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사는 펭귄 허니비, 오늘도 시비 걸 사람을 찾아 헤메고 있군요. 덩치에 비해 더러운 성질머리를 갖고 있어 펭귄들의 우두머리마저 포기한 특이개체입니다.




시부랄 거 다 어디로 숨은겨? 생선 좀 뺏어먹을라 했더니 쯧


허니비는 절대로 제손으로 사냥하지 않습니다. 펭귄인데 몸에 물닿는게 싫어서이기 때문이죠. 덕분에 맨날 생선을 뜯기던 펭귄들은 허니비가 기상할 시간이면 알아서 둥지로 들어가 숨습니다.




흔히들 펭귄의 천적이라고도 하는 범고래도 허니비 앞에서는 조빱입니다.






야 시발 범고래 너 잘걸렸다. 야 너때메 애들이 쫄아서 생선을 시원찮게 잡아오잖아. 진짜 뒤지실??



범고래한테도 겁없이 덤비는 허니비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허니비가 그냥 펭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녀는 바로 펭귄수인이었던 겁니다.


수인은 인간의 지능을 가졌고 신체또한 자유자재로 바꿀수있어 일반 동물보다 월등히 유리한 생존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허니비는 덩치로는 쨉도 안되는 천적 범고래한테도 마구마구 혐성을 뿌립니다. 어차피 범고래는 뭍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허니비는 물로 들어갈 생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갈게 있습니다.


만약 범고래가 수인이라면?


정확히 말하자면 범고래도 수인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





"....."





호다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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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물 들어갈건데 잠깐은 숨 참을수 있지?"

"시발 이거 놔아-!! 아악 나..나 물에서 숨 못쉬어! 나 죽어!!"

"쉬이-괜찮아 어차피 동굴로 갈꺼니까 좀만 참으면 돼. 착하지?"


풍덩-!


남극의 혐성 허니비가 발정기의 범고래에게 끌려가고 있네요.
덕분에 내일 아침 펭귄들은 평화로운 하루를 맞이하겠군요. 특이개체라 관찰하기에 딱이었는데 아쉽네요. 다음번에는 어떤주인공이 저희 다큐에 소개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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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오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