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맨 모하비 오는거 졸라 좋아할듯 매버릭도 있고 머스탱도 있음. 갈 때 마다 눈 반짝반짝해서 루스터 이런 격납고.... 얼마쯤 할까 나도 별을 달아야 이런거 해줄 수 있는걸까(제이크 통장 아직 본 적 없음) 이런 고민하게 만들듯. 뜻하지 않은 진로결정ㅋㅋㅋㅋ


암튼 밀린 효도도 할겸 삼촌이랑 죽 잘 맞는 애인 놀아도 줄겸 같이 가서 머스탱 정비도 도와드리고 가서 바베큐도 하고 그러는데 일단은 머스탱도 타보긴 하겠지.

행맨이나 루스터나 머스탱을 몰아본 적은 없어서 몰기 전에 매버릭이 간단하게 이건 뭐고 저건 뭐고 잠깐 설명해주겠지. 특히 행맨 보면서 여긴 항모가 아니라 망가지면 스스로 수리해야하니까 부드럽게 몰아야 한다면서,


"애인 만지듯 부드럽게-"

"매앱..."


루스터가 징그러운 소리를 들어다는 듯 인상 찌푸리니까 매버릭 웃으면 말이 그렇다는 거지~ 행맨이 기동하는게 자꾸 내 생각이 나가지구 말이야. 이러면서 웃음. 행맨도 그냥 빵긋: ] 이 표정으로 듣기만 함.

머스탱도 몰았다가 뭐 이것저것 하다가 밥 시간 되니까 셋이서 바베큐 준비 함. 루스터랑 행맨이 고기 굽고 매버릭은 인원이 셋이니까 평소에는 잘 안쓰던 테이블 꺼내서 세팅하고선 먹으면서 하자고 다가가는데 행맨이랑 루스터가 뭐라고 조잘거리고 있겠지.


"- 애인다루듯?"
"맵이야 말로 전투기 몰 때 그게 애인 다루는거면 큰일나는데 말이야."

아니 이 자식들이 올드맨이 올드맨스러운 소리 한 번 했다고 이렇게 뭐라 하네, 하면서 맵이 투덜거릴 준비 하고 다가가는데 다음에 이어지는 행맨 말에 발을 멈췄음.

"아니, 내 말은... 너 말이야."
"... 내가 뭘?"
"너야말로 비행할 때 전투기를 애인 다루듯 하면 영창가는거 아냐?"
"네가 할 말은 아니거든?"
"바보야 나는 애인 깨물고 쥐어뜯고 하지 않거든?"


오... 행맨이 루스터 애인을 아는 사인가...? 아니 근데 루스터 이 자식 애인을 소중하게 다뤄야지...! 나중에 한 마디 해야겠다 싶은데 또 행맨이 빵끗 웃으면서 루스터 보기만 하니까 루스터가 고개 숙이고 고기만 뒤집다가 웅얼거림.


"미안하다고 했잖아..."
"맵은 루, 네가 이 더운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날씨에 애인 터틀넥 입게 만드는 자식인건 아시냐고."


그러면서 행맨이 터틀넥 넥라인 죽 끌어내리는데 진짜 선명한 잇자국에 매버릭 당황함...

당연함. 매버릭 루행 사귀는거 몰랐으니까! 루스터가 바이인건 건너건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행맨이 존나 마초남이라서 당연히 헤테로일거라고 생각했음. 당황하는 중인데 행맨 껄렁껄렁 루스터한테 막 들이댐. 야 맵은 아시냐고ㅋㅋ 루스터 너 콜사인 루스터 말고 개새끼 해야하는건 아시냐니까ㅋㅋㅋ 팔꿈치로 호리 퍽퍽 찌름. 그러다가 어 야 고기 탄다 뒤집자, 하면서 그릴 앞에 서는데 행맨 뒷태 졸라 발라먹을 것 처럼 노려보는거..... 매버릭만 봤을 듯;

졸지에 아들처럼 생각하는 킫의 성생활tmi(와정말알고싶지않았어요!) 알게된 매버릭은 한번 알게 되니까 앉아 있을 때 묘하게 불편한건지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뒤채는 행맨이라던가, 둘이 뭐 치운다고 나가더니 루스터는 콧수염 정리하면서 들어오고 그러는거 보고서 ㅎ... 왜 여태 눈치를 못챘지....? 하면서 그래 너네는 사귀는구나.... 좋을 때야.... 이러는거 보고 싶다.



아 보고싶었던건 맵이 비행기는 애인 다루듯~ 이 발언 하니까 행맨이 루스터는 그럼 깜빵, 아니 영창가서 안돼요 맵 하면서 싱글싱글 웃는 행맨이었는데................. 그 말 하고서 영문 모르는 맵이 행맨 목덜미에 난 벌레 자국이 벌레자국 아닌거 알고서 둘 사이 알게되는...... 이렇게 발랑 까진 발언으로 둘이 사귄다는걸 알리고 싶지는 않았던 루스터랑......................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