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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2:55
레오 정말 인어왕자 같다.
육지 위 여러 왕자들과의 난교 스캔들로 왕국에서 추방당한 랜스 공주가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다가 물가까지 오게되었는데.... 거기서 인어왕자 레오를 보게된거야.
인어왕자가 너무 예뻐서 랜스공주는 그곳에 정착했어. 인어왕자의 아름다운 헤엄을 보기위해 스쿠버다이빙 기구를 사서 도전했지만, 시속 200km로 헤엄치는 인어왕자의 헤엄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지.
결국 멀리서 인어왕자를 몰래 구경하는게 다였지만. 그래도 랜스공주는 행복했어. 한달 내로 왕자와의 결합을 하지않으면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저주를 풀지못했던 랜스공주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걸 느꼈지.
그러나 이상하게 물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아름다운 인어왕자를 볼 때마다 가슴이 평안해져서... 두근거리고.. 그렇게 물거품이 되어도 괜찮겠다싶었어.
그러나 누군가의 시선을 인어왕자가 모를 리 없었지. 레오왕자는 늘 절 따라다니는 시선의 주인공을 알게되었어. 저 멀리 파도가 잔잔해지는 뭍가 바위에 늘 앉아서 가만히 절 지켜보는 잘생긴 곱슬머리 공주였어.
결합을 하지않으면 물거품이 되어버린다는 저주받은 그 공주구나. 직모머리를 동경해 직모마녀 브랫에게 질투했다가 곱슬이라는 이유로 엄청난 저주를 받아버린 소문의 그 공주였지. 레오는 생각했어.
저 아름답고 잘생긴 공주는 저대로 물거품이 되어버려도 상관없는걸까?
며칠간 인어왕자는 보이지 않았어. 인어왕자도 제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단 말야. 달빛이 아름다운 밤바다 위로 나타나 몇번씩 저와 눈을 마주치고가던 아름다운 왕자가 오늘도 보이지 않네.
이름이 뭐냐고 물어볼걸.
이 밤이 지나면 나는 물거품이 되겠네. 후회 없이 내일만을 기다렸는데, 인어왕자가 보이지 않아서 랜스공주는 울적해졌어. 이름 하나만 알고갈걸. 내가 원하는건 그게 다였는데...
늦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
‘안녕.’
슼탘 레오랜스 (인어왕자 겸 수륙형완전체공격형바이킹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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