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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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16:51
갈겨서 분위기 존나 어는거 보고싶다.
오랜 골이 한번에 풀리지는 않더라도 시나브로 말랑촉촉해지는 송가 이제 저녁시간에 아라 뿐 아니고 태섭이도 엄마도 이야기 곧잘 하는데, 요 몇주 새 태섭이가 다시 말이 점점 줄어가서 불안해진 엄마겠지. 아라야 에, 오빠 저러다 말겠지~. 주장 적응이 힘든가봐! 하는데 엄마는 그래도 걱정이 되는데... 그러던 어느날 태섭이가 밥 깨작깨작 먹다말고 저러는거.
엄마 심장 덜컹 내려앉고 아라도 드물게 놀라겠지. 헐... 하는데 태섭이 고개도 못 들고 밥그릇만 내려다볼듯. 침착하게 호흡 다듬은 엄마가 묻겠지.
...무슨 일이야?
기억하세요? 저. 예전에 다쳤던...
기억하기도 싫지만 안 날 수는 없었지. 엄마는 고개를 끄덕였고 태섭이 말을 이었음.
그 때, 농구부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싸웠었어요 사실.
...뭐?
싸우고 들어온 건 아는데 그 사실은 처음 듣는 엄마 오늘 심장 여러번 터지겠지 불효푸들 송도베르만... 나직나직 그날 상황 설명하는데 존나 가관일듯.
제가... 그 전에 제가 저랑 트러블 있던 선배 이빨을... 깼거든요.
엄마 계속 뭐??? 밖에 못하다 이제 말할 기력도 없어서 빤히 보니까 조용히 말하겠지.
3개요.
그 돈은...
그 선배 집에서요.
그걸 왜 지금... 말을 해!
치료비에 머리 아찔해지는 엄마 저도 모르게 큰소리나는데 태섭이가 손사레치겠지.
아, 그, 아니에요. 그 이빨... 치료비 말나와서 그런게 아니에요. 그 이후로 그 선배가 친구들이랑 와서 농구부를 다 엎어버려서... 그 때 저도 다쳤고 다른 후배도 다친 책임도 있고 해서 그냥 본인이 부담했어요.
죄송함 반, 어이없음 반, 안도 반에 엄마 한숨 내쉬면서 마른 세수 하겠지.
...그래도 그런 걸 일찍 말을 해야지...
죄송해요.
근데 그 이야기를 왜 지금 해?
갑자기 아라가 냅다 묻겠지. 그건 엄마도 궁금했음. 다 마무리된 일이면 그걸 왜 지금 사과를 해? 하는데.
어쨌든 그 선배 이빨을 제가 해먹은 거잖아요.
그렇지...
근데 그 선배가 다시 농구부에 들어왔거든요. 원래 농구부 출신이었는데 저한테 심통나서 깽판친거라...
...?
그러니까 어쨌든 제가 어느 정도 책임을...
멍청하단 생각 해본적 없는데 엄마는 슬슬 이해력이 딸린다는 생각을 함. 태섭이 드물게 우물쭈물하다가, 딱 말하겠지.
...져야하기도 할 거 같아서요. 그 선배가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됐어요.
...멍청하단 생각 해본 적 없는데 진짜 이해력이 딸렸음. 엄마 멍...하니 있는데 아라가 소리질렀음.
아니 그게 대체 뭔 말이야 오빠??????????
엄마도 공감갔겠지...
이러고 존나 말 몇 문장으로 자기네 서사 함축하려다 정보값 과잉으로 엄마랑 아라 멘붕오게 만드는 송태섭 보고싶다. 내가 이빨을 해먹은 선배가 나 농구하는 거 보고 질투나서 깽판치러 왔다가 다시 농구부 들어와서 나 보고 반해서 사귐... 존나 대목대목 말이 안 되어서 이쯤 되면 상대가 남잔 건 존나 문제도 아닐 듯. 상황 다 듣고도 이해 안 가는 엄마랑 아라였지만, 집에 찾아온 불꽃남자 얼굴 보고 왠지 음 개연성있다고 납득해버릴 것 같음. 얼굴이 저러면... 그리고 왠지 밥먹는 동안 대만이 앞니를 계속 보게되는 어머니....
대만태섭 문제1시삭제
오랜 골이 한번에 풀리지는 않더라도 시나브로 말랑촉촉해지는 송가 이제 저녁시간에 아라 뿐 아니고 태섭이도 엄마도 이야기 곧잘 하는데, 요 몇주 새 태섭이가 다시 말이 점점 줄어가서 불안해진 엄마겠지. 아라야 에, 오빠 저러다 말겠지~. 주장 적응이 힘든가봐! 하는데 엄마는 그래도 걱정이 되는데... 그러던 어느날 태섭이가 밥 깨작깨작 먹다말고 저러는거.
엄마 심장 덜컹 내려앉고 아라도 드물게 놀라겠지. 헐... 하는데 태섭이 고개도 못 들고 밥그릇만 내려다볼듯. 침착하게 호흡 다듬은 엄마가 묻겠지.
...무슨 일이야?
기억하세요? 저. 예전에 다쳤던...
기억하기도 싫지만 안 날 수는 없었지. 엄마는 고개를 끄덕였고 태섭이 말을 이었음.
그 때, 농구부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싸웠었어요 사실.
...뭐?
싸우고 들어온 건 아는데 그 사실은 처음 듣는 엄마 오늘 심장 여러번 터지겠지 불효푸들 송도베르만... 나직나직 그날 상황 설명하는데 존나 가관일듯.
제가... 그 전에 제가 저랑 트러블 있던 선배 이빨을... 깼거든요.
엄마 계속 뭐??? 밖에 못하다 이제 말할 기력도 없어서 빤히 보니까 조용히 말하겠지.
3개요.
그 돈은...
그 선배 집에서요.
그걸 왜 지금... 말을 해!
치료비에 머리 아찔해지는 엄마 저도 모르게 큰소리나는데 태섭이가 손사레치겠지.
아, 그, 아니에요. 그 이빨... 치료비 말나와서 그런게 아니에요. 그 이후로 그 선배가 친구들이랑 와서 농구부를 다 엎어버려서... 그 때 저도 다쳤고 다른 후배도 다친 책임도 있고 해서 그냥 본인이 부담했어요.
죄송함 반, 어이없음 반, 안도 반에 엄마 한숨 내쉬면서 마른 세수 하겠지.
...그래도 그런 걸 일찍 말을 해야지...
죄송해요.
근데 그 이야기를 왜 지금 해?
갑자기 아라가 냅다 묻겠지. 그건 엄마도 궁금했음. 다 마무리된 일이면 그걸 왜 지금 사과를 해? 하는데.
어쨌든 그 선배 이빨을 제가 해먹은 거잖아요.
그렇지...
근데 그 선배가 다시 농구부에 들어왔거든요. 원래 농구부 출신이었는데 저한테 심통나서 깽판친거라...
...?
그러니까 어쨌든 제가 어느 정도 책임을...
멍청하단 생각 해본적 없는데 엄마는 슬슬 이해력이 딸린다는 생각을 함. 태섭이 드물게 우물쭈물하다가, 딱 말하겠지.
...져야하기도 할 거 같아서요. 그 선배가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됐어요.
...멍청하단 생각 해본 적 없는데 진짜 이해력이 딸렸음. 엄마 멍...하니 있는데 아라가 소리질렀음.
아니 그게 대체 뭔 말이야 오빠??????????
엄마도 공감갔겠지...
이러고 존나 말 몇 문장으로 자기네 서사 함축하려다 정보값 과잉으로 엄마랑 아라 멘붕오게 만드는 송태섭 보고싶다. 내가 이빨을 해먹은 선배가 나 농구하는 거 보고 질투나서 깽판치러 왔다가 다시 농구부 들어와서 나 보고 반해서 사귐... 존나 대목대목 말이 안 되어서 이쯤 되면 상대가 남잔 건 존나 문제도 아닐 듯. 상황 다 듣고도 이해 안 가는 엄마랑 아라였지만, 집에 찾아온 불꽃남자 얼굴 보고 왠지 음 개연성있다고 납득해버릴 것 같음. 얼굴이 저러면... 그리고 왠지 밥먹는 동안 대만이 앞니를 계속 보게되는 어머니....
대만태섭 문제1시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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