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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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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태명은 머핀이었는데 너붕붕이랑 션멘 둘 다 머핀 좋아해서 애칭으로 우리 머핀~ 머핀아~ 불렀는데 태명 따라 가는지 너붕붕 빵순이로 사는데 온갖 빵 종류는 다 먹어보고 나중에는 션멘이 직접 만들어 주기도 했음. 학교 쉬는 시간에 뭐 먹고 싶다고 하면 담장 넘어서 빵집까지 달려가서 사오고 종 치기 전에 돌아온 적도 많고 빵집 아주머니가 션멘이랑 너붕붕 사정 듣고 빵도 넉넉히 챙겨주고 나중에는 서비스로 아기 두부과자 이런 것도 주고 그랬음

너붕붕 임신 했을 때 병 걸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미친듯이 졸고 죽은듯이 잤는데 나중에 부모님들이 원래 임신하면 많이 잔다고 해서 안심함. 수업시간에 조는 건 물론이고 하교하는 길 지하철에서 션멘 어깨에 기대서 자고 알바하고 있는 션멘이랑 통화하면서

“소보루빵 먹고 싶다!”

이 한마디 해서 션멘이 알바 끝나고 미친듯이 뛰어서 빵집 문 닫기 전에 간신히 구해서 집에 들어갔더니 너붕붕은 또 잠들어 있음. 한여름인데 임신 초기라 미열 있어서 몸이 뜨거워서 이불 다 걷어차고 자는데 션멘은 너붕붕이 더운 거 같아서 에어컨 키려다가 감기 걸릴까봐 그것도 못 하고 고민하다가 창문 열고 옆에 누워서 부채질 해줌

새근새근 잠든 너붕붕 숨소리 들으면서 땀 흘리는 얼굴에도 부채질 해주다가 너붕붕 배에 자기랑 너붕붕 2세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서 손가락으로 콕콕 찔러 보다가 너붕붕이 뒤척이면 놀라서 다시 부채질 해줌. 그러다가 너붕붕이 깨면 션멘 보고 웃으면서 안김

“언제 왔어?”

“방금. 빵 사왔는데 먹을래?”

“응!”

방금 들어온 건 아닌데 자기 기다리다가 잠들었을 너붕붕이 혹시나 미안해 할까봐 거짓말하고 냉장고에서 흰우유랑 빵 뜯어주면 너붕붕은 그거 먹으면서 또 션멘이랑 둘이 눈 마주치면 눈만 마주쳐도 좋을 때라서 아무 이유 없이 웃고 뽀뽀함

머핀이 낳고도는 너붕붕이 호르몬 때문에 졸기 보다 육체적으로 피곤해서 조는 날이 많았음. 누구 닮아서 체력 하나 끝내주는 머핀이 때문에 학교 안 가는 날에는 너붕붕은 집에서 머핀이 돌보면서 션멘 티셔츠 입고 번역 알바 하는데 계속 놀아 주고 낮잠도 재우고 모유 나오는 것도 틈날 때마다 짜서 냉동실에 얼리고... 나이가 깡패라고 하지만 전에도 튼튼 체력은 아니었어서 애 낳고도 체력 딸려서 친정엄마랑 시어머니는 물론이요, 시아버지 어디 모임에 나가실 때마다 얻어온 정체 모를 몸에 좋다는 거 너붕붕한테 먹이고 션멘도 몸에 좋다는 거 있으면 너붕붕한테 일단 다 먹임

션멘은 학교 끝나고 세션으로 알바 뛰거나 카페에서 공연하는 알바 뛰는데 늦게 끝나는 날들도 있겠지. 오후는 가족이랑 보내려고 하는데 너붕붕이랑 머핀이 맛있는 거, 좋은 거 먹이고 입혀주고 싶으니까 조금 욕심내서 일한 날은 몸이 천근만근임

션멘은 나이도 어리고 체력도 좋은데 매일 일하면서 학교도 다니고 육아랑 집안일 분담 하려다보니까 힘든데 그래도 제일 힘든 건 너붕붕이라고 생각해서 티 안 내고 집에 들어갈 때 너붕붕 좋아하는 까까 잔뜩사서 들어감


집에 들어가니까 거실 바닥에 이불 깔고 머핀이 재우려다가 자기도 잠든 너붕붕 발견하고 신발 벗는데 조명등 켜지는 것도 깜짝 놀라서 소리 없이 신발 얼른 벗고 들어와서 살금살금 다가갔음.

달빛에 비친 자는 너붕붕하고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뱃속에 있던 아기가 똑같은 포즈로 자고 있는 걸 보자니 가슴이 몽글몽글하고 둘이 새근새근 자는 숨소리를 들으니 아까까지 피곤한 게 다 잊혀짐. 숨 쉴 때마다 오르락내리락 하는 머핀이 배를 토닥토닥하면 아직 갓난아기라 따끈따끈해서 괜히 웃음이 나오고 세상 모르고 자는 너붕붕 머리카락이 흘러내려서 넘겨주면 그 모습이 임신 초기에 세상 모르고 자던 너붕붕 같아서 키득키득 웃다가 션멘은 둘 사이에 그렇게 잠들었음







사장님 션멘 최저임금 3배 주세요 ( o̴̶̷̥᷅⌓o̴̶̷᷄ )
2018.10.17 00: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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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존나 따수워ㅠㅠㅠ
[Code: eda4]
2018.10.17 00:14
ㅇㅇ
모바일
크아아아아아 센세 크아아아아아아아 어나더어어엉억!!!!!!!!! 센세 크아우아어아ㅏ아아 억나더어인어아아어어ㅓㅓ!!!!!!!!!!!!!! 센세 센세 크아아아아아아ㅏㅏㅏㅓ
[Code: 0166]
2018.10.17 00: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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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으응ㅠㅠㅠㅠㅠㅠㅠ너모좋다센세ㅠㅠㅠㅠㅠ
[Code: 362d]
2018.10.17 00: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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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는 무슨 10배 주새오 사장님!!!!!!! ( o̴̶̷̥᷅⌓o̴̶̷᷄ ) 센세는 어나더 주새오!!!!!!!
[Code: 8848]
2018.10.17 00: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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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 힐링돼 하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1b1a]
2018.10.17 01: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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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응ㄷ으으으응조와
[Code: 8726]
2018.10.17 02: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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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저렇게 열심히 사는데ㅠㅠ최저임금은 안되는 말인거ㅔ야
[Code: cb1c]
2018.10.17 04: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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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션멘 특별수당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센세는 억나더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de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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