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못방 들어가면 일주일이고 한달이고 못 나올것 같다는게...너무 루행같음ㅋㅋㅋㅋ 섹못방 들어가면 둘 다 쾌남인척 하면서(사실 둘이 맞짝사랑 중임)옷 벗어재끼는데 사실 서로 떨고 있으면 어떡하냐 둘이 섹파사이인데 눈 떠보니 이상한데 갇혀있고...
루스터는 그나마 좀 차분한데 행맨은 속으로 덜덜덜 떨면서 최대한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니까 한다는 느낌인데 대못방 들어가면 둘이 딱 입 닫아버릴거 같다고....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를 마주해야 합니다 같은 이상한 창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데 둘이 자낮이라 땅파면서 고백을 하면 지금의 관계(섹파)마저도 유지못 하게 될까봐 덜덜 떨면서 입 안 여는거....진실한 마음은 묻어두고 일상적인 대화만 겨우 하겠지 돌아가면 밀린 업무 어떻게 하냐 뭐 이런 얘기만 하고 자기 속 마음 얘기는 안 꺼낼것 같단 말이지
둘이 막 속마음 얘기 안 하고 개기니까 페널티 같은거 주어지고 그러면 좋겠다 근데 그 패널티라는게 문 열리는 날짜가 하루씩 뒤로 밀리는 그런거면 오히려 좋아할테니까 막...귀가 안 들린다든지 눈이 안 보이게 된다든지 그런 페널티였으면 
경고문에 여길 나가서도 이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막 경고창이 뜨니까 루스터가 겁 집어먹고 작은 사실 같은거 하나씩 내뱉으면 좋겠다 야 사실 나 너 그렇게 안 싫어해....로 시작되는 우다다다다 시작되는 고백ㅋㅋㅋㅋ




근데 행맨은 고집스럽게 계속 입만 다물고 있다가 어느덧 눈이 안 보이게 되는데 처음엔 루스터 속일 수 있었지만 루스터도 낌새 알아차리겠지 시간도 안 가는거 같고 배도 안 고프고 이 이상한 공간 속에서 모든 섭리는 이 방이 멋대로 주무른다는걸 알게 됨 눈은 멀쩡해보이는데 손가락 움직여도 동공반응 없고 초점없이 예쁜 청포도 사탕같은 눈동자가 멍하게 있으니까 더럭 겁이 난 루스터가 아무말이라도 좀 좋으니까 해보라고!! 외치는데 사실 행맨 귀도 안 들리고 있는 상태면 어떡하냐

이어폰 꼽은 것처럼 행맨 귀에만 계속 경고 알람 울리고 있는데 끝끝내 계속 무시하고 있다가 루스터가 손바닥 위에 제발 말해달라고 애원하는거 겨우 알아듣고 남은 촉각 하나로 상황 파악 하는거지 그 때즈음에는 목소리도 안 나오는 상태여서 루스터 손바닥 위에 좋아한다고 손가락으로 고백하면 좋겠네 

루스터는 진즉 다 고백했는데 정작 행맨이 귀가 안 들리고 있었으면 어떡하냐 차라리 루스터는 그게 더 속이 후련하고 편했겠지 행맨이 앞도 못 보고 못 듣고 말도 못 하는 상황이 슬프고 힘들지만 고백할 때는 차라리 편했어가지고....근데 행맨이 자포자기한채로 루스터 손바닥 위에 손가락으로 고백하는 순간 거짓말처럼 문 열리는거지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