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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그 순간 '자신의 것이어야 했던 것을 뺏긴 상실감'을 지독하게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그 상실감에서 오는 소외감과 씁쓸함과 외로움...

아이러니하게도 타시와 패트릭은 주니어오픈 우승자들이지만 좋은 테니스 커리어를 갖지 못했음 타시는 시작하기 전에도 끝나버렸고 패트릭은 그저 그런 선수로 머물렀지... 하지만 막상 주니어오픈 결승에서 둘에게 진 안나뮬러와 아트는 아주 승승장구하고 있음 특히 아트의 곁에는 패트릭과는 안좋게 깨진 타시도 남아있지

하필 패트릭과 마주치기 직전 안나뮬러의 소식을 들은 타시는 그 상실감을 너무나 뼈아프게 느끼고 있었을 거고 패트릭은 자신과 함께할 수도 있었지만 아트에게 가버린 타시를 보면서 그 빼앗긴 가능성을 생각했을 거임

암튼 그래서 나는 처음 봤을 때 이 장면의 둘에게는 다른 장면들과 다르게 너무... 숨막히게 연약한 뭔가가 있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계속 생각해보니까 바랐던 미래가 사라진 둘은 그 순간 그 아픔을 나누고 있었고 그걸 이해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 같음

한편 여기서 아트는 의도치 않게 둘의 자리를 뺏어버린 장본인의 역할을 함 왜냐하면 아트는 타시가 그토록 원했던 테니스 커리어를 갖고 있고 패트릭의 자리였던 타시 옆을 지키고 있으니까 근데 그렇게 아트에게 자리를 뺏긴 패트릭타시가 통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트가 둘로부터 소외당함...ㅋㅋㅋㅋ

암튼 영화 내내 그렇게 두 사람에게 소외당한 한 사람의 구도가 나오는데 위치가 계속 바뀌어서 재밌더라ㅋㅋㅋㅋㅋ 역시 셋이어야 완전해진다....

챌린저스
2024.05.25 15: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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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했다고 질질짜던;; 찌질이 안나뮬러는 승승장구하는데..ㅠㅠ뉴스듣던 타시표정 정말 안타까웠어..
코치로서 느끼는 성취감이랑 선수로서 느끼는 성취감은완전 다를꺼 아니야...패트릭이 키갈해줘야만..미안하다 아트야ㅠㅠㅋㅋㅋ
[Code: de38]
2024.05.25 15: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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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러네 이해가 된다
[Code: a424]
2024.05.25 16: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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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Code: 1754]
2024.05.25 19: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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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너붕 해석 보고나니까 저 장면이 훨씬 더 이해가 잘 간다ㅋㅋㅋㅋ 진짜 이렇게 지독한 삼각관계 오랜만이다... 둘은 삐걱거리고 하나는 외롭네 그냥 셋이 폴리아모리 했어야만...
[Code: 26b8]
2024.05.25 22: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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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렇네ㅠ 하 이래서 세같살해야된다고
[Code: 6c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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