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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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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묵직해진 제 무게에 작은 앉은뱅이 의자가 끼긱 소리를 내었다. 다른 의자로 바꿔야 하나. 이 앉은뱅이 의자를 살 때만 하더라도 제 배는 아주 납작했으니 이 조그만 의자가 지금의 무게를 견뎌야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다른 임산부들은 적당히 동그랗게 불러오기도 하던데 제 뱃속의 아이는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듯 꽤나 묵직한 모양새를 하고 제 온 몸을 눌러대었다. 피터, 옆집 카페 주인인 실리아가 제게 다가왔다. 반가운 마음에 벌떡 일어나자 뒷허리께가 찌르르 울렸다. 제 표정에 놀란 실리아가 얼른 달려와 저를 부축했다.


" 괜찮아? "

" 아, 놀라게 해서 죄송해요. 별 거 아녜요, 가끔 일어날 때 허리가 저려서... "

" 그만 나오라니까, 고집은. 지금 꽃 철도 아닌데 얼마나 팔린다고.... 예정일도 얼마 안 남지 않았어? "

" 두 주 조금 넘게요. "

" 어휴, 쉬어. 정 급한 일 있으면 내가 따로 연락할게. "


볼때마다 불안불안해 죽겠어. 실리아는 밉지 않은 소리로 툴툴대었고 저는 그냥 옅게 웃을 뿐이었다. 잔정이 많은 실리아는 제 모든 삶에 큰 도움이 되어주는 사람이었다. 제가 낯선 동네의 텃세를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 곳에서는 새로운 이에게 건네는 호의를 거절하기가 바빴다. 그 중 참 다행인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였다.

장사철이 지난 꽃집은 때때로, 아주 자주 한산했다. 골목이 보이는 가게 앞에 나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양을 보고 있으면 또 그 사람 생각이 났다. 몇 번은 그게 괴로워 그만두려 애썼으나 곧 저는 그 노력을 그만두었다. 어딜 가도 그 사람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이유였다. 그래서 그냥 자주 그 사람 생각을 했다. 생각도 못 하는 건 제 마음에 할 짓이 못 되었으니까. 떠오르는 대로 내버려두었다. 오늘 당신은 뭘 했을지, 뭘 먹었을지, 그러다 보면 제 생각의 대부분은 또 토니의 몫이 되었다.


" 안 그래도 내일부터는 아침에만 오려구요. 몸이 힘들어서. "

" 잘 생각했어. 지금까지 나온 것도 용하다. "

" 응, 퇴근해요? "


나도 오늘은 일찍 퇴근하려고. 정리하는 거 도와줘? 실리아의 말에 고개를 몇 번 젓고는 제 무게를 지탱하고 있던 의자를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당분간 가게를 나오지 못할 테니 오늘은 가게 밖에 얹어 두었던 식물들을 하나하나 안으로 들여야 했다. 항상 구석 자리를 차지 하고 있던 아이의 나뭇잎 한 구석이 그새 노랗게 바싹 말라 있었다. 많은 식물들을 돌보다 보면 이렇게 제 실수로 다치는 아이들이 나오곤 했다. 노랗게 바래진 잎을 쓰다듬어 보았다. 그게 꼭, 예전의 제 모습 같아서.

집으로 가는 길에는 새로 연 피자가게에서 저녁을 샀다. 아이를 가진 이후 패스트 푸드는 멀리 했으나 익숙한 피자 향기에 발목을 잡힐 수 밖에 없었다. 유럽에서는 찾기 힘든 미국식 피자집이었다. 실리아가 새로 생겼다고 했던 집이 여기였구나. 치즈피자 한 조각을 포장해 가는 길이 모처럼 들떴다. 아주 느릿느릿 집으로 걸어가는 길은 발자국 소리가 선명하게 느껴질만큼이나 무척이나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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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처럼 출근한 제 가게는 이상하게도 묘한 이질감이 들었다. 말라 있어야 할 호스 끝에서 뚝뚝 물이 떨어졌다. 꽃들도 아침이슬을 맞은 것 치고는 지나치게 촉촉했다. 연결했던 호스를 끄고 흙을 꾹꾹 눌러보았다. 누군가 저 대신 물을 준 게 틀림이 없었다. 이런 짓을 하고도 입을 닦을 만한 사람은 한 명 뿐이었다. 실비아에게 감사인사를 하려 카페로 들어갔으나 항상 그녀가 앉아 있던 의자는 텅 비어 있었다. 다시 꽃집으로 돌아와 앉은 뱅이 의자에 폭싹 몸을 기대면 항상 나던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헐렁했던 나사가 그새 꽉 매어져 있었다. 퉁퉁 부어버린 손끝으로는 수리를 할 수 없어 내버려 두었는데 그새 이것까지 다 고쳐놓은 모양이었다.

몇 번의 아침 출근이 반복되고 나서는 집에서부터 가게까지 걷는 것도 숨이 찼다. 송골송골 제 이마에 맺힌 땀을 보던 실비아가 아니나 다를까 또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애가 엄마 잘못 만나서 고생이야. 그 툴툴거림이 사실은 모두 걱정이라는 걸 저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 힘든 건 난데, 애가 왜 고생이에요. "

" 애도 뱃속에서 엄마, 그만 좀 합시다. 그러겠다. 안되겠어, 내일부터 아침 출근하지마. 너 내일도 아침 출근하면 나한테서 뭐 얻어먹을 생각하지 말고. "

" ..... 뭐 그런 걸로 협박을 하시고. "

" 이런걸로 해야 니가 알아듣지. "


제가 불퉁 볼멘 소리를 내어놓으면 실비아는 또 혀를 끌끌 찼다. 아무튼, 내일부터 진짜로 출근금지야. 아침에 코빼기만 보여봐. 실비아가 먼저 엄포를 놓는 통에 내일부터는 출근하지 못할 거라 얘기하려던 제 말은 쏙 입안으로 들어갔다. 새벽녘 밑이 쑥 빠지는 느낌이 든 게 벌써 여러 번이었다. 잠깐씩 찾아오는 가진통에 잠을 설친 일도 숱했다. 이제 정말로 아이가 제게 나오려는 준비를 하는 모양이었다. 가만히 앉아 부른 배를 쓰다듬고 있자니 실비아가 제게 할 말이 있는 듯 저를 빤히 바라보았다.


" ..... 또 왜요, "

" 진짜 연락 안 할거야? "

" 그 얘긴 저번에 이미 했잖아요. 말한다고 그래도, 올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

" 자기 애 낳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어딨다고 그래? "

" 아무튼, 그 사람은 몰라요. 알릴 생각도 없고, 자꾸 했던 얘기 또 하실 거에요? "

" ..... 알겠어. 너 혼자 있으니까 걱정되서 그런 거 아냐. "


걱정해줘도 난리야. 집에 있을 때 뭔 일 생기면 나한테 제일 먼저 전화해. 알겠지? 막상 저를 가게에서 떼어놓고 나자니 혼자 있을 제가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몇 번 고개를 끄덕이면 그제야 실비아는 제 가게로 다시 돌아갔다. 도대체 빌어먹을 애아빠가 누구냐 묻는 실비아에게 모든 얘기를 털어 놓던 밤이 있었다. 여전히 실비아는 애아빠에 대한 미련을 저보다 못 버린 모양이었다. 처음에는 무서워 무작정 도망쳤지만 이제는 자신이 없었다. 내가 오라고 하면, 당신이 올까? 또 버림 받기에는 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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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덜덜 떨렸다. 가진통처럼 시작된 진통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 실수였다. 더듬더듬 만져본 밑은 이미 축축했다. 아마 양수가 터진 모양이었다. 실비아, 실비아 전화번호가.... 식은땀이 흐르고 뼈마디마다 오한이 들었다. 육체적인 괴로움보다 무서운 것은 감정적인 공포감이었다. 손에서 자꾸만 핸드폰이 미끄러졌다. 머리 속에 잘 박혀 있던 실비아의 전화번호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제 머리를 스쳐간 이는 한 명 뿐이었다. 고민할 새도 없이 전화 연결음이 울렸다. 누군가 수화기 너머로 소리치는 목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으나 저는 곧바로 정신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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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장. "


차로 대문을 부수고 들어간 토니가 집 현관 도어락을 망치로 부쉈다. 피터? 덜덜 떨리는 토니의 목소리가 텅 빈 집을 울렸다. 정신 없이 집을 헤치고 다니던 토니의 눈에 방 밖으로 힘없이 삐져나온 하얀 팔이 보였다. 토니의 왼쪽 손이 덜덜 의지를 잃고 떨렸다. 그 애의 모습을 확인하기가 무서워 방으로 들어가려던 발걸음이 망설여졌다. 겨우 몇 걸음 떼어 방으로 들어섰을 때 피터는 배만 부른 채로 앙상한 몸을 하고 문 앞에 고꾸라져 있었다. 제 목끝까지 숨이 꽉 막혀오는 기분이 들었다. 덜덜 떨리는 손 끝으로 그 애가 겨우 숨을 쉬고 있다는 걸 알아채고 나서야 힘 없이 딸려오는 몸을 제 품 안으로 들어 올릴 수 있었다. 피터를 안고 병원으로 가는 길은 깜깜한 터널 같았다. 끝나지 않을 것처럼 아주 긴.

이미 정신을 놓아버린 피터 탓에 자연분만은 불가능했다. 애초에 피터의 체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의사는 얘기했지만 반쯤 눈이 돌아버린 토니에게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새빨갛게 핏줄이 솟아난 눈이 형형했다. 의사는 자신도 모르게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 내가 지금 정신이 없어서 이해력이 아주 많이 딸리거든요. "

" 네? "

" 그러니까 딱 두 개로만 말해요. 살려요, 못 살려요. "

" ..... 수술은 제가 무조건 살린다 보장을 할 수가 없고. "

" 그럼 당신 직업도 보장 못하겠네. "


무슨 말인지 알죠. 이 애를 살리지 못하면 당신을 자르겠다는 얘기였으나 의사는 반항할 말도 꺼내지 못한 채 입을 꾹 다물었다. 아이와 피터 중 피터를 살리겠다는 약속을 받고 나서야 의사는 다시 깜깜한 수술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수술실의 불은 아주 오래 켜져 있었다. 토니는 그 불빛 아래 홀로 앉아 있었다. 이 애가 죽으면 이제 피터는 저를 두 번 다시 용서하지 못할 것이었다. 제가 우리 아이를 두 번이나 죽인 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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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면 온통 어지러웠다. 속에서 미슥거림이 올라왔다. 헛구역질이라도 하고 싶었으나 제 몸은 그럴 힘도 남아있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러니까, 제가 어디서... 마지막 기억조차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 욱신욱신 마취가 풀리기 시작한 배가 온통 아려왔다. 그제야 제 뱃속의 아이가 떠올랐다. 소스라치게 놀란 몸은 크게 반응하지는 못했으나 제 무릎 아래 엎드린채로 잠든 남자를 깨우기에는 충분했다. 제 몸짓에 토니가 벌떡 놀라 몸을 일으켰다.


" ..... 피터? "

" 토니, "

" 깼어? 깬 거야? 잠시만, 의사 선생님 불러올게. "


정신 없이 우왕좌왕 해메는 토니의 셔츠를 덜덜 떨리는 손으로 잡아 끌었다. 제가 고개를 젓자 그제야 잠시 흥분했던 토니가 한 풀 죽은 채로 저를 쳐다보았다. 말을 하고 싶었으나 자꾸만 말이 입 안에서만 맴돌았다. 제가 할 말이 있다는 걸 눈치챈 토니가 다시 제 옆으로 붙어왔다. 토니는 말 없이 손을 들어 이마 위로 흐트러진 제 머리칼을 넘겨주었다.


" 아이는 괜찮아. 엄청 건강해. "

" ..... "

" 이거 물어보려던 거지? "


고개를 끄덕인 제 눈 가로 저도 모를 눈물이 흘러내렸다. 토니는 말없이 꾹꾹 그 눈물을 닦아내었다. 다시 시야가 흐릿해졌다. 더 자, 피터. 제 가슴께를 토닥이는 손길이 느껴졌다. 그 때 저는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게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만약 꿈이면, 그냥 여기서 저를 살게 해달라고. 희망적인 생각이었으나 동시에 저를 절망에 빠트릴 수도 있는 그런 상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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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다시 눈을 떴을 때는 흐릿한 기억 속의 풍경은 그대로였다. 이제야 하려던 말들이 머리 속으로 정리되기 시작했다. 물어봤던 질문이었으나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토니. 제 부름에 토니는 반사적으로 제게 고개를 들어보였다. 불안감에 손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덜덜 떨렸다.


" ..... 아이는, 건강해요? "


제 물음에 토니는 잠깐 말이 없었다. 그 짧은 공백이 제게 지옥같이 느껴졌다. 왜, 망설여요. 토니. 무슨 문제라도. 떨려오는 제 동공을 알아챈 토니가 고개를 저었다. 그런 걱정하지마. 말했잖아. 기억 못해? 아이가 아주 건강히 잘 태어났다는 말을 들은 후에야 온 몸의 긴장감이 풀렸다.

이제는, 다른 질문을 던질 차례였다.


" 나 병원 올 때, 같이 있었어요? "

" ..... 응. "

" 계속? "

" ..... 응. "

" ......그 전에도, 있었어요? "


제 마지막 질문에 토니가 답하지 못하고 제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제가 자꾸만 텅 빈 거리에서 뒤를 돌아보던 이유, 항상 제가 나서기도 전에 촉촉하게 젖어있던 식물들, 끼긱대던 의자의 말끔하게 조여진 나사, 대뜸 생겨버린 미국식 피자집, 그게 다 당신이냐 묻는 질문이었다. 토니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으나 저는 그 침묵이 긍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게, 다 당신이었구나.


" 다행이에요. "

" ..... "

" 당신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신이 아니면 어쩌지. 당신을 보고 싶어하는 내 맘이 그냥 또 혼자 착각해버린거면 어쩌지. 내가 부르면 당신이 올까, 아니면 또 오지 않을까. 수백번 고민했는데. "

" ..... "

" 그게 내 착각이 아니어서. 결국에는, 당신이 와서. "

" ..... "

" 오늘같은 날에는 외롭지 않고 싶었어요. 오늘까지 내 옆에 아무도 없으면 너무 슬프니까, "

" ..... "

" 오늘 하루만 욕심 부릴게요. 옆에 있어줘요. "


어디 가지 말고. 다시 잠들었다 깨나도 옆에 있어줘요. 하루만요. 피터가 가만히 토니의 손 위로 제 손을 얹었다. 토니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로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앉아 있었다.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피터 앞에서, 무섭도록 저렸을 외로움을 홀로 참아내려 한 이 애 앞에서 눈물조차 염치없는 일처럼 느껴져서, 토니는 울지 못했다. 토니의 꽉 쥔 주먹 안으로 마음이 온통 부서져 내렸다. 내가 너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을까. 토니는 또 다시 답이 없는 아주 긴 터널 안을 보았다. 거기에는 제가 서 있었다.
2019.06.25 11:06
ㅇㅇ
제 마지막 질문에 토니가 답하지 못하고 제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제가 자꾸만 텅 빈 거리에서 뒤를 돌아보던 이유, 항상 제가 나서기도 전에 촉촉하게 젖어있던 식물들, 끼긱대던 의자의 말끔하게 조여진 나사, 대뜸 생겨버린 미국식 피자집, 그게 다 당신이냐 묻는 질문이었다. 토니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으나 저는 그 침묵이 긍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게, 다 당신이었구나.

이 부분 너무 맴찢이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 니피 행복하게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절절하게 사랑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184]
2019.06.25 12:01
ㅇㅇ
핫하 토니야 닦개가 되어라! 빌고 빌어라!
[Code: bbb5]
2019.06.25 12:18
ㅇㅇ
센세가 돌아와서 롬곡나는데 내용까지 롬곡임ㅠㅠㅠㅠㅠㅠㅠ
피터를 안고 병원으로 가는 길은 깜깜한 터널 같았다. 끝나지 않을 것처럼 아주 긴.
토니는 또 다시 답이 없는 아주 긴 터널 안을 보았다. 거기에는 제가 서 있었다.

아 미쳤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047]
2019.06.25 13:02
ㅇㅇ
와 나 찌통니피 좋아하네... 너무좋다...
[Code: bb70]
2019.06.25 14:52
ㅇㅇ
당신 직업 보장 못한다고 반협박도 하던 사람이 한없이 약해지는거 왤케 맴찢이냐ㅠㅠㅠㅠㅠㅠㅠ 니피 행쇼해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bb3]
2019.06.25 21:09
ㅇㅇ
와 센세왔다!!!!!!!!!!!!!!!! 필력 골든감동ㅜㅜㅜㅜㅜㅜㅜㅜㅜ
[Code: 9f0f]
2019.06.25 23:16
ㅇㅇ
센세 필력 돌아버려따ㅠㅠㅠㅠㅠㅠㅠ찌통 오져요 센세ㅠㅠㅠㅠㅠ롬곡ㅠㅠㅠㅠ
[Code: f659]
2019.06.25 23:54
ㅇㅇ
모바일
갸아아아ㅏ아아아ㅏㅏ아아ㅏㅇㄱ!!!!!!!
[Code: c121]
2019.06.26 01: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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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아아아아아아 센세! ㅠㅠ!!!!!! 셍세ㅠㅠㅠㅠㅠㅠ 난 센세릉 믿었어 ㅠㅠㅠㅠㅠ 헉헉헉
[Code: 5bda]
2019.06.27 02: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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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ㅠㅜㅠㅠㅠㅠ존버끝에 승리왔다 내센세 오셨다ㅠㅜㅠㅠㅠ
[Code: a4b0]
2019.07.22 01: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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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뭐야ㅠㅠ 대박 눈물 나 센세ㅠㅠ
[Code: b6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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