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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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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하지 않게 택무군을 뵙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아닙니다, 제가 있어 당황하셨을 텐데 환대하여 주시니 감사할 따름 입니다.”

 

강징은 제 옆에 앉은 남희신과 건너편에 앉은 여인을 보며 어이가 없었음.

본래 강징의 맞선 자리였건만 상대 여인은 남희신과 더 이야기를 많이 했고 서로 하하호호 웃으며 이제 자리를 파할 것처럼 굴었음

 

꽃병풍이 된 강징은 두 사람의 대화를 한귀로 흘리며 이게 몇번째 인지 세어보았음.

 

금릉도 독립을 하고 운몽도 평화를 되찾은 후 강징은 이제 후계자를 위해 결혼을 해야겠다 마음 먹었음

 

연화오 회의에서 부사와 수사들에게 그 말을 하자 다들 강오아 강오아 하며 눈물을 흘리고 흩어졌음

강오아를 ‘강종주님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라는 아침인사로 알고 있던 강징은 ??? 왜 갑자기 아침인사를 하지? 싶었지만 무시했음. 

자기 사람들이지만 연화오 수사들은 종종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었기에 자기들끼리 무슨 문제가 있나보다 했음.

 

위무선은 강징의 맞선 소식을 듣고 니가?ㅋ 라는 표정으로 너 블랙리스트 오른 건 알고 있냐? 물었음

그건 어릴 때의 이야기였고 이제 나이도 찼으니 그럴 일 없다고 당당하게 문을 박차고 나온 강징이었음.

 

이성과 사적으로 가까웠던 적이 없긴 했지만 강징은 제 성질머리를 죽이고 잘 대해주면 되겠지 막연히 생각함.

부사에게 명하여 강징의 소문 (강질머리, 맞선 블랙리스트 )을 모르는 먼 지역부터 사람을 알아보라고 시켰음

부사가 눈물을 참으며 알겠,알겠습니다, 종주님. 하고 입틀막하고 뛰쳐나감.

 

강징의 외모 + 젊은 나이에 4대 세가를 일으켜 세운 능력있는 종주 이미지로 혼담 자리가 여럿 들어왔음.

강징은 그걸 보며 뿌듯했음. 그리고 예쁘게 단장하여 처음 맞선 자리에 나갔는데

 

 “강 종주님, 오랜만입니다.^^”

 

하고 예쁘게 웃으며 다가오는 남희신을 보고 잠깐 당황했었음. 그 넓은 세상에 하필 오늘 남희신을 만나다니. 그러나 죄지은 것도 아니고 남희신도 일이 있어 왔겠지 하는 강징이었음.

이상하게 남희신은 여느 때처럼 고아한 분위기를 내며 아름다워 보였는데

평소에도 가슴이 참 발달한 이구나 생각했었는데 오늘 입은 옷은 더욱 가슴을 강조하여 묘하게 색스러워 보였음

[삐빅-, 남희신 님이 가슴 공격(을)를 시전하였습니다.]

 

남희신이 자연스럽게 강징의 앞에 앉아 이런저런 말을 했음

맞선 상대가 오면 남희신이 가겠지 싶어 강징도 대화를 하는데 상대가 나타남.

 

“아,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남희신이 상대를 반기며 일어섰음. 그대로 갈 줄 알았는데 남희신이 강징 옆자리로 옮기고 상대는 당황하면서 강징 건너편에 앉음.

 

강징이 ‘택무군, 니가 왜 거기에 앉아?’ 이런 얼굴로 쳐다보는데 남희신은 ㅎㅎ 웃으면서 상대에게 말을 걸고 소개를 하고 있었음.

 

롸.

 

우연히 공자방 순위 1위 택무군을 만난 여인들은 흠모하던 이를 만난 것처럼 좋아했음. 

안 그래도 이성과의 만남에 면역이 없던 강징은 점차 대화에 끼어들지 못해 입을 다물었고 

남희신은 시종일관 ^^ 웃으며 여인을 대했음.

흡사 팬미팅과 같은 맞선 자리가 끝나고 강징의 맞선 상대 여인은 혼자 돌아가는데 

정작 남희신이 강징을 연화오까지 데려다주고 떠남. 

오늘 맞선은 인연이 아니었나보군 생각하며 강징은 잊기로 했음

 

그러나 두번째도, 세번째도 같은 일이 반복되었음 

상대와 사적으로 만나기 위해 방을 잡아도 남희신이 ^^ 웃으며 방에 들어와 강징 옆에 앉음

n번째까지 반복되자 강징은 ??? 이건 아니다 싶었음.

 

강징은 택무군이 안타깝게도 눈새였구나 깨달음.

다음에도 이런 일이 반복되면 택무군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기로 마음먹음

 

그리고 n+1번째 만남에서 강징은 또 남희신을 만남. 

 

어김없이 강징 앞에 나타나 별 시덥잖은 이야기를 했음 

그리고 상대가 나타나자 남희신이 또 여인을 반기며 강징 옆으로 자리를 옮기려 했음

 

“택무군!”

 

강징이 다급히 남희신을 불렀음. 

 

“네, 왜 그러십니까?”

“그, 오늘 저와 이분은 맞선을 위해 만난 것입니다.”

 

강징의 말에 남희신이 눈을 두어번 깜빡했음

순식간에 표정이 싸늘하게 식은 남희신을 보고 강징은 처음으로 이 사람이 이런 표정도 지을 줄 알았나? 싶을 정도로 놀랐음.

잠시 정적이 흐른 후 남희신은 평소처럼 다시 웃었음

 

“네, 알고 있습니다만? ^^”

 

그리고 부득불 강징 옆에 먼저 앉아 여전히 서있는 강징을 올려다보았음

 

“강징? 앉으시지 않고요.”

 

호칭이 강종주님에서 강징으로 바뀌었는데 눈새 강징은 그걸 못알아채고 

아, 택무군이 정말 심각한 눈새구나 하고 속으로 침음했음

 

어쨌든 오늘 맞선도 망했다 생각했는데 맞선 상대와 강징의 공통 화제가 나왔음

강징이 반가워서 말을 하며 거의 처음으로 대화를 트는데  

갑자기 강징 허벅지에 올려진 손으로 촉감이 닿았음

놀라서 내려다 보니 옆에 있는 남희신의 손이었음

강징이 남희신을 쳐다보는데 남희신은 여전히 ^^ 웃는 낯으로 건너편 여자를 바라보았음

강징이 ??? 뭐지 싶어서 남희신손을 조심스럽게 풀어내는데 

남희신이 되려 손가락 마디마디 깍지를 끼며 확 붙잡았음

앞에 앉은 여자 모르게 탁자 아래서 손을 빼내려고 애를 써도 고소 남씨 악력을 이길수 없었음.

결국 남희신에게서 손 빼내는 거 포기하고 여자가 하는 말에 맞장구를 치며 앉아있는데 

강징이 여자에게 말을 하고 관심을 보일 때마다 남희신이 강징 손을 꽈악 쥐어서 아팠음

나중에는 말을 하다, 앗,…. 흣,…  짧은 신음소리가 나올 정도 여서 강징은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택무군이 이렇게 나오는지 알 수 없었음.

 

 

어쨌든 강징으로서는 다른 때에 비해 좋은 분위기에서 맞선을 끝낼 수 있었음. 

여인이 떠나기 전 강징을 돌아보며 당돌하게 말했음

 

“대화가 즐거워 시간이 이리 되었는지도 몰랐습니다. 강 종주님, 괜찮으시다면 조금만 배웅해주시겠습니까? 이 곳이 낯설어 아직 길눈이 어두워 부끄럽습니다.”

 

강징은 여자의 제안에 환하게 웃었음, 흔쾌히 수락하려고 몸을 일으키려는데 남희신이 강징의 손을 잡고 놔주지 않았음

거기다가

 

“이런, 강종주 께서는 저와 급히 해결해야하는 용무가 있어 그 청을 들어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택무군, 니가 왜 거기서 말해????

강징이 억울하다는 듯 남희신을 쳐다보았다가 깜짝 놀랐음

남희신이 처음으로 ^^ 웃는 낯을 지우고 싸늘하게 여자를 노려보고 있었음

더욱 놀란 건 강징 앞에서 청순하게 웃던 여자 또한 남희신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음

 

강징은 갑자기 눈앞에서 용과 호랑이가 싸우는 듯한 환상을 보았음.






진정령 희신강징 해관탁성 거유 글래머 

2020.01.18 23: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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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창ㅋㅋㅋㅋㅋㅋ
[Code: 1d82]
2020.01.18 23: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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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 맞선상대분 ㅈㄴ 우자연급 대장부신데 남희신이랑 여자분이랑 강징 대디이슈 마미이슈 오지게 자극하면서 돌려먹으면 좋겠다...
[Code: d5b1]
2020.01.19 02: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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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 세가완삼 세가완삼
[Code: a394]
2020.01.18 23: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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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음이 궁금해 센세 제발
[Code: 3cb9]
2020.01.20 01:56
ㅇㅇ
모바일
거유 글래머ㅋㅋㅋㅋㅋ
센세 어나더는 지하실가서 써요
[Code: 05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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