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돌을 찾기 위해서 소망의 거울을 이용하는 장면 

간략 상황정리하자면
볼드모트의 부하 퀴렐이 영생을 누릴수 있도록 도와주는(but 대신에 불완전하고 저주받은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마법사의 돌을 얻기 위해 소망의 거울을 들여다봄. 그렇지만 볼드모트에게 마법사의 돌을 바치는 자신의 모습만 비출 뿐 얻지는 못하는데, 다른 어떠한 목적도 없이 순수하게 돌을 찾고자 하는 해리가 소망의 거울을 들여다보자 마법사의 돌을 얻게 됨.

이게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지? 어렸을 때 보면서도 헷갈렸는데 다시 커서 보니 롤링 진짜 개씹천재같아
책 부분을 인용하면

퀴렐은 다시 거울 앞으로 나와 거울을 탐욕스럽게 들여다보았다.
"그 돌이 보여...... 내가 그것을 내 스승에게 드리고 있어...... 그런데 도대체 저긴 어디지?"
(중략)
해리는 생각에 몰두했다.
바로 이 순간 내가 세상에서 가장 바라는 건 퀴렐이 찾기 전에 그 돌을 찾는 거야. 그는 생각했다. 따라서 그 거울을 들여다보면, 난 내 자신이 그것을 찾은 모습을 봐야 해...... 그건 바로 그 돌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내가 알고 있다는 뜻이야!
(중략)
해리 : "제가 거울 속에서 어떻게 그 돌을 나오게 한 거죠?"
덤블도어 : "아, 그 질문을 해줘서 정말 기쁘구나. 그건 나의 아주 훌륭한 생각들 중 하나였지. 우리끼리 얘기지만, 정말 대단한 생각이었단다. 그러니까, 그 돌은 찾고 싶어했던 사람만이...... 찾기만 할 뿐, 사용하지 않을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거란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그저 자신들이 금을 만들고 있거나 불로 장수약을 마시고 있는 모습만 보게 되겠지."


즉, 어떤 목적이나 욕망을 가지고 마법사의 돌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 소망의 거울을 보면
그 욕망의 모습을 비춰주기 때문에 '마법사의 돌을 가진 나'가 아닌 '마법사의 돌을 통해 ~~을 이룬 나'의 모습이 비춰짐.
그래서 퀴렐은 소망의 거울을 봐도 볼드모트에게 돌을 바치는 모습만 비춰졌지만
해리의 목적은 마법사의 돌을 찾는 것일뿐 결코 이용할 생각이 없었기에 소망의 거울을 보자 소망의 거울이 해리에게 돌을 줌 
이 부분 다시 읽는데 진짜 소름돋고 덤블도어 이 염감탱이가 얼마나 천재적인지 깨닫게 되더라 
애초에 다른 교수들 시험 다 통과해도 욕망이 1그램이라도 있는 이상 결코 못 찾는거 아니냐 ㅋㅋㅋㅋ

해포는 이런 마지막 시험?같은데에서 생각치도 못한 발상을 줘서 무척 재밌는듯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