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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3:52
덷풀네 세계와서 200년 넘는 긴 인생에서 처음으로 무탈하게 편안하게 살았으면.. 제임스하울렛 때 성격보면 주변 환경때문에 거칠어졌지 원래는 꽤 차분하고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성격같음 그리고 당장 풀버린 엔딩때만 봐도 도그풀 안고 장난치고 로라랑 마주보고 웃는 모습에서 맨중맨 본체가 보임.. 너무 고생하고 삶에 치여서 잔뜩 경계하는 좆냥이로 살아왔는데 속에는 댕댕이가 숨겨진 그런 느낌
이제 제대로 안전하고 정착된 삶 사니까 점점 긴장도 풀고 새로 생긴 친구랑 가족들한테 마음도 차차 열면서 예전/원래 성격도 조금씩 나왔으면 좋겠다. 그 성격이 다 나오기까지도 몇십년이라는 시간도 걸릴 거고 울버린 불같은 씅질머리는 물론 그대로지만... 그래도 훨씬 잘 웃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삶 사는 로건이었으면 좋겠음.
이미 200살 넘은 늙은이지만 몇십년 지나고 300살이 가까워지면 수염도 좀 더 기르고 희끗희끗하게 변하기 시작했으면. 이제 100살 넘었지만 힐링팩터 있는 사람들 기준으로는 아직 젊은이라 쌩쌩한 덷풀이 이 핫딜프가 이제 턱에도 블로우잡핸들을 만든다는 드립치면서 놀리면 예전이라면 당장 클로로 고간 푹찍했을 로건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래, 이젠 수염도 하얗게 새서 묻어도 예전만큼 눈에 띄지는 않겠네. 너말고 다른 놈들이 덜 닦였다고 알려줄때마다 쪽팔려서 뒤지고 싶었다. 하곤 오히려 섹드립 받아치는 모습 보이기도 할듯
아니.. 난 꽃밭 가꾸는 로건 보고싶은건데 왤케 서론이 길어지냐.. 무튼 영감탱이라고 놀린다면서 노인에 맞는 취미를 해야지하고 장난으로 덷풀이 꽃 화분 사다주는데 로건이 의외로 소중하게 키우는게 보고싶다. 그때쯤이면 둘이 도시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으로 이사해서 조용하게 살고있겠지(로건이 도시보다는 자연에 가까운 걸 좋아하고 덷풀도 가끔은 편안하게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않지해서 이사함). 처음에는 작은 화분에 꽃 몇송이로 시작했다가 잘 키워서 집 앞 텃밭에 꽃 옮겨심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꽃밭 가꾸고 있는 로건일듯.
다들 울버린이랑 꽃밭이라고..? 하고 안 어울리는 조합에 신기해하는데 덷풀은 로건이 그동안 너무 폭력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왔어서 그 반대로 평화로운 걸 즐긴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로건이 꽃밭 가꾸는 거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밭일 도와준다고 호기롭게 삽은 들었지만 잘 몰라서 이리저리 쑤시다가 잘못 파헤쳐서 혼나기도 하고 용병의뢰 나갔다가 죽인놈 집에서 예쁜 식물 발견하면 꼭 챙겨와서 선물이야 플라워배져, 하고 화분 안겨주고. 새로운 꽃이나 예쁘게 생긴 식물 받으면은 신나게 바로 텃밭에 옮겨심는 로건 보면 덷풀 뿌듯해져서 일상에서도 길 가다 못 봤던 것같은 꽃 발견하면 유심히 살펴보는 습관 생기면 좋겠다...
그냥 그렇게 나이 더 들어서 올드메리드커플처럼 꽃밭 가꾸면서 사는 덷풀로건 보고싶음. 그리고 이제는 성인이 된지 오래고 엑스맨/자비에스쿨 교사로 지내는 로라가 주말마다 놀러와서 다 같이 집앞 마당에서 차 마시면서 얘기나누고 그렇게 행복하고 평화롭게 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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