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데이 이후 복귀해야지...하면서 보호대도 새로 샀을 대만이 상상하니 넘 귀여워
애가 2년 소풍 다녀오더니 머리도 자르구 다시 농구하고 싶다길래 아들보다 더 신난 엄마아빠랑 쇼핑갔을 대만이...

신발이랑 운동복이랑 이것저것 다 새로 샀는데(전에 쓰던건 미련남아서 버리진 못했는데 애초에 키가 훅 커서 안맞앗을듯) 엄마가 맞다 무릎도 다 나았다곤 했지만 혹시모르니 보호대도 사자~ 해서 사러 갔겠지
아 농구화 ㅋㅋㅋㅋㅋ 백호처럼 신은 채로 달리기 점프 급브레이크 다 해봤겠지? 사실 머리로는 해보는게 맞다는걸 자기도 알지만 고3이나 돼서 쫌 쪽팔리니까 안하고 싶었을듯... 그치만 엄마가 완전 단호하게 또 부상당하고 싶어?!! 해서 어쩔수없이 철저하게 테스트했을듯 ㅜ 시바 귀엽다
옷 사러 가서도 그냥 대충 아무거나 여러개 사려했는데 또 기능성옷은 무족권 입어보고 움직여보고 사야된대서 얼굴 벌개진채로 패션쇼 30벌 했을듯

보호대 사러 가서는 사장님이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솰라솰라 설명해주는데 대만이 듣는둥 마는둥 북산의 색 검빨에만 시선고정돼있는거 보고 아빠가 속으로 웃으면서 이걸로할게요 햇겟지.... ㅠㅠㅠㅠ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파김치대만돼서 차 뒷좌석에 널부러져 있는데도 눈빛만은 불꽃남자상태로
'내일 가서 90도인사하구 끼워달라 해야지' 하고 굳센 각오를 불태우는 아들공주에 속으로 눈물삼키는 엄마아빠 그래 울 공주 하고싶은거 다해라...

뭐지 복귀하기도 전에 북산색에 불타는 대만이 생각나서 시작했는데...
그냥 이러니저러니해도 맘먹고 쇼핑하려면 엄마아빠랑 가야하는 고딩 정대만이 보고싶어진게 됐네



+ 여기에 태섭대만 살짝 끼얹어서

졸업하고 이제 성인! 자취! 내맘대로 다한다! 하면서 잔소리 안들을 생각에 들떴는데
그때부터는 송태섭이 ㅈㄴ간섭할듯ㅋㅋㅋㅋ

근데 이런 운동관련 물품이야 아들 건강이랑 직결된거니까 당근 간섭했지만 일상복같은 사생활은 대만이 알아서해라~ 했던 엄빠랑 다르게 태섭이는 빤스부터 지가 다 챙겨주려함 (이유: 정대만와꾸로 송태섭기준 거적데기 걸친꼴 못봄)
어릴때보다 더 빡세진 외부의 손길에 으악 귀찮아;;; 하면서도 점점 익숙해져서(당연함 공주임) 나중엔 아침에 '나 오늘 뭐입어?'하고 먼저 문자보낼듯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