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송가네서 노닥노닥 농담따먹기 하고 있는데
만우절이니까 장난친다고 아라가
- 그거 몰랐죠. 저 사실 대만오빠 좋아했어요. 
이런 소리 했으면 좋겟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분위기 존나 싸해지는 거ㅋㅋㅋㅋㅋㅋㅋ 아라는 몰랐는데 태대 사실 사귀는 사이여서ㅋㅋㅋㅋㅋㅋ
정대만도 송태섭도 속으로 식은땀 존나 흘림ㅋㅋㅋㅋㅋㅋ 존내 당황함. 송아라가 정대만을 좋아했다고????
특히 여동생이랑 자기가 연적(??)인 줄은 몰랐던 태섭이ㅋㅋㅋㅋ 진짜 크게 놀라서 눈 동그래지고 손 살짝 떨려서 들고있던 숟가락도 땡그랑 놓쳐버리겠지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아니 이 인간이 아라는 또 언제 꼬셨어? 열이 확 올라서 다짜고짜 정대만 멱살 붙잡고
- 당신 송아라한테 무슨 짓 했어???!!!
이러는데 정대만도 존나 당황해서
- 아니 야 이거 놔라? 나 아무 짓도 안했다고. 니 동생 너랑 똑같이 생겼잖아! 당연히 내 얼굴이 취향이겠지!! (??)
이래
- 뭔소리야!!! 똑같이 안 생겼거든요?!!!! 
울컥하게 되는 아라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태섭이는 존나 계속 혼란스러움ㅋㅋㅋㅋ 자기 지금 정대만이랑 사귀는데.... 여동생도 정대만 좋아했대. 이게.. 이럴 수가 있나? 보통... 남매가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기도 하나? 이딴 삼각이 있다고? 이거 누구 문제야. 역시 나? 남자인 저 형을 좋아하는 건 나니까... 아니 아니지. 정대만이 문제다. 정대만이 우리 남매를 농락했어...!! 이런 생각하고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실 자기랑 아라랑 혈육이고... 형 말마따나 취향이 비슷할 수 있을 거 같기도...??? 정대만 왜 겉으로 보면 와꾸 훌륭하고 몸매 훌륭하고 농구할 때 보면 존나 사람이 너무 멋있고 얼마든지 반할 여지가 많잖아. 아라가 홀려버리기에 너무 충분해보여. 이런 미친...... 송아라가 정대만을 좋아했다니.......난 그것도 모르고..... 그럼 난..... 난.. 동생의 사랑을 방해한 훼방꾼??? 
정신이 하나도 없어 정대만 멱살 잡은채로 굳어있는데ㅋㅋㅋㅋㅋ
대만이가
- 야야야 진정해라. 아라도 진정하고.
이러면서 당황한 태섭이랑 아까부터 진정해있는 아라까지 진정시키더니ㅋㅋㅋㅋㅋ 
- 그래 오빠가 맘에 들었을 수 있어. 그럴 수 있지..... 어... 마음은 고맙다. 
이래ㅋㅋㅋㅋㅋ 송아라 어쩐지 울컥울컥 짜증이 나서ㅋㅋㅋㅋㅋ
- 아 만우절이라서 한 소리라고요!!!
외치는데 그와 동시에
정대만이
- 근데 난 네 오빠랑 사귀는 중이라..... 

폭탄 날리다가 셋 다 굳는 거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5초간의 어색한 정적 후에...
- 아....!! 나도! 나도 만우절이라서 한 소리야ㅎㅎㅎㅎㅎ 내가 남자랑 왜 사구ㅣ냐 아하하
하는데... 표정 너무 정직해서 수습 하나도 안되고ㅋㅋㅋㅋㅋㅋ
완전 놀란 송아라가
- 뭐가 어떻게 왜 언제부터 어쩌다가 둘이 사귀게 된 건데요!!!!!! 말도 안돼!!!!!
더 크게 난리라ㅠㅋㅋㅋㅋㅋㅋㅋㅋ
태대... 어째선지 만우절 거짓말은 아라가 먼저 쳤는데.... 지들이 정좌하고 앉아서ㅠㅋㅋㅋ 거짓말 개못해가지고ㅜ 여동생 앞에서 몇월 며칠 언제부터 사귀었고.... 사실대로 술술술 다 불면서ㅠㅠㅋㅋㅋㅋㅋㅋ 엄마한텐 비밀로 해주라....;; 아라야 맛있는 거 사줄까? 이런 협상하고 있었으면 좋겟다ㅠㅋㅋㅋㅋㅋㅋㅋ 


태섭대만 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