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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0 17:00
근데 송태섭이 제정신으로 정대만한테 응석을 안부릴 거 같음. 애기시절 생각해보면 원래 응석이 없는 성격인 건 아닌데 걍 안 부리려고 애쓸 거 같음. 특히 사귀게 된 뒤엔 형 앞에서 좀 남자처럼 굴고싶어할 거 같음ㅋㅋㅋㅋ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태섭이가 아파서 열이 펄펄 끓는 상태여야 됨. 상황 설정하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고집 짱세다 태섭아....

근데 태섭이 잔병치레도 거의 안할 거 같은데; 왜 아프지... 어... 추위는 탈 거 같으니까 머 한겨울에 땀에 젖은 옷 입고 존나게 뛸 일이 생겨가지고 감기 걸렸다 치자. 사랑싸움하다가 옷 입던 도중에 형 붙잡으러 존나 뛰어갔다든가... 아 이것도 개맛도리 시츄같다... 반팔입고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있었는데 약간의 오해같은 게 섞여서 서로 틱틱대다가 아 그래? 그럼 그 여자애랑 잘 먹고 잘 살아라! 하고 나가버린 정대만과... 그 말 듣고서야 저 인간이 질투를 했다고??? 개 놀라서 옷 걸칠 생각도 못하고 그대로 선배 잡으러 뛰어나간 송태섭 뭐 이런 거ㅋㅋㅋㅋㅋ 태섭이가 반 여자애의 무슨 활동 도와야한다고 점심시간에 대만이를 바람 맞혔는데 그게 뭐 수행평가 점수 관련이라 태섭이는 농구때문에 그런거고 대만이는 이유는 모르고 그냥 오늘은 안되겠어요 소리만 들어서 날 바람맞히다니 송태섭 저놈자식...!! 이러고 있다가 그만 여자애랑 헤벌레 표정 한 태섭이를 봐버리고 어쩌고 이런 시츄ㅋㅋㅋㅋ 근데 태섭이 얼굴이 자기랑 있을때보다 훨씬 밝고 잘 웃고 여자애 말에 끄덕끄덕 강쥐처럼 굴고 넘 좋아보이는 거임. 기본적으로 태섭이가 여자한테 다정해서 표정 유한건데 정대만은 송태섭의 개삐딱한 얼굴만 맨날봐서(형앞에서 표정 풀어질까봐 더 인상쓰는 서툰 연하..) 저런 얼굴을 첨 봤고... 그러고보면 저놈자식 여자만 보면 껄떡껄떡 고백해댔었지? 맞아 열 번을 했댔나? 뭐 이런 생각이 확 들고ㅋㅋㅋㅋㅋ 난 그냥 열한번째 해본건데 얻어걸린 거?? ....그럴싸해. 여자애쪽이 우선이고... 표정봐라; 좋아 죽네 저새끼... 머 이런 좀 뚱한 맘으로 있다가 나중에 체육관에서 다시 만났는데 아까 그렇게 밝은 얼굴이던 태섭이가 흘긋 쳐다보더니 아.... 선배 왔어요? 하고 표정 또 안좋게 운동만 존나 하니까 오해 쌓이고 틱틱 말이 오가고 어쩌고 뭐 그랬다 쳐...나도 몰라..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잘 먹고 잘 살아라! 이후에 쫓고 쫓기고 달리기 존나하는 태대. 근데 태섭이가 존나 빨라 뒤에서 무슨 로켓같은게 달려오니까ㅋㅋㅋㅋㅋ 악 따라오지마!!! 이지랄로 존내 뛰다가ㅋㅋㅋㅋㅋ태섭이가 대만이 붙잡자마자 반동으로 눈 쌓인 운동장 바닥에 우당탕 뒹굴고.... 서로 멱살잡고 난리난리

니가 여자 좋아하는 거 나도 안다고!!! 뭐 어쩌라고!!! 그럼 여자 만나~~ 누가 뭐래?!!! 아 여자애는 안 받아줬고 난 받아줬냐? 망할 자식아!!! 내가 쉽냐? 쉬워? 얼굴은 딴데서 풀어지고 왜 나한테 지랄이냐고!!! 헤어지면 될 거 아냐!!! 안 붙잡아!!! 시꺼먼 남자랑 사귀느라 고생했겠다 송태섭?ㅋㅋ 이제 걔랑 만나! 잘됐네!!!!! 그렇게 염원하던 여자랑 사귀고!!!! 축하한다 그래!!! 잘 먹고 잘 살아라 개자식아!!!!

그러니까 아까부터 뭔 개소리냐고요 진짜!! 시이발 나 진짜 억울해!!! 진짜 열받아!!!! 여자? 당연히 좋죠. 그럼 그게 당연하지!!! 남자가 여자 좋아하지!!! 그게 맞는 거 아니야???!!! 나도 알아!!! 근데 내가 머리가 미쳤는지 여자보다 선배가 더 좋다고요!!! 세상 여자 다 줘도!!!! 선배가!!! 더 좋다고!!!! 당신한테만 반응한다고!!!!! 망할 정대만 내 심장 갖고가놓고 이렇게 버리겠다고??!!!! 내 말 하나도 안 믿어주고??? 자기 생각만 믿고??? 이런 경우가 어딨어!!! 갈 거면 내 심장 돌려줘요!!!! 돌려내!!!! 원래대로 만들고 가라고!!!!!

요지랄로ㅋㅋㅋㅋㅋ 개요란하게 버럭버럭 소리지르다가ㅋㅋㅋㅋㅋㅋ 멱살 잡고 짤짤짤 흔들어대다가 억울해서 눈에 핏발까지 선 태섭이가 대만이 존나 빨개진 눈으로 쳐다보는데 정대만 존나 사귈 때 했던 고백보다 더 찐한 말에 심장이 울렁울렁~ 

야 시발;; 잠깐 좀 놔봐 나 토할 거 같아...
억?? 토? 토한다고요?? 어디다... 여기 해요 우선; (손바닥 내밈)
아 미쳤나 손 치워!!!!

이지랄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저떻게 화해하고 뽀뽀도 쵹 하고ㅋㅋㅋㅋㅋㅋ 손 잡고 코 훌쩍이며 집으로 돌아가는 바보같은 태대.....

....아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너 나를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냐... 
.....좀 닥쳐요.
....야 근데 너 그거 진짜 나한테만 반응하냐....
...확인해보시든가.  
미친놈; 꺼내기만 해. 변태새끼로 경찰에 신고할라니까.

이러면서ㅋㅋㅋㅋ 집에가긴 갔는데
송태섭 눈밭에 굴러서인지 열을 내서인지 뛰어서인지.. 생전 안 걸리던 감기가 걸려버렸대네.... 

아니 뭔 상황 배경 짜면서 시간 다 가냐.... 암튼 태섭이 열이 끓어서 앓다가 학교를 하루 빠지고. 아침에도 고열로 얼굴 빨개지고 멍해지고 콧물 흘리면서도 ...나 주장이라 가야되는데.. 이런 소리하다가ㅋㅋㅋㅋ(학교가서 선배 만나고 싶음) 주장이 농구부에 바이러스 뿌리게? 하는 아라 맞말에 막혀서 이불 속에 고이 눕혀졌겟지. 그래서 하루를 꼬박 열 올라서 끙끙하다가 중간에 일어나 엄마가 아침에 끓여주셨던 죽 데워먹고... 약 먹고 다시 잠들었다가 다시 일어나서 죽 먹고 약 먹고.. 다시 자고... 를 반복한 송태섭. 어느 순간 밖이 좀 어두워졌나 싶더니 마스크 낀 정대만이 흐~릿 하게 보여서 ...선배다... 중얼중얼하고... 계속 정대만 꿈꾸긴 해서 (어제 화해하고 뽀뽀했던 그 생각ㅠㅋㅋㅋㅋ) 손 끌어다가 쥐는데 아 왤케 차가워... 선배 손이 얼음장같아서 꼬옥... 자기 가슴에 댄 채로 다시 자ㅋㅋㅋㅋ 강제로 애 가슴 만지는 꼴로 붙잡혀버린 정대만ㅋㅋㅋㅋㅋ 야 미친..; 야 손 놔라. 너네 어머님 들어오시면 할 말이 없다고 야;;.. 속닥속닥 거리는데 힘 완존 세;; 그대로 붙들려있고..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로 카오루상 잠깐 들어왔다가 어... 하고 쳐다보셔서 얼굴 불타는 고구마 되는 정대만ㅋㅋㅋㅋㅋㅋㅠㅠㅋㅋㅋㅋ 이.. 이건 제가 잡은게 아니라요.. 태섭이..가 악력이 세서 이게 안 빠져가지고... 어쩌고 구구절절 변명하는데 아니 태섭이가 이러는 모습을 처음봐서... 조금 놀랐을 뿐이예요. 태섭이가 평소 많이 따르나봐요 웃는 어머님 얼굴에 ....아드님과 사귑니다.... 죄송합니다.... 하는 생각에 저절로 무릎꿇는 자세되는 정대만....ㅋㅋㅋ 약간 죄인 된 심정으로 고개만 푹 숙이고 있다가ㅋㅋㅋㅋㅋ 카오루상 나가고 나서 아니 고백을 받은 건 난데 죄인은 그럼 저녀석이 아닌가. 시작을 쟤가 했다구요.... 저도 남자랑 사귈 생각은 쟤한테 고백받기 전엔 안해봤었다고요... 이런 생각하면서ㅋㅋㅋㅋ ...야 하여간 니가 문제야. 하고 가슴에 붙잡힌 손 말고 남은 손으로 태섭이 볼 콕콕 찔러보겠지ㅋ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몸에 열이 높긴 높아 애 뜨끈한 이마 한 번 만지작... 손등으로 열 좀 식혀주고... 머리 세팅 하나도 못하고 누워있는 모습이 참... 평소에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자꾸 눈이 가. 괜히 머리카락 만지작거리다가 귓불 말랑말랑 만져보다가 한손으로 만지기에 자세 불편해서 어기적... 태섭이 옆에 구겨져서 어정쩡하게 눕는데 그럼 진짜 코앞에 바로 자는 얼굴 보이겠지. 이렇게 보니까 세상 순해보여... 얘도 아프니까 성질 다 죽네... 생각하면서ㅋㅋㅋㅋ 계속 송태섭의 여기저기 계속 만져보는 대만이. 동그란 콧등 괜히 꾹 눌러보다가 도톰한 입술 만지작거리다 아직 젖살 남은 볼도 쭈욱 늘어트려 보는데 그럼 형아의 섬세함 없는 손길에 부스스 다시 눈 뜬 태섭이...ㅋㅋㅋㅋ 눈 두어번 깜빡이다 대만이 확인하고는 정대만이 제 옆에 누워있다니 이건 아마 꿈이지 생각하고는

....선배.....
..어 왜. 
......좋아.....
......그러냐...
응..... 좋아... 좋아해..

이런 소리 계속해서 심장 간지러워서 못참겠는 대만이ㅋㅋㅋㅋ

야 알았다고; 너 아프니까 되게 간지러워진다;

이러고있다가ㅋㅋㅋㅋ

선배.....
오냐
.....나랑 살아요....
ㅋㅋㅋㅋㅋ 야 너 진짜ㅋㅋㅋ 니가 무슨 소리 하는지는 알고 하냐??
......몰라... 가지마....
뭘 가지마야ㅋㅋㅋㅋ 나 집에 가야 돼. 너 아프대서 잠깐 들린 거라고. 정신은 좀 드냐? 열 아까보다 내린 거 같긴 한데....
.......가지마... 나랑 살아.........
ㅋㅋㅋㅋ 안돼. 집에 가야돼ㅋㅋㅋ 가서 저녁먹어야지
....시러... 가면 싫어요......나랑......있어.....
  
이러고 대만이 꼬옥 끌어안는데 정대만 야야야; 나 씻지도 않았는데;; 하면서도 꼼짝도 못하고 엉거주춤 끌어안겼다가... 끝까지

....나랑 있어.. 가지마요....

이 소리 해대는 고집 센 연하때문에.. 아이고 나도 모르겠다;; 알았어 알겠다고... 하고서 애 그냥 품에 안고 토닥토닥

어 그래 여기 있다 이놈아;; 

달래주다가 그대로 자버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카오루상이 대만군 이제 가봐야 하지 않냐고 물어보러 들어왔을때 태대는 이미 끌어안고 쿨쿨 엄청 잘 자고있고.... 어머 어떡하지;; 하다가 새이불 더 꺼내서 덮어주는데 그 와중에도 여전히 정대만 한쪽 손 송태섭한테 붙잡혀서 태섭이 가슴에 대고 있었으면 좋겠고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두 시간 후 송태섭 어쩐지 너무 개운하게 푹 자고 좀 좋은 상태로 깨는데 옆에서 정대만이 눈 부스스 뜨고선 ......아씨 깜빡 자버렸다; 지금 몇시냐..? 이래서 선배가 여기 왜 있어?!!!! 존나 기겁했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잠시후에 상황파악하고선 아니 나 환잔데 여기서 같이 자면 어떡해요?!! 옮으면 어쩌려고!!!!! 개큰 고함 지르곤 기운없어서 축 늘어지는 태섭이랑ㅋㅋㅋㅋㅋ 아 니가 계속 붙잡았다고;; 가지마 나랑 같이 있어, 이랬다니까?? 하는 대만이ㅋㅋㅋㅋ 그리고.... 그 말 들으면서 귀 새빨개져서 .....그럴 리가 없어요... 선배 그냥 꿈꾼 거 아니예요?? 하는 태섭이랑 아 진짜라고!!!! 아니 밖이 왜이리 깜깜해? 야 나 오늘 걍 자고 가도 되냐 창밖보다가 이런 소리나 하는 정대만ㅠㅋㅋㅋㅋ

아 나 환자라고!!!! 집에 당장 가요!!!!
아 어쩌라고 니가 붙잡았잖아!!!!

또 존나 티격거리다가 나중에 또 다시 방 좁다는 핑계로 끌어안고 자는데 사실 가지마요 했던 거랑 그 선배가 들어준 거... 다 아는 송태섭 심장 떨려서 잠 제대로 못잤으면 좋겠고ㅋㅋㅋㅋㅋㅋ 대만이는 애 따끈해서 잘 끌어안고 푹 자고 감기도 안 걸렸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 

  
태섭대만 태대
2024.03.20 17:38
ㅇㅇ
모바일
하..달달하고 포근하고 ㅠㅠㅠㅠㅠㅠ
[Code: c77b]
2024.03.20 17:38
ㅇㅇ
모바일
너무 좋다 이게 태대야.. 센세 더 줘..
[Code: c77b]
2024.03.20 17:40
ㅇㅇ
모바일
어디다... 여기 해요 우선; 토할 것 같다는데 손부터 갖다대는 대섭이 ㄹㅇ 참사랑이다 이런 애를 두고 헤어지긴 뭘 헤어지냐고 대만이 너는 평생 태섭이 책임져라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둘이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c45c]
2024.03.20 18:34
ㅇㅇ
진짜 츤츤거리는데 속은 완전 애착인거 너무 귀엽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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