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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20:46
야 사운드웨이브가 존나 홍머병이면 웃길 거 같지 않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하게 말하면 홍머병 음악애호가였던 걸로 ㅋㅋㅋㅋ

(사운드웨이브 : 우월)

(전설의 아이도루마스타 재즈 OPPA)
디셉티콘이랑 오토봇 전쟁 일어나기 전에 평화로웠던 사이버트론에서 재즈 OPPA가 존나 유명한 뮤지션이었다는 설정 왜이렇게 좋냐 그래서 그 설정으로 재즈가 존나 유명한 가수는 맞는데 이제 장르가 대중가요 쪽이었던 거임 말그대로 모두의 아이도루였던 OPPA......
근데 아이도루 대중가요는 아무래도 신나는 음악 많고 비교적 시끄러운 음악 많고 전자음악 쪽이 많잖음 아이도루들도 발라드같은 거 많이 부른다지만 일단 앨범 타이틀곡이랑 대표곡들은 전부 신나는 노래들이잖음 재즈도 제일 많이 알려진 노래들은 그런 락이나 댄스, EDM 이쪽 음악들이었던 거임
그리고 사웨는 그런 음악은 듣지 않지 듣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은근하게 까내리기도 함 사실 속으로는 (으;; 그런 음악을 음악이라고 할 수 있나... 음알못이나 좋아하는 천한 음악;;) 이럴만큼 홍머병이 극상에 달한 메크였음 (사운드웨이브 : 우월, 아이돌 : 열등) 그래서 맨날 주위 메크들이나 다른 사운드시스템 메크들이 아이도루 음악 듣고 앨범 사고 스타디움에 콘서트 다니고 팬싸인회 다닌다고 하면 음알못 취급하고 혼자서 인기없는 비주류 제3세계 음악 감상회(인기 없어서 콘서트장도 못 빌림), 클래식 연주회, 명상 음악 앨범 이런 거 들으러 다님ㅋㅋㅋㅋㅋㅋㅋ 주로 가사 없는 음악 위주로 찾아듣는데 가사 있는 음악이더라도 성악같은 거 듣고 ㅋㅋㅋ 그으나마 좀 대중적인 음악을 들으라고 한다면 가끔 JAZZ(장르)음악 같은 거 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만약 재즈OPPA가 진짜 재즈음악 했으면 사웨가 좋아했을 수도 있을텐데 하필 또 재즈OPPA가 자기 이름에 안 맞게 재즈 장르는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ㅋㅋㅋㅋㅋㅋ 사웨는 미디어에서 재즈 볼 때마다 이름이 아깝다고 생각함ㅋㅋㅋㅋ
그렇게 존재는 알지만 관심도 없고 싫어하는 뮤지션으로만 알다가 디셉-오토봇 전쟁이 일어나는 게 옳다 그리고 전쟁에서 적으로 만나게 됨 전쟁하면서 재즈가 딱히 전 유명 뮤지션으로서 활약할 일은 없었어서 전쟁만 몇백만년 하다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잊혀졌겠지 전쟁 초반에야 디셉 내부에도 재즈 팬이던 놈들 꽤 많았어서 얘기도 나오고 흥분하고 했었지만 재즈가 무슨 오토봇 일반병사1도 아니고...... 무려 포로심문관으로 일하다 보니 그 팬심이 극렬한 안티로 돌아서서 디셉티콘의 악몽을 증오하게 된 놈들도 많고 ㅇㅇ...
그러던 중에 본의 아니게 몇 번 임시동맹하게 되고 그러다 갑자기 전쟁 종전한다는 이야기 막 들려오더니 진짜 종전이 눈앞에 다가옴 그리고 종전협약 전에 디셉이랑 오토봇 병사들 서로 오래 묵은 원한 좀 풀 겸(안 풀릴 게 뻔하지만) 분위기 좀 환기시킬 겸 좀 즐기면서 편하게 쉬라고 <<제 1회 사이버트론 평화 콘서트>> 이런 거 열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영에 상관 없이 원하는 메크 아무나 와서 먹고 떠들고 콘서트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자리였고 전쟁 중에 남아나는 콘서트장 없었어서 공연무대도 중립지역에 컨스트럭티콘들이 임시로 지어서 준비함
그렇게 갑자기 성사된 중요한 무대에 누가 공연을 할 것인가는 당연히 매우 중요한 문제였고 당연히 오토봇 쪽에서는 재즈OPPA랑 블래스터 등등이 뮤지션으로 나오고 디셉 쪽에서는 사웨랑 사회에서 음악 좀 하던 몇몇이 나감 당근빳따 메인은 초유명 아이도루였던 재즈임 사웨도 음악 내공이랑 디셉에서의 위치를 고려해서 나름 제일 중요한 포지션인 개막순서 공연 맡음 그리고 아직 두 진영 사이 응어리 안 풀려서 공연 연습은 다 따로 했음 ㅋㅋㅋㅋㅋㅋㅋ 상대방이 무슨 노래 하는지도 잘 모름 그냥 대충 몇 곡 정도 한다, 무슨 악기 쓴다 정도만 앎(세팅해야 하니까) ㅋㅋㅋㅋ
그리고 공연 당일, 다른 일 있었어서 어쩌다 보니 사웨는 리허설 참가를 못 했는데 부랴부랴 리허설 다 끝난 공연장 가니까 공연하기로 한 디셉 병사들이 넋이 빠져있는거임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다들 재즈 공연 오랜만에/ 혹은 처음 봤는데 놀랐다 개쩐다 미쳤다 뭐 이런 반응이었음 사웨는 재즈 음악 불호이긴 한데 그래도 워낙 예전부터 실력은 좋다고들 하니까(본인은 인정 안 함) 이런 반응이 이해 안 가는 건 아니었음 그냥 잘 했나보다 했지 그냥 자기 공연이나 묵묵히 준비했음
드디어 해가 지고 콘서트 막이 올랐음 개막 공연으로 사웨는 악기 연주했을 것 같음 악기 중에서도 피아노같은 묵직한 고전 악기 ㅇㅇ 본봇이 좋아하는 장엄하고 기교 화려한 클래식 독주로 존나 우아하고 멋있게 한 곡 끝내고 두번째 곡은 카세티콘 럼블이랑 프렌지 데리고 피아노 삼중주 했을 듯 럼블이랑 프렌지는 현악기 했으면 좋겠어서 ㅋㅋㅋㅋㅋㅋ 급하게 준비한 것치고는 음향도 괜찮았고 실력도 매우 좋았고 곡 선택도 좋아서 콘서트에 온 모든 메크한테 디셉 3인자 정보참모의 클라스란 이런 것이다☆ 하고 딱 보여주고 기립박수받았을거임 특별석에 앉아있던 메가카는 매우 흡족한 표정으로 벌떡 일어서서 "액!쓸런~트!!!" 외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앉아있던 옵대장도 매우 흡족해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두 곡 완벽하게 마치고 무대 내려온 사웨는 이시간 이후로 휴가받아서 숙소가서 쉴까 했는데 카세티콘들이 너무 졸라서 그냥 앉아서 계속 무대 감상하기로 함 카세티콘들 이미 리허설 참가했던 디셉이들한테서 콘서트 구성 개쩐다는 이야기 다 들었거든 ㅋㅋㅋㅋㅋㅋ
공연은 의외로 꽤 좋았음 진짜 오랜만에 콘서트 보는 거기도 하고 공연자들 나름 엄선해서 고르고 고른 인재들이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었지 먹고 마실 수 있게 준비된 에너존음식들도 다 맛있었고 아무래도 수장 & 고위간부들이 함께 보는 공연이다보니 관람매너도 상당히 좋았음 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고 드디어 재즈 차례가 됨
사웨는 재즈가 당연히 댄스곡이나 락음악 할 줄 알았음 그리고 사웨 뿐만 아니라 대부분 관객들이 다 그랬음 심지어 옛날에 재즈 팬이었던 몇몇 메크들은 옛날에 콘서트에서 썼던 응원구호랑 응원봉도 미리 준비해옴 ㅋㅋㅋㅋㅋㅋㅋ 현수막도 만들려는거 관계자가 못하게 막았다는 썰이 있음 근데 재즈가 무대에 혼자 올라온 거임 자기가 멘 기타같은 악기 하나만 가지고 뒤에 밴드도 백댄서도 아무것도 없음 음원틀려고 그러나?하고 다들 생각하던 순간 핀조명이 켜지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OPPA가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가 시작됨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가 부르는 노래는 반주라고는 어쿠스틱 기타 하나뿐인 잔잔하고 매우 감미로운 솔로곡이었음 그가 원래 부르던 노래도 아니었고 모두가 처음 들어보는 낯선 노래였지 하지만 그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음 무대 위에 소리라고는 기타소리와 재즈의 목소리 뿐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음 쓸쓸하게 울려퍼지는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그 공간에 있는 모든 메크를 어떤 감정 속에 빠뜨렸음 그건 전쟁 중 숱하게 겪어야 했던 슬픔이기도 했고 평화로웠던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기도 했고 후회, 아픔, 상실감, 외로움, 그 어떤 이름을 갖다붙여도 괜찮을 그런 감정이었음 그리고 실제로 감정이 북받혀 세척액을 흘리는 메크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났음 모두가 각자 저마다의 기억을 떠올리며 음악에 오디오리셉터를 기울이는 순간이었음 그리고 짧은 노래가 끝나고 긴 여운이 콘서트장을 감쌌음
재즈는 프로답게 여운을 깨지 않으려 조심하면서도 다음 곡들을 통해 다시금 분위기를 끌어올렸음 솔로곡이었던 첫 곡과 달리 두번째 곡은 몇가지의 반주가 추가된 조금 더 밝고 유명한 곡이었고 마지막 곡은 그의 팬들이 몹시 기다려왔던 그의 대표곡 중 하나였지 옛날처럼 무대를 가득 채우는 구성은 아니었지만 풍부한 밴드의 반주로 충분히 신나게 공간을 가득 채웠고 탁월한 편곡으로 모든 메크들이 즐겁게 따라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뛰고 춤출 수 있었음 분위기가 그야말로 최대치로 달아올랐음 단 세 곡뿐이라는 걸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노래가 끝나고 콘서트장 가득 재즈의 이름이 울려퍼졌지 결국 재즈는 리스트에 없던 앵콜곡까지 한 곡 더 부르고서야 무대에서 내려갔음 앵콜곡으로 흥분을 적당히 가라앉히고 익숙한 옛날노래 떼창을 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다음 공연팀 무대와도 연결될 수 있게 해서 재즈 다음 공연자들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음
블래스터의 신나는 EDM 폐막 공연을 마지막으로 콘서트가 모두 끝이 났음 공연장 곳곳에서 아직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메크, 흥분의 여운이 남은 메크, 음악에 취한 메크들이 속출했음 콘서트의 목적에 맞게 모두가 진영에 상관없이 어울려서 즐기고 먹고 마셨음 엔젝스를 마시러 2차로 빠지는 메크들도 많았음 심지어는 두 수장님들도 따로 2차하러 가심ㅋㅋㅋㅋㅋ


![131313.gif 131313.gif]()
그리고 공연장에서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사웨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커다란 충격에 사로잡혀 있었지 지금까지 오랜세월 쌓아온 모든 음악적 내공과 취향을 완전히 박살내면서 찾아온 강렬한 입덕의 순간이었음 그래, 사운드웨이브는 사랑에 빠졌음 누구에게? >무대 위에 홀로 앉아 노래부르던 재즈 OPPA에게<
그렇게 그동안 취좆해왔던 레전설 교주=재즈OPPA 무대 직관하고 취향파괴 덕통사고 당한 사웨가 보고싶다 근데 그거 재즈 책임도 있음 원래는 진짜 재즈 음악취향이랑 사웨 음악취향이랑 많이 달랐는데 전쟁 400만년하는 동안 재즈가 취향이 바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숙하지 않았던 감정들을 느끼게 되고 경험을 하게 되고 지구같은 낯선 환경의 유기체 문화들 다양하게 접하게 되면서 취향의 범위가 많이 넓어지는 바람에 사웨랑 음악 방향성에 교집합이 생기게 된 거 ㅋㅋㅋㅋㅋ
사웨가 뒤늦은 재즈 덕질하면서 그동안 나온 옛날 앨범, 출연 방송, 공연 실황 등등 다 찾아보고도 모자라서 슬슬 여유생기면서 새로운 음악 추구하는 재즈 활동 따라다니면서 팬활동하다가 정보참모 짬바로 재즈 사생활 스토킹하고 결국에는 사적으로 재즈의 사랑까지도 쟁취하는 거 보고싶음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웨 음악 취향이 좀 더 대중적으로 바뀌어도 좋고 그냥 사웨 취향에 재즈가 하나 추가된 것 뿐이라 재즈가 부르는 노래 이외의 다른 대중가요들은 여전히 취좆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만인의 아이도루에서 사웨만의 아이도루가 된 재즈 OPPA는 사웨한테 맨날맨날 노래 불러 주겠지....... 시발... 사웨 존나 부럽네ㅠㅠ 행복하냐? 응....... 행복해라..... 재즈가 새로 앨범 내면 거기 사랑하는 내 콘적스 사운드웨이브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뭐 이런 것도 들어가려나? 햐...... 상상만 해도 존나 좋다 맘껏 사랑하고 그걸 내가 알게해 흑흑
처음에는 홍머병 사웨가 재즈한테 반해서 홍머병 완치하고 취향 개조당하면 웃기겠다고 시작했는데 쓰다보니까 전설의 실력파 아이도루 재즈에 진심이 돼버려서 취향이 뭐가 중요해 재즈가 곧 취향이거늘의 결론이 나버림 근데 당연함 재즈는 존나 개쩌는 스타니까 내 맘 속의 스타,,,,☆
사운드시스템 X 뮤지션 다들 한 입 드셔보새오 존재만으로도 로지컬한 조합 롸벗인외가 말아드립니다
재즈가 무대에서 부른 노래는 어떤 노래로 상상하든 너네 맘대로임!!
대신 분위기 착붙인 명곡 추천해주고 가면 재즈OPPA가 기뻐하심 D-D ♪
(괜히 상상을 방해할까봐 본문에는 안 썼는데 나붕이 쓰면서 상상한 노래는 Slipknot - Snuff(acoustic ver.)임)
트포 사웨재즈사웨
정확하게 말하면 홍머병 음악애호가였던 걸로 ㅋㅋㅋㅋ

(사운드웨이브 : 우월)

(전설의 아이도루마스타 재즈 OPPA)
디셉티콘이랑 오토봇 전쟁 일어나기 전에 평화로웠던 사이버트론에서 재즈 OPPA가 존나 유명한 뮤지션이었다는 설정 왜이렇게 좋냐 그래서 그 설정으로 재즈가 존나 유명한 가수는 맞는데 이제 장르가 대중가요 쪽이었던 거임 말그대로 모두의 아이도루였던 OPPA......
근데 아이도루 대중가요는 아무래도 신나는 음악 많고 비교적 시끄러운 음악 많고 전자음악 쪽이 많잖음 아이도루들도 발라드같은 거 많이 부른다지만 일단 앨범 타이틀곡이랑 대표곡들은 전부 신나는 노래들이잖음 재즈도 제일 많이 알려진 노래들은 그런 락이나 댄스, EDM 이쪽 음악들이었던 거임
그리고 사웨는 그런 음악은 듣지 않지 듣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은근하게 까내리기도 함 사실 속으로는 (으;; 그런 음악을 음악이라고 할 수 있나... 음알못이나 좋아하는 천한 음악;;) 이럴만큼 홍머병이 극상에 달한 메크였음 (사운드웨이브 : 우월, 아이돌 : 열등) 그래서 맨날 주위 메크들이나 다른 사운드시스템 메크들이 아이도루 음악 듣고 앨범 사고 스타디움에 콘서트 다니고 팬싸인회 다닌다고 하면 음알못 취급하고 혼자서 인기없는 비주류 제3세계 음악 감상회(인기 없어서 콘서트장도 못 빌림), 클래식 연주회, 명상 음악 앨범 이런 거 들으러 다님ㅋㅋㅋㅋㅋㅋㅋ 주로 가사 없는 음악 위주로 찾아듣는데 가사 있는 음악이더라도 성악같은 거 듣고 ㅋㅋㅋ 그으나마 좀 대중적인 음악을 들으라고 한다면 가끔 JAZZ(장르)음악 같은 거 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만약 재즈OPPA가 진짜 재즈음악 했으면 사웨가 좋아했을 수도 있을텐데 하필 또 재즈OPPA가 자기 이름에 안 맞게 재즈 장르는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ㅋㅋㅋㅋㅋㅋ 사웨는 미디어에서 재즈 볼 때마다 이름이 아깝다고 생각함ㅋㅋㅋㅋ
그렇게 존재는 알지만 관심도 없고 싫어하는 뮤지션으로만 알다가 디셉-오토봇 전쟁이 일어나는 게 옳다 그리고 전쟁에서 적으로 만나게 됨 전쟁하면서 재즈가 딱히 전 유명 뮤지션으로서 활약할 일은 없었어서 전쟁만 몇백만년 하다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잊혀졌겠지 전쟁 초반에야 디셉 내부에도 재즈 팬이던 놈들 꽤 많았어서 얘기도 나오고 흥분하고 했었지만 재즈가 무슨 오토봇 일반병사1도 아니고...... 무려 포로심문관으로 일하다 보니 그 팬심이 극렬한 안티로 돌아서서 디셉티콘의 악몽을 증오하게 된 놈들도 많고 ㅇㅇ...
그러던 중에 본의 아니게 몇 번 임시동맹하게 되고 그러다 갑자기 전쟁 종전한다는 이야기 막 들려오더니 진짜 종전이 눈앞에 다가옴 그리고 종전협약 전에 디셉이랑 오토봇 병사들 서로 오래 묵은 원한 좀 풀 겸(안 풀릴 게 뻔하지만) 분위기 좀 환기시킬 겸 좀 즐기면서 편하게 쉬라고 <<제 1회 사이버트론 평화 콘서트>> 이런 거 열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영에 상관 없이 원하는 메크 아무나 와서 먹고 떠들고 콘서트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자리였고 전쟁 중에 남아나는 콘서트장 없었어서 공연무대도 중립지역에 컨스트럭티콘들이 임시로 지어서 준비함
그렇게 갑자기 성사된 중요한 무대에 누가 공연을 할 것인가는 당연히 매우 중요한 문제였고 당연히 오토봇 쪽에서는 재즈OPPA랑 블래스터 등등이 뮤지션으로 나오고 디셉 쪽에서는 사웨랑 사회에서 음악 좀 하던 몇몇이 나감 당근빳따 메인은 초유명 아이도루였던 재즈임 사웨도 음악 내공이랑 디셉에서의 위치를 고려해서 나름 제일 중요한 포지션인 개막순서 공연 맡음 그리고 아직 두 진영 사이 응어리 안 풀려서 공연 연습은 다 따로 했음 ㅋㅋㅋㅋㅋㅋㅋ 상대방이 무슨 노래 하는지도 잘 모름 그냥 대충 몇 곡 정도 한다, 무슨 악기 쓴다 정도만 앎(세팅해야 하니까) ㅋㅋㅋㅋ
그리고 공연 당일, 다른 일 있었어서 어쩌다 보니 사웨는 리허설 참가를 못 했는데 부랴부랴 리허설 다 끝난 공연장 가니까 공연하기로 한 디셉 병사들이 넋이 빠져있는거임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다들 재즈 공연 오랜만에/ 혹은 처음 봤는데 놀랐다 개쩐다 미쳤다 뭐 이런 반응이었음 사웨는 재즈 음악 불호이긴 한데 그래도 워낙 예전부터 실력은 좋다고들 하니까(본인은 인정 안 함) 이런 반응이 이해 안 가는 건 아니었음 그냥 잘 했나보다 했지 그냥 자기 공연이나 묵묵히 준비했음
드디어 해가 지고 콘서트 막이 올랐음 개막 공연으로 사웨는 악기 연주했을 것 같음 악기 중에서도 피아노같은 묵직한 고전 악기 ㅇㅇ 본봇이 좋아하는 장엄하고 기교 화려한 클래식 독주로 존나 우아하고 멋있게 한 곡 끝내고 두번째 곡은 카세티콘 럼블이랑 프렌지 데리고 피아노 삼중주 했을 듯 럼블이랑 프렌지는 현악기 했으면 좋겠어서 ㅋㅋㅋㅋㅋㅋ 급하게 준비한 것치고는 음향도 괜찮았고 실력도 매우 좋았고 곡 선택도 좋아서 콘서트에 온 모든 메크한테 디셉 3인자 정보참모의 클라스란 이런 것이다☆ 하고 딱 보여주고 기립박수받았을거임 특별석에 앉아있던 메가카는 매우 흡족한 표정으로 벌떡 일어서서 "액!쓸런~트!!!" 외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앉아있던 옵대장도 매우 흡족해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두 곡 완벽하게 마치고 무대 내려온 사웨는 이시간 이후로 휴가받아서 숙소가서 쉴까 했는데 카세티콘들이 너무 졸라서 그냥 앉아서 계속 무대 감상하기로 함 카세티콘들 이미 리허설 참가했던 디셉이들한테서 콘서트 구성 개쩐다는 이야기 다 들었거든 ㅋㅋㅋㅋㅋㅋ
공연은 의외로 꽤 좋았음 진짜 오랜만에 콘서트 보는 거기도 하고 공연자들 나름 엄선해서 고르고 고른 인재들이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었지 먹고 마실 수 있게 준비된 에너존음식들도 다 맛있었고 아무래도 수장 & 고위간부들이 함께 보는 공연이다보니 관람매너도 상당히 좋았음 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고 드디어 재즈 차례가 됨
사웨는 재즈가 당연히 댄스곡이나 락음악 할 줄 알았음 그리고 사웨 뿐만 아니라 대부분 관객들이 다 그랬음 심지어 옛날에 재즈 팬이었던 몇몇 메크들은 옛날에 콘서트에서 썼던 응원구호랑 응원봉도 미리 준비해옴 ㅋㅋㅋㅋㅋㅋㅋ 현수막도 만들려는거 관계자가 못하게 막았다는 썰이 있음 근데 재즈가 무대에 혼자 올라온 거임 자기가 멘 기타같은 악기 하나만 가지고 뒤에 밴드도 백댄서도 아무것도 없음 음원틀려고 그러나?하고 다들 생각하던 순간 핀조명이 켜지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OPPA가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가 시작됨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가 부르는 노래는 반주라고는 어쿠스틱 기타 하나뿐인 잔잔하고 매우 감미로운 솔로곡이었음 그가 원래 부르던 노래도 아니었고 모두가 처음 들어보는 낯선 노래였지 하지만 그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음 무대 위에 소리라고는 기타소리와 재즈의 목소리 뿐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음 쓸쓸하게 울려퍼지는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그 공간에 있는 모든 메크를 어떤 감정 속에 빠뜨렸음 그건 전쟁 중 숱하게 겪어야 했던 슬픔이기도 했고 평화로웠던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기도 했고 후회, 아픔, 상실감, 외로움, 그 어떤 이름을 갖다붙여도 괜찮을 그런 감정이었음 그리고 실제로 감정이 북받혀 세척액을 흘리는 메크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났음 모두가 각자 저마다의 기억을 떠올리며 음악에 오디오리셉터를 기울이는 순간이었음 그리고 짧은 노래가 끝나고 긴 여운이 콘서트장을 감쌌음
재즈는 프로답게 여운을 깨지 않으려 조심하면서도 다음 곡들을 통해 다시금 분위기를 끌어올렸음 솔로곡이었던 첫 곡과 달리 두번째 곡은 몇가지의 반주가 추가된 조금 더 밝고 유명한 곡이었고 마지막 곡은 그의 팬들이 몹시 기다려왔던 그의 대표곡 중 하나였지 옛날처럼 무대를 가득 채우는 구성은 아니었지만 풍부한 밴드의 반주로 충분히 신나게 공간을 가득 채웠고 탁월한 편곡으로 모든 메크들이 즐겁게 따라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뛰고 춤출 수 있었음 분위기가 그야말로 최대치로 달아올랐음 단 세 곡뿐이라는 걸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노래가 끝나고 콘서트장 가득 재즈의 이름이 울려퍼졌지 결국 재즈는 리스트에 없던 앵콜곡까지 한 곡 더 부르고서야 무대에서 내려갔음 앵콜곡으로 흥분을 적당히 가라앉히고 익숙한 옛날노래 떼창을 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다음 공연팀 무대와도 연결될 수 있게 해서 재즈 다음 공연자들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음
블래스터의 신나는 EDM 폐막 공연을 마지막으로 콘서트가 모두 끝이 났음 공연장 곳곳에서 아직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메크, 흥분의 여운이 남은 메크, 음악에 취한 메크들이 속출했음 콘서트의 목적에 맞게 모두가 진영에 상관없이 어울려서 즐기고 먹고 마셨음 엔젝스를 마시러 2차로 빠지는 메크들도 많았음 심지어는 두 수장님들도 따로 2차하러 가심ㅋㅋㅋㅋㅋ


그리고 공연장에서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사웨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커다란 충격에 사로잡혀 있었지 지금까지 오랜세월 쌓아온 모든 음악적 내공과 취향을 완전히 박살내면서 찾아온 강렬한 입덕의 순간이었음 그래, 사운드웨이브는 사랑에 빠졌음 누구에게? >무대 위에 홀로 앉아 노래부르던 재즈 OPPA에게<
그렇게 그동안 취좆해왔던 레전설 교주=재즈OPPA 무대 직관하고 취향파괴 덕통사고 당한 사웨가 보고싶다 근데 그거 재즈 책임도 있음 원래는 진짜 재즈 음악취향이랑 사웨 음악취향이랑 많이 달랐는데 전쟁 400만년하는 동안 재즈가 취향이 바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숙하지 않았던 감정들을 느끼게 되고 경험을 하게 되고 지구같은 낯선 환경의 유기체 문화들 다양하게 접하게 되면서 취향의 범위가 많이 넓어지는 바람에 사웨랑 음악 방향성에 교집합이 생기게 된 거 ㅋㅋㅋㅋㅋ
사웨가 뒤늦은 재즈 덕질하면서 그동안 나온 옛날 앨범, 출연 방송, 공연 실황 등등 다 찾아보고도 모자라서 슬슬 여유생기면서 새로운 음악 추구하는 재즈 활동 따라다니면서 팬활동하다가 정보참모 짬바로 재즈 사생활 스토킹하고 결국에는 사적으로 재즈의 사랑까지도 쟁취하는 거 보고싶음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웨 음악 취향이 좀 더 대중적으로 바뀌어도 좋고 그냥 사웨 취향에 재즈가 하나 추가된 것 뿐이라 재즈가 부르는 노래 이외의 다른 대중가요들은 여전히 취좆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만인의 아이도루에서 사웨만의 아이도루가 된 재즈 OPPA는 사웨한테 맨날맨날 노래 불러 주겠지....... 시발... 사웨 존나 부럽네ㅠㅠ 행복하냐? 응....... 행복해라..... 재즈가 새로 앨범 내면 거기 사랑하는 내 콘적스 사운드웨이브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뭐 이런 것도 들어가려나? 햐...... 상상만 해도 존나 좋다 맘껏 사랑하고 그걸 내가 알게해 흑흑
처음에는 홍머병 사웨가 재즈한테 반해서 홍머병 완치하고 취향 개조당하면 웃기겠다고 시작했는데 쓰다보니까 전설의 실력파 아이도루 재즈에 진심이 돼버려서 취향이 뭐가 중요해 재즈가 곧 취향이거늘의 결론이 나버림 근데 당연함 재즈는 존나 개쩌는 스타니까 내 맘 속의 스타,,,,☆
사운드시스템 X 뮤지션 다들 한 입 드셔보새오 존재만으로도 로지컬한 조합 롸벗인외가 말아드립니다
재즈가 무대에서 부른 노래는 어떤 노래로 상상하든 너네 맘대로임!!
대신 분위기 착붙인 명곡 추천해주고 가면 재즈OPPA가 기뻐하심 D-D ♪
(괜히 상상을 방해할까봐 본문에는 안 썼는데 나붕이 쓰면서 상상한 노래는 Slipknot - Snuff(acoustic ver.)임)
트포 사웨재즈사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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