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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7 12:34







"미안한데요. 내가 사고가 좀 났어요.. 보험을 부르긴 했는데요...그게....."


허니는 난처한 목소리로 끝말을 흐렸어.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부부라서 그렇게 친하진 않지만 막상 사고가 나니까 전화할 사람이 남편인 리카르도밖에 떠오르지 않았지. 허니는 전화를 걸면서도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었는데 그의 번호를 누르는 손을 멈출 수는 없었어. 몇번의 신호 끝에 금방 전화를 받은 리카르도는 허니에게 사고가 났다는 말을 듣고 조금 놀란듯 했어. 허니는 그가 조금 당황한것 같은 낌새가 느껴지니까 역시나 괜히 전화했다 싶은 생각이들어서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어. 허니는 더 민망해지기 전에 서둘러 마무리짓기로 했어.


"그냥 알려주는거예요. 사고때문에 오늘 집에 좀 늦을거 같아서.."

민망한 상황에 허니의 말이 빨라졌어. 하지만 말 끝나기가 무섭게 리카르도가 대답했어.

"거기 어디야. 주소불러줘. 갈게."

"네? 오,온다구요?"

허니는 자신이 잘못들었나 싶었어.

"그쪽에서 뭐라고 하던 보험사 올 때까지 절대로 차 못 움직이게 해. 빨리 갈테니까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

"네,네..! 문자로 주소 찍어 보낼게요."


허니는 리카르도를 기다리는 내내 불안했어. 어쩐지 사고가 난것보다 그가 여기까지 온다고 한게 더 신경이 쓰이는듯 했지. 그렇게 10분 정도를 기다렸을까 리카르도는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금방 도착했어. 리카르도는 내리지마자 제일 먼저 허니의 상태를 살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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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곳은."


리카르도가 이리저리 허니의 얼굴을 살펴보았어.

"없어요.."

허니가 왠지모르게 긴장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는데 리카르도는 허니의 괜찮다는 말이 떨어지고 나서야 어떻게 일어난 사고인지 물어봤어. 다행히 양쪽운전자는 다치지 않았고 상대편 운전자가 점잖은 사람이어서 원만하게 합의가 되어서 금방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는데 문제는 어색해서 숨이 막힐 정도의 분위기였어.



"고마워요...와줘서."


허니가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자 그에게 고맙다고 인사했어.


"나야 말로 고마워. 이런일 생겼을때 나한테 전화해줘서."

의외의 대답에 허니는 눈을 동그랗게 떴어.

"그...나는 솔직히 당신이 온다고 할 줄 몰랐어요."

"응?"

"전화걸면서도 괜히 하는게 아닌가.. 어차피 보험사가 다 알아서 할텐데..하면서도 당신한테 전화걸었어요. 내심 당신이 와주길 바랐는지도 몰라요."

허니가 부끄러워하면서도 제 할 말을 전부 하고있었어. 그러자 리카르도가 허리를 숙여 허니에게 눈높이를 맟추었어.


"당연히 가야지 우린 부부잖아. 정략결혼이었어도 나는 허니 니 남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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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쑥스러워하는 허니를 보며 리카르도는 웃음지었어.




 
2020.01.27 12: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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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이런거 존나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4da]
2020.01.27 12:48
ㅇㅇ
모바일
악!!!!! 악!!!!!!!!!!!!!!!!!!!! 너무 좋아 센세!!!!!!!
[Code: cc8b]
2020.01.27 12:54
ㅇㅇ
모바일
시발 존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f27]
2020.01.27 13: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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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삽질인가요??? 존잼 대잼 센세 억나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e81e]
2020.01.27 13: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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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친하지만 사랑하는구나......어나더..
[Code: 8ef1]
2020.01.27 13: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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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센세... 저 녹아요...
[Code: 28aa]
2020.01.27 15: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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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개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
[Code: 1b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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