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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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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락다운 때가 배경이라 실제로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서 데이트 앱을 깔게 된 주인공 비니
비니가 자기가 데이트 앱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친구 칼럼에게 말하면서부터 게임이 시작됨
FMV 게임이라 게임 플레이는 모두 실제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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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기본적인 프로필이고 주인공이 어떤 업종에 종사하는지, 관심사는 무엇인지, 별자리까지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음
나는 교육업 종사자에 여행, 음식, 문화예술에 관심 있고 처녀자리로 설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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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데이트 할 수 있는 상대의 프로필인데 첫 데이트는 저 중에서 3명을 골라야 함
2차 데이트는 2명, 3차 데이트는 1명 이렇게 해서 최종적으로는 1명과 이어지는 게임임
난 여행과 음식이라는 관심사가 겹치는 그레이스와 같은 교육업에 종사하고 문화예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마야, 문화예술과 별자리가 같은 사프론을 골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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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는 법률 쪽 종사자이며 최근에 대형 로펌의 파트너가 돼서 꽤 바쁨
좋은 집안에서 자랐고 자기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어서 시간 낭비하는 걸 싫어하고 꽤나 직설적으로 말을 하는 타입이며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만남을 추구함
말하다 보니 대화가 잘 통하고 괜찮은 사람 같아서 그레이스를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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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데이트를 했던 마야는 스페인 출신에 어려서 그런지 엄청 혈기왕성하고 외향적이라 코로나 락다운때문에 죽으려 함ㅋㅋㅋ
파티랑 음악에 미쳤고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할 수 있고 지금은 어학 보조교사로 일하고 부업으로 과외도 함
얘를 골랐던 이유는 같은 교육업 종사자였던 점도 있어서 그걸 칭찬했는데 그건 돈을 벌려고 하는 일일뿐이고 이 직업을 계속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해서 서로 좀 삐걱대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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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 번째 데이트했던 사프론 얘는 완전 힙스터임
동물복지단체의 프로젝트 매니저에 10년 동안 비건으로 살고 있어서 얘랑 같이 식사를 하면 그 앞에서는 고기를 못 먹음
취미로는 요가도 하고 시도 읽고 조각상도 만들고 인생을 잘 즐기고 살고 있음
비니와도 관심사가 많이 달라서 사프론 입으로 우리 서로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다는 대사까지 할 정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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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두 번째 데이트 상대로 그나마 호감도가 더 높은 그레이스랑 사프론을 골랐음
그레이스와의 두 번째 데이트도 무난히 마치고 얘를 공략해야지 이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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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론과 데이트하면서 타로 카드로 과거 현재 미래를 맞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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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론이 공황 발작이 있어서 2번째 데이트에서 발작을 한 거야
그걸 비니가 진정될 때까지 달래주고 함께 있어주고 그렇게 사프론과의 두 번째 데이트는 끝났음
근데 좋은 직장을 가진 안정적인 그레이스보다도 어디로 튈지 모르고 맞는 점 하나 없는 사프론과 함께 있고 싶을 만큼 이상하게 얘한테 더 마음이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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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도 친구에게 사프론과 함께 있으면 새로운 걸 많이 할 수 있고 그게 정말 좋았다고 얘기하길래 세 번째 데이트를 할 상대로 그녀를 선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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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로 속깊은 얘기도 하고 서로를 좀 더 알아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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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론이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는데 그건 코로나가 끝나면 1년간 여행을 떠나겠다는 거임
사실 이게 되게... 잠깐 여행을 떠나는 것도 아닌 1년이면 굉장히 긴 기간이고 연애하는 입장에서는 힘든 문제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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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앞에서 관심사에 여행이라고 적어놔서 그런지 비니한테 같이 간다는 선택지가 뜬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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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자기 인생이나 직장도 잠시 미뤄두고 온전히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겠다니... 진짜 존나 남자임
정신적으로도 성숙하고 마음 놓고 의지할 수 있는 진짜 건강한 남성성을 지닌 남자다운 남자ㄹㅇ
사실 이게 말로 하면 쉬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식사때부터 비건식으로 준비해야 하고(비니 관심사에 음식이 있어서 정말 다행) 또 공황발작 오면 옆에서 진정시켜줘야 할 거고 절대 쉽지 않은 일이잖음
그럼에도 자기의 삶을 이루는 많은 것들을 포기하면서 상대를 위해 모든 걸 감수하겠다는 용기가 대단하고 이 정도면 사랑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나 싶더라
예상하던 캐릭터가 아닌 다른 캐릭터와 사귀게 될지조차 몰랐는데 힘든 과정을 거쳐서 결국 연애에 성공했더니 괜히 더 기억에 남아서 글 써봄



파이브 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