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랑 10년 넘게 사귀다가 리드가 딱 프러포즈 하려는 날에 살해당한 허니겠지. 그리고 그렇게 허니를 잃고 걍 정신이 나가버린 리드일 거임. 정말 숨만 붙어있는 상태로 몇 달을 집에서만 보내겠지. 삶은 의미 없고, 그렇다고 허니의 행복하라는 마지막 말 때문에 죽을 수도 없을 거임.






딱 그런 상태에서 돌아와버린 거지. 자신과 막 연애를 시작한 24살의 허니 비가 있는 곳으로.



익숙한 향기, 더 익숙한 손길에 눈을 떴을 땐, 앳된 얼굴의 허니가 마치 꿈처럼 자신의 품에 있었을 거임. 그 순간 다짐했겠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허니를 자신의 곁에 두고, 이번에는 잃지 않겠다고.





근데 35살의 리드가 까먹은 것이 있다면.. 바로 자기 자신이겠지. 이미 24살의 허니는 24살의 리드를 만난 상태였거든.













결국 얘랑




얘랑 혼란스러워하는 허니를 가운데 두고 미친듯이 싸우는 게 보고싶음. 좋은 말로 할 때 꺼지라고 하는 어린 리드랑 네가 뭘 아냐고 위협적으로 나오는 리드겠지. 허니는 24살의 리드와 사랑에 빠진 거지만, 슬픈 눈을 한 35살의 리드도 차갑게 내치지는 못할 거임. 35살의 리드는 허니의 약점을 너무 잘 알고 있거든. 그리고 그걸 서슴없이 이용할 방법도 알겠지. 아직 어린 리드는 가지지 못한..



리드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