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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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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은 아버지의 등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아버지의 목과 어깨, 그리고 느린 동작에 피곤이 배어 있었다.

"아버지가 좀 피곤하셔서 그래요."

"피곤하긴 하지. 정신적으로 지쳤어. 어쩌면 대가문들이 타락해 가고 있는 우울한 현실이 마침내 내게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건지도 모르겠다. 한때 우리는 정말 강한 사람들이었는데."

"우리 가문은 타락하지 않았어요!" 폴이 불끈 화를 내며 소리쳤다.

"그래?"

공작은 몸을 돌려 아들을 마주 보았다. 거뭇해진 눈 밑과 냉소적으로 비틀린 입술이 폴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략)

"아버지는 훌륭한 지도자예요. 통치자로서도 훌륭하고요. 사람들은 기꺼이 아버지를 따르고, 아버지를 사랑해요." 내 선전 부대가 최고거든." 공작은 다시 창밖의 분지를 바라보았다.

"이곳 아라키스에는 제국이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커다란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가끔 차라리 우리가 도망을 쳐서 변절자가 되는 편이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때로는 사람들 사이에 그냥 이름 없는 존재로 파묻혀서 덜••••."

"아버지!"

"그래, 내가 정말로 피곤한 모양이다. 우리가 스파이스 찌꺼기를 원료로 사용해, 벌써 필름베이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까지 갖추고 있다는 거 알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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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공작 n일째 잠안자고 약으로 버티면서 지쳐 있는데 폴한테만 본인의 냉소적인 모습,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는거....좋아서 쥭을거 같다....


버럭! 하는 효자 폴도 귀엽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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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이 뭔가 말을 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 그러나 공작은 그의 말을 자르며 말을 이었다. "나한테도 이런 얘기를 털어놓을 사람이 필요하단다, 아들아." 그는 한숨을 쉬며 건조한 바깥 풍경을 흘끗 바라보았다. 바깥에는 이미 꽃 한송이 남아 있지 않았다.

(중략)

공작은 주머니에서 피로 회복제를 꺼내 물도 없이 그냥 삼겼다.


레토공작이 아들한테 지친 마음을 잠시 기대는거 넘 좋아ㅠㅠㅠㅠ그리고 물도 없이 약 삼키는거 왜인지 너무 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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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챙기는 시선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레토공작이 폴한테 정신적으로 크게 의지하고 있었던거 같기도함 ...존맛


듄굗 폴레토 티모시오작
2024.04.24 00: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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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미친 원작 뭐야 레토 묘사 개꼴린다;;; 기본적으로 다정한 아버지이고 지도자이지만 인간적인 고뇌와 스트레스를 갖고 있고 또 이따금 세월에 바랜 어른만 가질수있는 냉소를 갖고있는거 개꼴림;;; 와중에 폴은 아직 순수하고 아버지 지지하는거 너무 귀엽고 폴에게 자기 속내 털어놓는 레토 ㅈㄴ좋다
[Code: 6a4b]
2024.04.24 00: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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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지르러 간다 하....
[Code: 6a4b]
2024.04.24 00:18
ㅇㅇ
모바일
"내 선전부대가 최고거든."
자기가 쌓아온 거를 믿지 않는 레토 묘사 왤케 꼴리냐 아앍ㅠㅠㅠㅠㅜ당신은 진짜 훌륭한 지도자라고ㅠㅠㅠ
[Code: 6a4b]
2024.04.24 00: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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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미친.......
[Code: d74a]
2024.04.24 03: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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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팔 침삼킴..너무좋아서...아
[Code: 44d4]
2024.04.24 06: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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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하는 아들 정말 꼴린다 ...;;
[Code: 0786]
2024.04.28 02: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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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거아냐...... ㅆㅂ 아들 앞에서만 언뜻 드러나는 냉소와 피로감 개꼴려 원작소설 지르러감.......
[Code: e8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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