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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8 23:12
어느날 레이가 우연히 네잇이 자기를 연락처 이름에 '딩동'으로 저장해놓은 거 보고 싶다. 둘이 연인 사이니까 꼭 이름이 아니고 애칭이어도 이상할 건 없었음. 근데 레이는 그냥 궁금했던 거지. 왜 딩동인지. 그래서 중위님한테 물어봐도 중위님은 그냥~ 귀여워서~ 하고 뽀뽀나 해주고 말 것 같다. 그 다음에도 가끔 한 번씩 물어봤는데 중위님은 별말 안 하고 넘김. 그렇게 레이 머릿속에서 딩동이라는 애칭은 잊혀감.

근데 평소에 레이를 딩동이라고 부르진 않던 네잇이 술 엄청 취해서 와서는 레이 보자마자 딩동~ 함. 레이는 네잇이 늦게 온다더니 생각보다 너무 취해 있어서 1차로 놀랐음. 이때까지 네잇 알고 지내면서 이렇게까지 취한 건 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마신 거예요."
"보고 싶었어 레이."
"엄청 취했네."
"응. 우리 딩동이."

레이는 일단 네잇 침대에 던져놓고 쳐다봄. 네잇은 침대에 패대기쳐진 채로 레이 보면서 웃고 있음. 레이는 그거 살짝 째려보다가 결국 웃음.

"제 이름 레이거든요. 딩동이는 어떤 놈이에요?"
"너잖아, 너. 딩동."
"제가 왜 딩동인데요."

레이가 네잇 넥타이 풀어주면서 말함. 이번에도 대답 들을 생각은 없었음. 근데 네잇이 레이 허리 끌어안더니 배에 얼굴 비비면서 말함.

"그야.... 네가 자꾸 내 버튼을 누르잖아.... 딩동딩동... 엄청 눌러..."
"무슨 소리예요 그게."

레이는 네잇 말 뜻 이해 못 하고 자기 배에 부비적거리느라 흔들리는 네잇 곱슬머리를 만졌음.

"있지, 레이. 나는 내가 엄청 착한 사람인 줄 알았어."
"네잇 착해요."
"응. 계속 착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 안 그러면 너 도망갈 거 같아서."
"제가 도망을 왜 가요?"

레이가 네잇 목 부드럽게 쓸어주면 네잇이 레이한테 파고듦. 그리곤 술기운 때문에 졸린 건지 잠이 덕지덕지 묻은 목소리로 웅얼댐.

"너 때문에...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거 같아... 네가..."
"......."
"자꾸 내 버튼을 눌러... 막... 딩동딩동...."

저러고 네잇 잠들어버리면 레이는 대체 네잇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하면서 네잇 똑바로 눕혀줌. 그리고 혼자서 '내가 네잇한테 나쁜 물을 들였나? 내가 네잇한테 나쁜 짓을 했었나? 내가 잘못했나?' 하면서 다시 네잇 버튼 누르려고 시동 드릉드릉 하고 있을 듯.


네잇레이 젠킬
2022.05.28 23:13
ㅇㅇ
모바일
딩동아ㅜㅜㅜ
[Code: ff83]
2022.05.28 23:15
ㅇㅇ
모바일
ㅠㅠㅠㅠㅠ딩동 애칭만 들으면 존나 커여운데 중위님 맘고생한거 보면 안 귀엽고 근데 또 술주정으로 딩동딩동 거리는 거 보면 또 귀엽고ㅋㅋㅋㅋㅋㅠㅠ레이야 버튼 적당히 눌러라..! 중위님이 언제든 착한 사람으로 있을 수 있게...!
[Code: 1a38]
2022.05.28 23:18
ㅇㅇ
모바일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큐ㅠㅠㅠㅠㅠㅜ 귀엽고 짠하고 ㅠㅠㅠㅠㅠㅠ귀여웤ㅋㅋㅋ 딩동이라니... 레이 자기가 네잇 힘들게 만든 거 알면 또 버튼 마구 누를 텐데 ㅋㅋㅋ큐ㅠㅠ
[Code: a26f]
2022.05.28 23:21
ㅇㅇ
모바일
레이야 ㅠㅠㅠㅠ 완전 딩동이네 ㅠㅠㅠㅠ 버튼 그만좀 눌러 딩동아 ㅠㅠㅠㅠ
[Code: 174c]
2022.05.28 23:32
ㅇㅇ
모바일
딩동아 멈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14b7]
2022.05.28 23:32
ㅇㅇ
모바일
딩동아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아 너무귀엽다
[Code: 3b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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