건너, 궂은 날씨를 뚫고 처음으로 신대륙에 도착했던 일. 언어를 열심히 연습했지만 막상 처음에는 소통이 안 되어서 곤란했던 일까지도. 그래도, 도련님을 떠올리며 힘을 낼 수 있었다던 말에 조셉은 조금 쑥스럽게 웃었어. 패트릑과 있으면 늘 마음이 간지럽지. 그러니,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이 튀어나온 거야.


혹시, 그곳에서 사랑하게 된 사람은 없었어?


제법 머쓱함을 감추기 위한 질문이었다고는 하나, 좋았던 분위기가 무너졌지. 조셉은 제가 말을 배톡도 당황했고, 패트릑은 두 눈을 껌벅였지. 뜻밖에 튀어나온,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는 듯한 표정에 조셉은 얼버무리듯 말했어.


아니 내 말은…! 
없었습니다. 전 도련님 뿐이었어요. 
패트릑….
도련님이야말로, 혼자가 아니시던데요?


패트릑이 짐짓 장난스럽게 심각한 표정을 지었어. 조셉의 두 눈이 휘둥그레 뜨였지. 패트릑이 무얼 말하고자 하는 건지 알았거든. 단 1초도 생각하기 싫은 얼굴이 떠오른 순간 조셉은 서둘러 고개를 내저었어.


난 그 사람에게 마음이 없어. 패트릑. 그도 내게 마음이 없고. 그저 정략 약혼에 불과해.
….
정말이야. 난…!


억울함으로 가득찬 변명은 끝을 맺지 못했어. 패트릑이 다시 한 번 입을 맞추었거든. 첫 키스와는 다른 농밀한 키스였어. 부드럽게 입술을 탐하고 입천장을 쓸며 한참을 혀를 얽고 숨결을 나누었지. 정신이 들었을 때 조셉은 이미 패트릑의 품에 기대어 있었어. 입술이 떨어지고, 숨을 몰아쉬는 동안 패트릑이 열기로 젖어 있는 녹색 눈동자에 대고 속삭였지.


알아요. 


패트릑이 말했어. 그 말 한 마디에, 조셉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눈썹을 찌푸렸어. 사실, 조금 울고 싶어졌어. 패트릑이 없었던 동안 겪었던 여러 일들이 갑자기 주마등처럼 스쳤거든. 귀족의 책무, 그런 것이 아니라면 그런 약혼은 정말, 하고 싶지 않았는데. 조셉은 감정을 억누르듯 두 눈을 감았고, 패트릑은 위로하듯 눈가에 입을 맞추었어. 그리곤 조셉을 품에 안고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 주었지. 커다랗고 따뜻한 손이, 어쩌면 이리도 위로가 되는 지. 조셉은 심호흡하며 감정을 가라앉히고 입을 열었어.


있잖아. 패트릑. 내가 어릴 때 말야. 많이 아프고 힘든 적이 있었어. 아무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 속상하고 힘들었는데, 그때 창 너머 밤하늘에 떠오른 달님이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
… 그래서, 우리가 처음 보았던 날, 네 눈을 보고 생각했어. 달님이 나를 위해 보내준 사람이 아닐까 하고 말야. 달님이 올 수 없는 낮에도 내 편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줄 사람이 온 거라고.


조셉이 손을 뻗어 패트릑의 뺨을 감싸쥐었어. 나의 달, 그 한 마디에 패트릑의 눈빛도 일렁였지. 패트릑은 응하듯 조셉의 손바닥을 끌어쥐고 입을 맞추었어. 그리고 다시 코끝, 뺨, 그리고 입술…. 패트릑이 속삭였어.


처음 재회했을 때 기억하십니까? 도련님이 오발한 총이 제 뺨을 스쳤던 때요.
아, 그때….
그때 도련님이 주셨던 손수건을 깨끗하게 빨아서 드리려고 했는데… 드리질 못했어요. 성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가 아니라, 도련님을 다시 만날 용기가 없어서요.
….
다시 만나면, 말도 안 되는 욕심을 부릴 것만 같았거든요. 제가 도련님을 감히….


이번엔 패트릑이 말끝을 맺지 못했지. 조셉이 슬쩍 입을 맞추었거든. 


처음부터였구나. 너도… 나도. 
도련님. 
기쁘다. 패트릑. 


조셉이 뺨을 물들인 채로 환하게 웃지. 패트릑이 감히 넘볼 수 없었던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사람. 그랬던 사람이 패트릑의 품 안에서 세상 더없는 얼굴로 미소를 짓고 있었어. 그것만으로도 마치 세상 전부를 얻은 것만 같아, 패트릑은 다시금 와락 조셉을 끌어 안았어. 패트릑의 귀가 빨갛게 터질 것 같지. 패트릑의 품에 안겨 있던 조셉이 곁눈질로 그걸 보곤 배시시 웃음을 터트렸어. 조셉은 패트릑의 등을 꼭 끌어안고 있다 속삭였어.


패트릑. 약혼자와는 파혼할 생각이야.
도련님. 
파혼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거든. 그 사람에게도, …내게도.


조셉이 잠시 망설였어. 이건 누구에게도 직접 말해본 적 없는 일이야. 패트릑이 처음이지. 조셉은 잠시 말을 고르듯 고개를 숙였다 담담하게 입을 열었어.


나, 히트 사이클이 온 적 없어.


하고 말야.





한편 브래드쇼는 문앞을 굳게 지키며 눈앞에 서 있는 상대를 응시했지. 다 떨어진 꽃다발이 바닥에 흐트러져 있었지. 브래드쇼의 눈앞에는 도련님의 약혼자가 서 있었어. 도련님이 전혀 마음에 두지 않는 자. 도련님의 격에도 맞지 않는 자. 그가 입술을 비틀며 되묻지. 


병문안도 받을 수 없다…? 대체 얼마나 아프길래?
5년간 쉬지 않고 일하셨습니다. 몸살이 날 만 하지요. 
고작 몸살 따위로 내 약혼자를 만나지도 못하게 해?
제가 우선시 할 사항은 도널리 소공작의 의중입니다. 그 분께서 어떤 손님도 들이지 말라 하셨으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하! 내가 도널리 소공작의 부군이 될 사람이네! 어찌 날 손님으로만!
아직 혼인을 올리지 않으셨습니다.


브래드쇼의 담담한 말에 약혼자의 표정이 일그러졌어. 하지만 사실 그에게 침을 뱉고 싶은 사람은 브래드쇼였지. 도널리 소공작의 부군이라! 그 명목 하에 온갖 난잡한 사생활에 온갖 말도 안되는 추문을 줄줄이 달고 다니는 주제에 도널리 소공작의 차기 부군을 들먹이다니. 하지만, 브래드쇼는 낯빛 하나 바꾸지 않고 그가 떨어뜨린 꽃다발을 주웠어. 


꽃다발은 전해드리겠습니다. 추후 다시 약속을 잡고 찾아오십시오. 
내가 이 무례를 잊을 것 같은가? 혼인만 올리면 너부터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약혼자가 매섭게 브래드쇼를 노려보았어. 브래드쇼 역시 눈 하나 깜짝 않고 그를 바라보았지. 그 눈빛에 정말이지, 속이 뒤집히는 기분이야. 약혼자는 결국 기싸움에 밀려 브래드쇼를 등진 채로 돌아서며 다짐했어.



혼인만 올리면 저 빌어먹을 시종부터 내칠 것이다. 
그리고 절대, 그 누구도 가만 두지 않겠다고. 


그의 눈빛이 모멸감 어린 분노로 활활 타올랐어.







#아이스매브 크오 패트릑조셉
2024.05.02 00: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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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미미미미미미미친 내 센세ㅠㅠㅠㅠ 내 센세가 오셨다 밤잠 반납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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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00: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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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릑에게 조셉은 온몸을 타고 흐르는 소중한 숨같은 존재였고 조셉에게 패트릑은 마음을 한없이 위로해주는 달같은 존재였다는 게 진짜 대가리 빡빡 치다가 빵꾸나서 그 틈으로 열쇠고리 걸게 만드는 포인트다 시바류ㅠㅠㅠㅠㅜㅠㅜ 이 둘 평생토록 영사해야 한다고 이 연사 존나게 주장합니다 약혼이고 뭐고 시발 파혼갈겨 그리고 조셉의 은밀하고 소중한 첫 힛싸를 패트릑이 이끌어주는 거다 음 이정도면 완벽한 결혼계획이다 얘들아 후딱 식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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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00: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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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센세가 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선리플후감상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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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00: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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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달ㅜㅜㅜㅜㅜㅜㅠ둘이 왤케 달달해 진짜 미친다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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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00: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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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센세 이즈댓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ㅜㅜ너무 좋아서 심장 빨리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
[Code: 22ec]
2024.05.02 00: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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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 센세 나 지금 심장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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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00: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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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처럼 아름다운 회색 눈동자. 달은 이 세상 어디서건 떠 있는 법이야.

ㅁㅊ 이건 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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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00: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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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에게 🌙이구나ㅜㅜㅜㅜㅜ 아름다워.....
[Code: 6442]
2024.05.02 00: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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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파혼하고 둘이 얼른 첫 힛싸 보내라ㅠㅠㅠㅠㅠㅍㅍㅍ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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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00: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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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센세 이즈댓유???????
[Code: c175]
2024.05.02 07: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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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내 센세가 오셨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첫날밤 보내는거야?! 약혼자인지 곧 뒤질 넘인지 나대는거 보니 명줄이 짧겠다
[Code: d69d]
2024.05.02 16: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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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형 존잘멋 알파를 두고 소공작님이 존못걸레좆쓰레기를 옆에 두겠냐고!! 조셉이 패트릑과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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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20: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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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이즈 유? 내센세가 돌아오셨어 센세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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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20: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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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뤽과 조셉이 처음부터 서로를 마음에 품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조심스럽게 키스를 나누는 게 너무 아름답고 애틋해 ㅠㅠㅠㅠㅠㅠ둘이 이제 헤어지지 않고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저 약혼자라는 놈이 걸리네 무슨 짓을 할지 걱정되지만 이제 조셉에게는 패트릑이 있으니까 다 이겨낼거라고 믿을래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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