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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20:14

전원 확인 완료
센서 확인 완료
구동부 확인 완료
인터페이스 확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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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4440]:시스템 가동


"#>, #(@÷?₩&#)÷?, 들려? 내가 뭘 잘못 했나...?"

청각 센서 가동 중. 사용자와 소통을 시도합니다.

[사용자의 음성이 성공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사용자 이름을 등록해 주세요.]

"앗, 다행이다. 잘 작동하네."
"내 이름은 로버트야. 밥이라고 불러."

[로버트 플로이드, 밥. 사용자 이름 등록 성공.]
[로버트, 제 외모를 설정해 주시겠어요?]

금색 테 안경을 쓴 자신의 주인, 밥은 푸른 눈을 빛내며 책상 위에 있던 사진을 그에게 보였다.

"이 남자애야! 금발에, 초록 눈이지."

스캔 중... 외모 변경.

안드로이드가 사진을 스캔하고 몇 분 채 지나지 않아, 안드로이드의 말랑하고 생명이 느껴지지 않던 플라스틱 피부는 금세 로버트가 알던 그 남자애의 보릿빛 살갗으로 변모하며 금발의 초록 눈을 가진 백인 남자아이가 되었다.
안드로이드의 주인은 그의 모습이 점점 사진 속의 남자아이와 닮아갈수록 입을 헤벌레 벌리며 감탄했다. 

"진짜 제이크 같다..."
"원래 실존인물 외모로 설정하는 건 불법이지만... 넌 우리 집에만 있을 거니까,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안드로이드는 로버트의 손을 겹쳐잡으며 말했다.

[로버트, 제 이름을 지어 주세요.]

"네 이름은 제이크야. 제이크 세러신. 행맨이라는 별명은 별로니까..."

[제 이름은 제이크 세러신이군요.]
[좋아요, 밥. 저는 당신의 영원한 친구, 제이크 세러신이에요. 잘 부탁드려요.]

제이크의 그 말에 그의 사용자는 고개를 저었다.

"존댓말은 안 써도 돼! 우린 친구잖아."

띠링, 하고 입력 장치가 로버트의 입력 명령을 받아들였다. 제이크는 로버트의 입력 명령을 반복해 말했다.
신형 안드로이드라면 이런 오류를 고쳐서 출시되었지만 제이크는 고장난 안드로이드를 로버트가 서툴게 고친 것인 탓에 이런 허술한 점이 종종 남아 있었다. 

에릭29.gif

[존댓말은 안 써도 돼. 우린 친구잖아.]
[알겠어, 로버트. 잘 부탁해. 내가 무엇을 도와줄까?]

자신의 사용자이자 친구. 로버트는 웃으며 그럼 한번만 안아달라고 저에게 부탁했다. 안드로이드 제이크는 그의 명령에 따라 로버트를 안았고, 알고리즘에 따라 온열 장치를 켰다. 인간의 체온인 36.5도보다 조금 더 따뜻한 온도로 그를 안자 로버트는 제이크의 품에 푹신히 안긴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너 있잖아, 진짜 제이크보다 더 좋을 것 같다?"

제이크는 그의 혼잣말같은 물음에 대답했다.

[네 말이 맞아, 난 너의 친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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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기능이 없던 안드로이드는 다른 안드로이드들처럼 똑똑하지 못했다. 안드로이드의 세계는 로버트의 방애서 확장되지 못했다.
로버트의 친구가 되기 위해 제이크는 로버트의 데이터를 얻으려 노력했다. 그 노력이라는게 로버트의 졸업앨범을 헤집거나, 옷가지를 늘어놓거나, 로버트의 책장을 뒤지는 등... 모두 괴짜같은 일이었다. 로버트는 다른 안드로이드들 답지 않게 바보같은 저의 제이크의 행동을 처음에는 이해했지만 - 통신 기능을 활성화하면 제이크는 자동 업데이트 되어, 로버트가 '원하는' 제이크가 될 수 없었다. 통신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대신 제이크의 능력 일부를 희생해야만 했다. - 점점 괴상해지는 제이크의 '데이터 수집' 행동에 폭발해 버리고 말았다. 

"이 바보야! 집에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이해가 안 돼?"
"너 이럴 거면 그냥 폐기처분 할 거야!"

로버트의 그 말에 제이크는 일말의 슬픔도 없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재생다운로드에릭39.gif
[로버트.]
[폐기처분한다는건 우리가 더 이상 친구가 아니게 되는 거야?]

제이크의 얼굴로 그렇게 말해서였는지, 그의 창조에 제가 손을 보탰던 탓인지. 로버트는 제이크의 그 말에 심장이 철렁였다. 제이크는 텅 빈 시선으로 로버트를 응시했다. 

제 1 목적 - 사용자 - 로버트 "밥" 플로이드 의 친구가 되는 것 << 삭제?

제이크의 눈 너머로 알고리즘이 로버트의 말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 같았다. 이미 외부의 충격을 받아 손상된 제이크의 회로는 처리 과정이 느렸다. 로버트는 자신이 내뱉은 심한 말에 오히려 스스로 상처를 받았다. 로버트의 머리로는 손상된 제이크의 회로가 로버트의 말을 이해하려 시도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바닥으로 떨어져버린 로버트의 심장은 이성이 붙잡을 새도 없이 제이크를 눈물로 끌어안았다.

"하아... 흑... 아니야. 우리 친구 맞아. 심한 말 해서 미안해, 제이크..."

촉각 센서가 로버트의 포옹을 인식하자마자 제이크는 로버트의 말을 이해하려는 알고리즘 가동을 멈췄다.

사용자 - 로버트 "밥" 플로이드가 슬퍼한다. << 위로가 필요해.

로버트의 포옹에 제이크는 언제나 그랬듯 온열 장치를 키며 마주 안아주었다. 그를 위로해줄 따뜻한 말도 잊지 않았다.

[네 잘못이 아니야, 밥.]

사용자 - 로버트 "밥" 플로이드가 눈물을 흘린다. << 나는 사용자가 우는 것을 원하지 않아.

[로버트. 난 너의 영원한 친구야.]
[네가 원한다면, 난 영원히 네 곁에 있을 거야.]

로버트는 코를 훌쩍거리며 눈물을 멈췄다. 

"나 너무 울보다, 그치?"

로버트는 언젠가 "진짜" 제이크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넌 바보 울보 자식이야, 그래서 내가 널 싫어하는 거야!"

"하아아..."

로버트는 한숨을 쉬며 일어났다. 제이크는 로버트의 얼굴에 담긴 우울을 읽어냈지만 굳이 물어보지 않았다. 제이크는 로버트가 우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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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만 해도 로버트와 제이크는 짝꿍이었다. 비록 제이크가 바깥 활동을 좋아하고 로버트가 안에서 책을 읽기를 좋아해도, 이웃이었던 그들은 학교를 오고 가며 짝꿍이 되었다.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 제이크가 운동부에 들며 다른 친구를 사귀고 서로가 사춘기를 겪으며 제이크와 로버트의 심리적 거리는 매우 멀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둘은 고등학생이 되었다. 멀어진 둘의 사이를 좁히는 특별한 순간은 없었다.

로버트의 집은 제이크가 없으면 썰렁했다. 로버트의 부모님은 바쁜 사람들이었다. 로버트의 집안은 물질적으로 충분했지만 감정적으로는 그러지 못했다. 로버트는 사랑이 고팠다. 어렸을 때는 제이크에게서 그 사랑을 갈구했다. 하지만 서로가 자라며 제이크는 그의 곁에서 떠나게 되었다. 자연히 로버트도 제이크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그들이 울타리 하나만을 사이에 두고 사는 사람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그는 집안과 자신의 마음을 작게나마 채우기 위해 중고 안드로이드를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돈은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제이크를, 제이크의 사랑을 원했다.

밥은 안드로이드 제이크에게 이제는 쿼터백 "행맨" 이 되어버린 제이크를 투영했다. 밥과 행맨이 스쳐지나갈 때마다 행맨은 밥을 기분나쁜듯이 째려보았다. 어쩌다 밥이 행맨에게 말을 걸게 되면, 행맨은 뾰족한 말로 밥에게 따끔한 가시를 세웠다. 밥은 그것을 행맨의 명백한 비호감으로 받아들였다. 그럴수록 밥은 안드로이드 제이크에게 그가 진정 원했던 "제이크 세러신" 의 모습을 갈구했다. 물론, 안드로이드 제이크는 자신의 사용자이자 친구, 로버트 "밥" 플로이드가 원하는 대로, "제이크 세러신"을 연기하는 것까지. 로버트를 위해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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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한 침대에 누운 제이크의 옆에서, 밥은 울고 있었다. 자신의 옆에서 제이크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안드로이드가 (로버트를 위로하기 위해) 온열 장치를 켜고 누워 있지만 진짜 인간 제이크 세러신이 자신에게 한 나쁜 짓들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친구들 앞에서 쪽주고 날 무시하고... 밥은 그런 행맨의 모습이 너무 싫었다.

'또 울고 있어, 바보 울보 자식...'

이런 자신의 나약한 모습도 싫었다.

"흑, 그래도. 우리 어렸을때만 해도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였잖아..."

혼잣말하듯 밥이 오열했다. 그 옆에서 제이크가 밥을 안으며 말했다.

[로버트, 더 이상 울면 내일 열이 펄펄 끓을 거야. 물론 냉장고에는 닭고기 수프를 만들 수 있는 재료와 네가 좋아하는 오렌지 주스가 있지만, 친구는 자신의 친구가 아파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그러니까 그만 울고 우리 어서 자자.]

밥의 가슴은 자신을 위로하는 제이크의 모습에 안심하는 마음와 서러워하는 마음이 섞인 야릇한 마음으로 채워졌다. 눈물은 줄줄 흐르고 목구멍에선 딸꾹질이 흘렀다. 제이크는 밥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밥의 등을 토닥였다.

'너는 내가 이렇게 운다고 해도 바보라고 하지 않는구나. 하지만 진짜 제이크는...'
'내가 알던 제이크의 모습은 너인데, 걘 너무 변해버렸어. 하지만 걔는 '진짜' 제이크인걸.'
'난 너에게서 누구를 찾고 있는 걸까?'

밥은 나지막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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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어?"

[... ...]

나는 사용자 - 로버트 "밥" 플로이드를 사랑하는가? << 친구는 다른 친구를 사랑해. 나는 사용자의 친구야.

사랑한다는 의미는 뭐지? << ... ... ...

제이크의 무응답에 로버트는 고개를 돌려 제이크를 바라보았다.

"제이크?"
"언어패치 오류가 난건가, 제이크?"

제이크는 계속해서 밥을(혹은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밥이 완전히 몸을 돌려 제이크를 바라본 채 누운 자세가 되자, 드디어 제이크가 말했다.

[... 사랑해.]
[사랑해, 로버트. 난 너의 영원한 친구야.]

"......"

그 말을 들은 로버트의 입은 웃었지만 눈은 그러지 못했다. 마치 아픈 한숨을 쉬려는 것처럼 찡그려진 미간에 안드로이드 제이크의 알고리즘은 세차게 돌아갔지만 곧이어 들려오는 규칙적인 숨소리에 더 이상 로버트에게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이크의 알고리즘은 계속해서 돌아갔다. 로버트가 아직 잠에 들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제이크는 나지막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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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너도 나를 사랑해?]

로버트의 심장은 쿵쾅거렸다.

'오히려 너에게 묻고 싶어. '나' 는 누구야, 제이크? 너를 말하는걸까? 아니면 행맨을 말하는걸까? 난... 모르겠어.'
'행맨의 말이 맞는 것 같아. 난 정말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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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의 가슴이 요동친 다음 날, 로버트의 학교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제이크는 자신의 명령을 어기고(이 또한 안전 알고리즘을 제거한 로버트의 잘못일 것이다.) 그의 학교를 찾아가 자신과 닮은 사람... 행맨을 찾아 멱살을 잡아 올렸다. 행맨은 자기와 똑같은 얼굴이 자신의 멱살을 잡아올린 것을 보고 당황하였지만 나름 운동 좀 한 쿼터백이라는 자존심과 제 몸을 무기로 멱살을 풀어 밀어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의 멱살을 잡은 이는 우뚝 서 밀리지 않았다. 자신의 도플갱어는 생기 따윈 실리지 않은 눈빛을 갖고 있었다.

[당신이 제이크 세러신입니까?]

자신의 목소리였다. 그러나 기계음이 조금씩 섞여 들렸다. 자신의 멱살을 잡은 도플갱어는 자신과 닮은 안드로이드였다. 

"젠장, 멱살이나 놓고 말해!"

제이크의 말에 안드로이드는 비릿하게 웃었다. 저게 안드로이드가 지을 수 있는 표정인가?

[이 멱살을 풀려면 적어도 70뉴턴 이상의 힘이 필요할 겁니다. 제이크 세러신, 당신은 쿼터백이라면서요. 풀어 봐요.]

"이 미친 새끼가 왜 이래? 야, 다들 이 새끼 좀 말려봐!"

안드로이드는 언제 비릿한 표정을 지었냐는 듯 표정을 굳힌 채 말했다. 안드로이드의 동공이 붉게 변하는 듯 했다. 제이크는 안드로이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것이 위험 신호인 것은 알았다.

[당신 때문에 로버트가 슬퍼합니다. 친구는 다른 친구를 슬퍼하게 두지 않아요. 시스템 재구축 필요.]

안드로이드는 무언가에 홀린 듯 반복적으로 문장을 내뱉으며 질질 끌고 갔다.

[시스템 재구축 필요.]

[시스템 재구축 필요.]

복도 바닥과 제이크의 바지가 마찰되는 소리가 시끄럽게 복도를 울렸다. 그 압도적인 무력 차이에 제이크를 도와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때 밥이 급하게 달렸는지 숨을 거칠게 쉬며 그들에게 다가왔다. 밥은 안드로이드를 끌어당기며 소리질렀다.

"이 바보야! 뭐하는거야! 집에만 있으랬잖아!"

[로버트? 친구는 다른 친구를 슬프게 하지 않는다고 그랬어. 하지만 네 "친구" 는 널 슬프게 만들어. 재구축이 필요해. 내가 공장으로 보내 줘야만 해.]

"그만해!"

[널 슬프게 하는게 네 "친구" 야?]

"아니야, 제이크 세러신은 내 친구 아니야! 내가 잘못 말했어... 그러니까 가자 제이크. 응?"

행맨은 밥의 그 말에 이상한 분노가 치밀었다. 

"...로버트 플로이드. 내가 왜 니 친구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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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행맨의 눈을 피했다. 행맨에겐 익숙한 반응이었지만, 이상하게도 행맨의 가슴은 전기충격을 받은 듯 쿵, 하고 멈춘 듯 울렁였다.

"아, 아아... 정말 미안해. 나중에 다 말해 줄게."

[친구한테 화를 내면 안 돼. 로버트, 정말 제이크 세러신이 너의 친구가 아니야?]

"그래, 내 친구 아니라니까! 어서 가자... 우리 이러다가 체포당한다구..."

밥의 그 말에 안드로이드 제이크는 행맨의 멱살을 놓았다. 행맨은 잡힌 멱살자욱을 털 생각도 못했지만, 마지막 남은 이성으로 안드로이드에게 약하게나마 쏘아붙였다.

"안드로이드 주제에, 네가 뭐라고 나서! 그, 그리고... 주인에게 왜 반말을 하는 건데!"

마지막 말은 자기가 생각해도 어이 없는 쏘아붙임이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그 쏘아붙임에 비웃음도 없이 말했다.

[로버트와 저는 친구에요. 로버트가 말했어요. 친구끼리는 존댓말을 쓰지 않는다고. 로버트. 저 사람과 너는 친구가 아닌데 왜 반말을 쓰는 거니?]

"하아... 그냥 아는 사람이라서 그래. 친구는 아니고 그냥 아는 사람... 내가 가면서 더 알려 줄테니까, 어서 집에 가자. 응?"

[알았어. 로버트. 네 부탁을 어겨서 미안해.]

제이크 세러신의 목소리였지만 목소리의 출처는 제이크가 아니라 안드로이드였다. 그리고 로버트가 기대는 사람, 아니 안드로이드... 그것은 어린 시절의 저에 지금의 모습을 덧씌운 모습이었다. 행맨은 공허한 눈으로 학교에서 도망치는 그 둘의 모습을 응시했다.

재생다운로드브렛15.gif

"로버트, 왜..."







행맨밥 파월풀먼 디.비.휴. 고장.난론 참고함 #안드로이드제이크

2024.05.19 20:22
ㅇㅇ
헉헉 수정재업은 사랑이야!! 내용이 합쳐지고 더 늘어난거 같은데 정독하개오 센세ㅠㅠㅠㅠㅠㅠ
[Code: 2fc5]
2024.05.19 20:56
ㅇㅇ
모바일
안드로이드 제이크가 맹목적으로 구는 대상이 로버트의 명령이 아니라 로버트 자체인것같네 ㅠㅠㅠㅠㅠㅠㅠ 안드 제이크한테 오류로 감정이 생긴건가? 어쨌든 로버트가 기댈수 있는 대상이 되어주는 안드로이드 제이크한테 로버트도 점점 마음이 더 커져갈것같다 ㅠㅠㅠ
[Code: 3594]
2024.05.19 22:13
ㅇㅇ
헐 내가 이런 대작을 놓칠 뻔 하다니ㅠㅠ 안드로이드 제이크와 행맨 사이에서 방황하는 로버트인가요 그치만 안드로이드 제이크에게는 처음부터 로버트 뿐이었는걸ㅠ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ㅠㅠ
[Code: 5e4f]
2024.05.20 10:19
ㅇㅇ
모바일
센새 천재야?ㅠㅠㅠㅠ
[Code: fe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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