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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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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노잼의법칙 ㅈㅇ 알오 ㅈㅇ 개연성 ㅈㄲ



피터는 울며 토니에게 애원했다. 토니의 팔을 붙잡고 끅끅 거리며 숨이 넘어가는 소리로 애원했다. 속으로는 이아이를 죽이지말아주세요. 저와 토니의 아이예요. 토니의 아이라구요 하면서 외쳤지만 입에서 나오는 단어는 고작 도와달라는 말뿐이였다. 덜컥 임신은 하였지만 세상물정을 모를만큼 피터는 바보는 아니였다. 당장 15살인 피터가 아이를 기를수있을리 만무 하였고 거기에 메이숙모에게도 말할수없었다. 메이가 얼마나 슬퍼하실까.. 그생각 까지 미치자 피터는 더더욱 서러워졌다. 그리고 눈앞에 토니가 미워졌다. 그래도 피터는 부탁할수밖에없었다. 제 아이의 아버지니까, 피터가 사랑하는 토니니까.

'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토니 '

다독여줘도 서럽게우는 피터를 보며 토니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저 어린나이에 어쩌자고 저러는건지 싶기도 한데 또 딱히 자신이 뭐라 얘기할수있는 처지는 아니였다. 그렇다고 자신에게 도와달라는 아이를 보면 답답하기만했다. 앞이 창창한 나이에 덜컥 임신을 해버린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 토니가 짜놓은 피터의 계획에는 이런일은 없었다. 아이는 올바르고 곧고 본인의 의사가 강했으며 멍청하게 이런일을 저지를 아이는 아니였다. 그건 토니스스로도 잘 알고있던 사실이었다. 똑똑한 아이는 자신이 쏟아부어주는 만큼 잘 받아먹고 지식의바다에서 쑥쑥 자라날 계획이였는데.. 임신이라니.. 토니는 피터의 등을 쓸어주었다.

그날로 피터는 메이의집에서 나왔다. 토니의 추천으로 업스테이드에 가기로 했다. 떨어져서 지내야해서 슬프지만 많이 배우고올께요 라는 자신의 거짓말을 기쁘게 받아주는 메이를 보며 피터는 속으로 수백번 수만번을 메이에게 사과했다. 언젠가..언제가는 꼭 말할께요. 짐을 챙기고 연신 메이을 돌아보며 토니의 차에 오를때까지 피터는 그렇게 다짐했다. 토니의 집으로가는 차안에서 둘은 말이없었다. 피터는 입덧에 아까 너무 많이울어서 이미 지칠대로 치졌고 , 토니는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가 머리속에 생각하고있었기에 둘다 서로를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피터는 이대로 쓰러져서 자고싶었다. 너무너무 졸린 와중에 짙은 향수 사이로 토니의 옅은 알파향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낌새를 느꼈다. 토니를 슬쩍 쳐다보자 집중한 표정이라 알파향이 나오는지 모르는것 같았다. 평소같았으면 얼굴을 빨갛게 붉히고 토니에게 향을 갈무리해달라고 요청했겠지만, 지금 토니의 아이를 임신한 피터에게는 아이아빠의 알파향이 가장 좋은 태교였다. 피터는 자신도모르게 토니에게 점점 다가갔고 이내 토니의어깨의 얼굴을 묻었다. 어깨를 툭 치는 무게감에 토니가 놀라 돌아보자 피터가 어깨에 고개를 기대고 잠들어있었다. 뭐가이리 고단했을까 토니는 흘러내린 피터의 앞머리를 쓸어넘겨주며 어깨를 끌어당겨 자세를 고쳐주었다. 집에도착해서도 일어날줄 모르는 피터를 손님방에 눕혀주고도 토니는 한참을 떠날줄 몰랐다.

다음날 오랜만에 푹자고 눈을뜬 피터는 새삼 몸이 가벼워진걸 느꼈다. 그동안 물먹은 솜마냥 몸이 축축 늘어지고 입덧에 너무너무 힘들었었는데, 어제 그 옅은 토니의 알파향에 이렇게까지 푹잘수있었다니.. 피터는 몸의변화에 신기하면서도 마음한편으로는 슬펐다. 토니가.. 알아주면 좋을텐데... 아직 나오지도않은 배를 살살 쓸어주며 피터는 속으로 생각했다. 아가야 이런엄마라도 건강하게 자라줘.. 하면서 한참을 침대에 앉아 배를 쓰담아 주었다. 한참을 멍하니 그렇게 앉아있었는데 문열리는 소리에 돌아보니 토니가 서있었다. 피터가 배에 올린손을 한번 쓱 쳐다보더니 의자를 끌어와 침대앞에 앉았다.

' 피터, 나랑 한가지만 약속하자 '

' 네? 약속이요? '

' 너를 도와줄께, 아이가 무사히 태어날수있도록 도와줄꺼야. 대신 아이의아빠가 누군지는 너가 얘기하고 싶을때 얘기해줘. 아 아이가 태어나기전에 얘기해준다는 조건은 하나 달고싶네 '

토니의말에 피터가 입을 꾹 닫았다. 그런 피터의행동에 토니가 슬쩍 볼을 톡톡 쳐주었다. 아이는 항상 말하기 싫은 질문에는 저렇게 입을 꾹 닫았다. 토니도 피터가 말하기싫어하는걸 알고 저런 조건을 내걸었다. 마음먹고 찾자면 찾을 수 있는데 마음대로 찾아서 다그쳐봤자 아이가 부담스러워 할뿐 바로잡을수있는건 없다고 생각했다. 일단 아이의 알파가 누군지 알아내고, 뱃속의 아이는 피터가 낳을때까지 좋게얘기해서 입양보내면 그만이였다. 토니의 계획이 1년여 정도 늦어진다는 것 뿐 토니입장에서는 앞으로 피터의 인생을 다시 바로잡아줄 시간은 많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토니의 물음에 아무말없이 앉아있는 피터을 보며 토니는 아이의 어깨를 살짝 잡았다.

' 지금얘기하라는거아냐, 너가 얘기하고싶을때 스타크씨 사실은요- 하면서 평소처럼 얘기해주면 되는일이야 어려워하지마 kid, 이런소리 못알아들을 정도로 헛똑똑이는 아니잖아? '

' 네.. '

토니의말에 피터가 마지못해 대답했다.
자기가 얘기할수있을까? 얘기하면.. 받아주실까.. 하는 마음에 피터는 다시 우울해졌다. 방금 개운하게일어나서 기분이 좋았는데.. 토니의말에 또 한없이 우울해졌다. 그래서 피터는 자기도모르게 토니의 팔을 잡고는 토니에게 졸랐다.

' 스타크씨.. 향..조금만 풀어주시면 안될까요? '

피터의말에 토니가 살짝 놀란 눈치였지만, 알파가없는 오메가가 임신하면 다른알파의 향을 원한다는 얘기는 토니도 어디선가 들어봐서 흔쾌히 피터의 어리광을 받아주었다. 침대위로 올라가 피터의 옆에 앉아 향을 풀어주자 금방 피터가 토니의 품에 파고들어왔다. 이런행동에 토니가 또 놀라기는 했으나 어색하게나마 피터를 마주안아 등을 살살 쓸어주자 피터가 토니의 가슴팍에 고개를 묻고는 깊에 숨을 들이마쉬고 내쉬었다. 토니의 향은 언제맡아도 좋았다. 푸르른 숲속에 갇혀있는듯한 향에 피터는 머리가맑아지고 숨통이조금 트이는 기분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피터가 갑작스레 향을 풀어버렸다. 갑자기 느껴지는 피터의향에 토니가 눈에띄게 당황했으나 이내 코에 맴도는 피터의 향에 다시 피터의등을 살살쓸어주었다. 달큰한 체리향에 토니 또한 자신도모르게 눈을감고 피터를 마주않았다. 둘은 그렇게 한참을 침대에서 마주앉아 있었다.
2019.08.20 01:21
ㅇㅇ
모바일
니 애라고 멍청아!!!! 아이고 토사장!!!!
[Code: 1fce]
2019.08.20 01:24
ㅇㅇ
모바일
아니 토사장 왤케 눈새됐어 답답아 ㅠㅠ
[Code: 6cc3]
2019.08.20 01:25
ㅇㅇ
모바일
토니야ㅠㅠㅠ피터 향 맡고 기억해내라고ㅠㅠㅠㅠㅜㅠ
[Code: e379]
2019.08.20 04:04
ㅇㅇ
모바일
기억을 해라 토사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093]
2019.08.20 06:1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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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김토니! 그래서는 안되는기다!!!
[Code: a116]
2019.08.20 06: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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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장 !!!!!!!!!레드썬 기억해라 기억해랏 그 와중에 피터는 넘나 사랑스럽다 ㅜ
[Code: 4c1f]
2019.08.20 07: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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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바 눈물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그 애가 자기애인줄도모르고 피터 등쓸어주는거ㅜㅜㅜㅜㅜㅜ토사장 눈치채라고ㅜㅜㅜ
[Code: 1288]
2019.08.20 15: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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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장 나붕한테 딱밤한대만 맞자ㅠㅠㅠ 기억해라!! 기억하란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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