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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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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ㅌㅈㅇ ㄴㅈㅈㅇ 군알못ㅈㅇ 대화체ㅈㅇ
11.
-준위.
-넵.
-나 어제 허니비사장님이랑 공원에서 같이 책읽었다. 둘이서.
-오 축하드립니다.
-응 축하할일이지.
-그래서 기분이 좋아보이시는군요.
-뭐…나는 항상 이런 무드지.
=
-그래서 앞으로는 어떻게 하실겁니까?
-개인적으로 연락하고싶다고는 생각중이지.
-아 그럼 전화번호를 알아야겠네요.
-...아무래도 그렇겠지?
-사장님이 먼저 중장님번호를 물어볼 가능성은 아주 적겠고… 중장님이 용기내셔야겠네요.
-그렇지, 내가 물어봐야겠지.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겠지.
-어떻게 물어보실겁니까?
-글쎄. 무슨 계기같은게 있으면 좋을텐데.
-그런 계기나 이벤트 기다리다가 백년지나갑니다! 중장님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십시오.
-어떻게?
-저번에 타소대소장 청문회에서 보여주신것처럼 거침없이 밀어붙이시란말입니다.
-...이거랑 그거랑 같아?
=
-어서오세요 심슨씨.
-안녕하십니까 허니비사장님. 의자가 죄다 올라가있네요.
-오늘 오후는 카페영업안하려 했는데…
-아 그렇습니까? 그럼 다른날 다시 오겠습니다.
-아뇨. 심슨씨는 단골이니까 괜찮아요. 주문받을게요. 대신 커피머신은 이미 꺼버려서 병음료로 드릴게요.
-아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오후영업은 안하십니까?
-구움과자가 대량주문이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그 준비를 하려구요. 제인은 요즘 시험기간이라 제가 혼자 해야해서 카페손님은 받기가 힘들어요.
-제가 도와드릴까요?
-에이 괜찮아요. 도와달라고 말한거 아닌데. 심슨씨 바쁘시잖아요.
-안바쁩니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간단한건 할 수 있어요.
-그럼 쿠키포장좀 도와주실래요?
-네.
=
-감사해요. 심슨씨덕분에 일찍 끝났네요. 원래는 혼자서 밤새려고 했거든요.
-여기서말입니까? 위험할텐데.
-가끔 가게문닫고 밤새서 할때가 있어요.
-다음부터는 밤새지 마시고 저 부르십시오. 저 시간많습니다.
-그래야겠다. 북클럽 회원님 부려먹어야지.
-네. 얼마든지 부리십시오.
=
-말만 부려먹는다고 하고… 번호는 안물어보시네 우리 사장님은.
=
-혼도야.
-네.
-너 여기 앉아봐.
-왜그러십니까.
-그리고 이거 들고 있어. 카페에서 주는 병아리포장지.
-네.
-그리고 너는 지금부터 사장님이야.
-...아 롤플레이는 취미가 아닌데.
-닥치고 내가 하는말이 이상한지 안이상한지 그것만 생각해.
-넵.
=
-허니비사장님.
-...
-휴대전화있습니까?
-땡.
-왜?
-아, 요즘세상에 휴대폰없는사람이 어딨습니까?
-아. 맞다.
-다시. 다시하세요.
=
-허니비사장님.
-...
-...
-왜 노려보십니까? 누구 하나 노스앞바다에 공구리쳐서 수장시키시려구요?
-그렇게 표정이 안좋아?
-아니 절 죽일듯이 노려보시는데…
=
-허니비사장님.
-...
-...시발, 너 뭐하냐. 폰으로 녹화하려고?
-...네. 이거 찍어서 나중에 요긴하게 쓰려고.
-준위 그거 내려놔라.
=
-다시 하십시오. 진지하게. 조금 미소를 지으면서!
-알았어.
-큐!
-허니비사장님.
-...네에.
-시발, 말하지마. 네 걸걸한목소리가 방해된다고.
-...
-다시한다?
-네.
-큼큼… 허니비 사장님. 저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는 영광을 주신다면…
-푸학!
-별로야?
-네. 별롭니다. 엄청 수상합니다.
=
-허니비사장님.
-네에. 심슨씨.
-우리 말입니다.
-네에. 우리가 왜요?
-아, 아닙니다.
-그만 말하시고 책이나 읽으세요 심슨씨. 책에 집중하시라구요.
=
-물어보셨습니까?
-아니.
-그렇게 연습하시고 못물어보셨습니까? 중장님 진짜 이상합니다.
-뭘 이상하기까지야.
-아니 평소에 수줍음많은사람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해군중장이 여자분 번호 하나 못물어봐서 며칠째 이게 뭡니까?
-...해군중장이면 뭐 다 할줄 알아야해!?
-아 왜 저한테 짜증내십니까.
-니 얼굴이 짜증을 불러.
-하긴 제 와이프도 그 말 자주 합니다.
=
-그래도 요즘은 카페 갈때마다 책읽는다는 핑계로 한두마디 더 해서 괜찮아.
-아이구 이러다가 결혼식초대받는거 백만년 걸리겠네.
-...넌 내가 사장님이랑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가능성이 없으면 중장님이 이러시진 않는다고 봅니다 저는. 아예 가능성이 없었으면 애초에 공을 들이시질 않으실거니까요.
-...음.
-작전검토하실때 언제나 그러시잖습니까.
-하긴.
-뭐 2분30초에 승부가 나는 작전이 있는가 하면… 두달이 걸리는 작전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지. 아휴. 이년이나 걸리면 안되는데…
-지금 속도면 이십년걸리겠는데요.
-...
-욕안하십니까?
-맞는말같아서 욕하기가 그렇다.
-그럼 맞는말 하나 더 해도 됩니까?
-응. 말해봐라.
-다음주에 펜타곤 일주일 출장있으시잖아요.
-아 맞다.
-그거 핑계로 번호를 물어보던가, 아니면 걱정하지 말라고 미리 말을 해주던가 하십시오.
-그렇네…
=
-허니비사장님, 잘마셨습니다.
-매번 그렇게 말씀안하셔도 괜찮아요. 돈주고 사드시는거잖아요.
-그래도… 매번 워낙 맛있게 마셔서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내일도 오실건가요? 내일 오시는 시간에 맞춰서 쿠키구워놓을게요. 따뜻한 쿠키가 맛있거든요.
-아… 사장님.
-네.
-제가 내일부터 일주일간 출장입니다. 그래서 다음주는 못올것같아요.
-아… 그렇구나 아쉽네요.
-...제가 아쉽습니까? 아니면 제가 올려드리는 매상이 아쉽습니까?
-당연히 심슨씨를 못보는게 아쉽죠.
-그렇습니까?
-매상도 심슨씨가 올려주시는거잖아요.
-절 놀리시네요…
-네. 놀리시는겁니다. 출장잘다녀오세요. 어디로 가세요?
-...워싱턴쪽입니다.
-오… 좋겠다. 거기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있잖아요!
-아 맞습니다. 그럴겁니다. 항공우주박물관도 있고요.
-저대신 많이많이 보고 오세요.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요. 아, 출장이니까 바쁘시려나?
-시간나면 꼭 보고오겠습니다.
-넵.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일주일뒤에 뵈어요.
-...사장님.
-네?
-...저기, 그게 말입니다. 쿠키를 주문하려면 전화를 미리 해야합니까?
-그렇죠.
-그러면 전화번호를 알려주십시오. 출장중에 미리 주문하게요.
-아, 네. 여기 카페명함가져가세요.
-...아. 네… 카페 전화번호군요… 알았습니다.
-안녕히가세요.
-네…안녕히 계십시오…
=
-심슨씨!
-어? 왜 나오셨습니까.
-정말… 여기요!
-...저 이미 카페명함챙겼는데요.
-거기 뒤에 제 번호 적혀있어요. 나중에 워싱턴 하늘사진 찍어서 보내주세요.
-네네네. 그러겠습니다.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존햄너붕붕 사이클론너붕붕.
ㅇㅌㅈㅇ ㄴㅈㅈㅇ 군알못ㅈㅇ 대화체ㅈㅇ
11.
-준위.
-넵.
-나 어제 허니비사장님이랑 공원에서 같이 책읽었다. 둘이서.
-오 축하드립니다.
-응 축하할일이지.
-그래서 기분이 좋아보이시는군요.
-뭐…나는 항상 이런 무드지.
=
-그래서 앞으로는 어떻게 하실겁니까?
-개인적으로 연락하고싶다고는 생각중이지.
-아 그럼 전화번호를 알아야겠네요.
-...아무래도 그렇겠지?
-사장님이 먼저 중장님번호를 물어볼 가능성은 아주 적겠고… 중장님이 용기내셔야겠네요.
-그렇지, 내가 물어봐야겠지.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겠지.
-어떻게 물어보실겁니까?
-글쎄. 무슨 계기같은게 있으면 좋을텐데.
-그런 계기나 이벤트 기다리다가 백년지나갑니다! 중장님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십시오.
-어떻게?
-저번에 타소대소장 청문회에서 보여주신것처럼 거침없이 밀어붙이시란말입니다.
-...이거랑 그거랑 같아?
=
-어서오세요 심슨씨.
-안녕하십니까 허니비사장님. 의자가 죄다 올라가있네요.
-오늘 오후는 카페영업안하려 했는데…
-아 그렇습니까? 그럼 다른날 다시 오겠습니다.
-아뇨. 심슨씨는 단골이니까 괜찮아요. 주문받을게요. 대신 커피머신은 이미 꺼버려서 병음료로 드릴게요.
-아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오후영업은 안하십니까?
-구움과자가 대량주문이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그 준비를 하려구요. 제인은 요즘 시험기간이라 제가 혼자 해야해서 카페손님은 받기가 힘들어요.
-제가 도와드릴까요?
-에이 괜찮아요. 도와달라고 말한거 아닌데. 심슨씨 바쁘시잖아요.
-안바쁩니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간단한건 할 수 있어요.
-그럼 쿠키포장좀 도와주실래요?
-네.
=
-감사해요. 심슨씨덕분에 일찍 끝났네요. 원래는 혼자서 밤새려고 했거든요.
-여기서말입니까? 위험할텐데.
-가끔 가게문닫고 밤새서 할때가 있어요.
-다음부터는 밤새지 마시고 저 부르십시오. 저 시간많습니다.
-그래야겠다. 북클럽 회원님 부려먹어야지.
-네. 얼마든지 부리십시오.
=
-말만 부려먹는다고 하고… 번호는 안물어보시네 우리 사장님은.
=
-혼도야.
-네.
-너 여기 앉아봐.
-왜그러십니까.
-그리고 이거 들고 있어. 카페에서 주는 병아리포장지.
-네.
-그리고 너는 지금부터 사장님이야.
-...아 롤플레이는 취미가 아닌데.
-닥치고 내가 하는말이 이상한지 안이상한지 그것만 생각해.
-넵.
=
-허니비사장님.
-...
-휴대전화있습니까?
-땡.
-왜?
-아, 요즘세상에 휴대폰없는사람이 어딨습니까?
-아. 맞다.
-다시. 다시하세요.
=
-허니비사장님.
-...
-...
-왜 노려보십니까? 누구 하나 노스앞바다에 공구리쳐서 수장시키시려구요?
-그렇게 표정이 안좋아?
-아니 절 죽일듯이 노려보시는데…
=
-허니비사장님.
-...
-...시발, 너 뭐하냐. 폰으로 녹화하려고?
-...네. 이거 찍어서 나중에 요긴하게 쓰려고.
-준위 그거 내려놔라.
=
-다시 하십시오. 진지하게. 조금 미소를 지으면서!
-알았어.
-큐!
-허니비사장님.
-...네에.
-시발, 말하지마. 네 걸걸한목소리가 방해된다고.
-...
-다시한다?
-네.
-큼큼… 허니비 사장님. 저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는 영광을 주신다면…
-푸학!
-별로야?
-네. 별롭니다. 엄청 수상합니다.
=
-허니비사장님.
-네에. 심슨씨.
-우리 말입니다.
-네에. 우리가 왜요?
-아, 아닙니다.
-그만 말하시고 책이나 읽으세요 심슨씨. 책에 집중하시라구요.
=
-물어보셨습니까?
-아니.
-그렇게 연습하시고 못물어보셨습니까? 중장님 진짜 이상합니다.
-뭘 이상하기까지야.
-아니 평소에 수줍음많은사람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해군중장이 여자분 번호 하나 못물어봐서 며칠째 이게 뭡니까?
-...해군중장이면 뭐 다 할줄 알아야해!?
-아 왜 저한테 짜증내십니까.
-니 얼굴이 짜증을 불러.
-하긴 제 와이프도 그 말 자주 합니다.
=
-그래도 요즘은 카페 갈때마다 책읽는다는 핑계로 한두마디 더 해서 괜찮아.
-아이구 이러다가 결혼식초대받는거 백만년 걸리겠네.
-...넌 내가 사장님이랑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가능성이 없으면 중장님이 이러시진 않는다고 봅니다 저는. 아예 가능성이 없었으면 애초에 공을 들이시질 않으실거니까요.
-...음.
-작전검토하실때 언제나 그러시잖습니까.
-하긴.
-뭐 2분30초에 승부가 나는 작전이 있는가 하면… 두달이 걸리는 작전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지. 아휴. 이년이나 걸리면 안되는데…
-지금 속도면 이십년걸리겠는데요.
-...
-욕안하십니까?
-맞는말같아서 욕하기가 그렇다.
-그럼 맞는말 하나 더 해도 됩니까?
-응. 말해봐라.
-다음주에 펜타곤 일주일 출장있으시잖아요.
-아 맞다.
-그거 핑계로 번호를 물어보던가, 아니면 걱정하지 말라고 미리 말을 해주던가 하십시오.
-그렇네…
=
-허니비사장님, 잘마셨습니다.
-매번 그렇게 말씀안하셔도 괜찮아요. 돈주고 사드시는거잖아요.
-그래도… 매번 워낙 맛있게 마셔서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내일도 오실건가요? 내일 오시는 시간에 맞춰서 쿠키구워놓을게요. 따뜻한 쿠키가 맛있거든요.
-아… 사장님.
-네.
-제가 내일부터 일주일간 출장입니다. 그래서 다음주는 못올것같아요.
-아… 그렇구나 아쉽네요.
-...제가 아쉽습니까? 아니면 제가 올려드리는 매상이 아쉽습니까?
-당연히 심슨씨를 못보는게 아쉽죠.
-그렇습니까?
-매상도 심슨씨가 올려주시는거잖아요.
-절 놀리시네요…
-네. 놀리시는겁니다. 출장잘다녀오세요. 어디로 가세요?
-...워싱턴쪽입니다.
-오… 좋겠다. 거기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있잖아요!
-아 맞습니다. 그럴겁니다. 항공우주박물관도 있고요.
-저대신 많이많이 보고 오세요.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요. 아, 출장이니까 바쁘시려나?
-시간나면 꼭 보고오겠습니다.
-넵.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일주일뒤에 뵈어요.
-...사장님.
-네?
-...저기, 그게 말입니다. 쿠키를 주문하려면 전화를 미리 해야합니까?
-그렇죠.
-그러면 전화번호를 알려주십시오. 출장중에 미리 주문하게요.
-아, 네. 여기 카페명함가져가세요.
-...아. 네… 카페 전화번호군요… 알았습니다.
-안녕히가세요.
-네…안녕히 계십시오…
=
-심슨씨!
-어? 왜 나오셨습니까.
-정말… 여기요!
-...저 이미 카페명함챙겼는데요.
-거기 뒤에 제 번호 적혀있어요. 나중에 워싱턴 하늘사진 찍어서 보내주세요.
-네네네. 그러겠습니다.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존햄너붕붕 사이클론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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