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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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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랑 허니랑 어릴때부터 옆집 살아서 친구였음. 그래서 구스 죽을때 장례식 가고 학교 계속 떨어질때도 옆에서 위로해주고 학교 같이 다니고 서로의 집에서 시험공부하다 잠들기도 하고 그랬는데 허니가 고딩때 이사 가게 됨.

“잘 지내. 나 친구 없으니까 새친구 사귈때까지 연락 씹지 마라.”
“너나 씹지마. 맨날 내 전화 받지도 않았으면서..”
“알겠어. 나 이제 진짜 가야겠다. 잘 지내, 건강하고.”
“어, 잘 가라.”
“안녕 브래들리.”

허니 차타고 가는 모습 보다가 루스터 아무렇지도 않게 집 들어옴. 첨엔 아무렇지도 않았음ㅇㅇ 근데 하루 이틀 지날수록 가슴이 답답하고 뭔가 놓친 기분이 드는거임. 허니랑 통화를 하면 그게 더 심해져서 허니가 하는 연락도 잘 안받고 문자도 답장을 잘 안하게됨. 그렇게 지내다보니까 괜찮아서 ‘연락해야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나?’ 같은 말도 안되는 생각하면서 해결됐다고 믿음. 근데 어느 감기걸린 날 새벽에 목이 너무 아파서 밑에 내려와서 꿀물 타마시려고 꿀통을 여는데 거기 써 있는 Honey 글자에 갑자기 눈물 뚝뚝 흘림. 그러면서 깨닫게 됨. 나 허니비를 좋아했구나. 그래서 가슴이 아픈거구나. 그때는 루스터가 사관학교 원서를 썼을 때였음.


한편 허니는 새로 간 고등학교에서 친구 사귀게 되는게 그게 밥. 짝 됐는데 담임이 허니 잘챙겨주라고 했는데 어째 하는 짓을 보니 허니가 더 챙겨줘야될거 같은거임. 허니보다 더 낯가리는 밥 때문에 허니 사회성 바닥까지 끌어다가 밥한테 이것저것 묻고 말도 검. 그러다 친해져서 밥이랑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허니거 폰 잡고 한숨 푹푹 쉬니까 밥이 왜그러냐고 물어봄. 예전에 살던 곳에 친구가 있는데 걔가 문자 답장을 잘 안한다고 왜그런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밥이 곧 올거야, 걱정하지마… 하면서 위로해줌.

근데 연락은 허니가 대학교 입학할때까지 안옴. 허니는 그때 사정이 생겨서 폰번호 바꾸게 되고 루스터랑 연락은 고딩때 끊겼음. 그때 진짜 속상했는데 밥이 잘 챙겨준덕분에 잘 털고 일어남. 그러다 밥이 사관학교 입학한다는거 알게됨. 파일럿 되고 싶다한 루스터 생각나서 혹시 둘이 만날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내 접음. 밥 입소하기 전날 둘이서 소소한 송별회 같은거 함. 허니는 약간 취해있었고 밥은 내일을 위해 음료수만 마셔서 멀쩡했음. 또 이렇게 이별하는구나 싶어서 살짝 울적해진 허니는 밥한테 조금 어리광을 부림.

“너 이제 가면 난 다시 혼자네 ㅎㅎ…”
“가서 연락 자주할게… 나 자주 나올거야.”
“ㅎㅎ 고마워… 근데 난, 난 그냥…”
“……”
“그냥… 또 누군가랑 이유 없이 멀어지게 될까봐…”
“허니…”
“아 미안… 이런 너 가기 전에 이런 얘기는 좀 그렇다. 그치? 짠하자 짠.”

ㅎㅎ 웃으면서 잔 부딪혀오는 허니 보면서 밥은 약간 마음이 착잡해짐. 술이 좀 더 들어가고 허니는 꾸벅꾸벅 졸기 시작함. 밥이 그런 허니 부축해서 침대 옮겨다 주고 이불까지 잘 덮어줌. 허니 머리 좀 쓸어주다가 가려는데 허니가 밥 손을 덥석 잡음. 밥이 놀라서 보는데 허니가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뜨면서 자기 머리에 있던 밥 손을 잡고 내려서 볼을 감싸게 함. 밥 손바닥에 얼굴을 비비면서 조금 물기어린 눈과 목소리로 밥한테 나지막히 말함.

“…넌 늘 나를 행복하게 했어.”

고마워 로버트. 그러고선 허니 잠드는데 밥 심장이 엄청 뛰기 시작함. 사관학교 입소 하루 전날, 그러니까 허니와 이별하기 하루 전 허니를 향한 지독한 첫사랑이자 짝사랑이 시작됨. 밥은 큰일 났다고 생각함.


시간이 좀 지나고 허니가 막학기를 앞두고 있을때 밥 보러 사관 학교 앞 술집에서 기다렸음. 근데 옆에서 누가 앉는게 느껴져서 보니까 능글능글 웃는 남자가 있는거임. 허니 별 신경 안쓰는데 남자가 말 걺.

“혼자예요?”
“한 10분 뒤에는 둘일거예요.”
“오우, 그럼 그 전에 해결봐야겠네요.”
“뭐를요?”
“글쎄, 이런거?”

때마침 나온 남자의 칵테일에 꽂힌 작은 꽃을 뽑아 허니한테 건네줌. 허니는 그냥 픽 웃었음.

“제가 남자친구라도 기다리면 어쩌려고요?”
“기다리지 않고 찾을 수 있는 줄거움이 바로 앞에 있는데.”
“진짜 못됐네요.”
“애인을 기다리게 하는 남자가 제일 못됐죠.”

한마디를 안지는 남자와의 대화가 허니는 즐거움. 남자는 그 뒤로도 이것저것 얘기하는데 밥에게서 문자 옴. 일이 생겨서 오늘은 외출이 안될거 같다고 내일은 꼭 보자고 무슨 일이 있어서라도 나가겠다는 내용이었음. 허니는 간단하게 답장을 하고 앞에 있는 술을 한번에 털어마시면서 일어남.

“일행도 안왔는데 어디가요?”
“그 일행이 못온다네요. 가려고요.”
“이런, 바람 맞았네요.”
“그러게요. 집까지는 좀 멀어서 내일도 여기까지 오기는 귀찮은데…”
“안 가면 되죠.”
“어떻게요?”

허니가 묻자 남자는 긴 손가락으로 바 테이블을 톡톡톡 두드림. 그러면서 테이블에 올려져있던 허니 손으로 부드럽게 다가가 손가락 끝을 간지럽힘.

“여기서 하루를 보내면 되죠.”

손가락을 간지럽히며 입꼬리를 올리는 남자를 보며 허니도 그에 응하듯 살짝 웃으면서 남자의 손에 파고들어 깍지를 낌.

“괜찮은 생각이네요.”

그렇게 허니는 남자와 자게됨. 남자는 그날 허니 이름을 다정하게 계속 불렀고 허니는 그 목소리를 들으면서 몇번이나 가게 됨.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니 남자는 없었고 협탁엔 남자가 자신의 이름과 번호를 남긴 쪽지가 있었음. 그때서야 허니는 남자의 이름이 뭔지 알게됨.

“제이크 새러신…”

허니는 이름을 몇번 불러보다 쓰레기통에 넣고 씻으러 감. 그리고 허니의 인생은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함



탑건너붕붕
루스터너붕붕
밥너붕붕
행맨너붕붕
2022.07.02 02:32
ㅇㅇ
모바일
대작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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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02:44
ㅇㅇ
모바일
붕키의 인생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야 센세 억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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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03: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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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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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08:14
ㅇㅇ
모바일
어떻게꼬이는지좀자세히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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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08:44
ㅇㅇ
모바일
이렇게 꼬인건 이쁘게 꼬인거라 오히려조아
[Code: 160e]
2022.07.02 09:09
ㅇㅇ
모바일
아미친 존나 맛있다ㅏㅏㅏㅏㅏㅏㅏ 센세 설정 존나 천재같아 꼬이고 꼬이는 거 존나 좋아아앙
[Code: 154f]
2022.07.02 11:05
ㅇㅇ
모바일
가보자고
[Code: 4701]
2022.07.02 12:39
ㅇㅇ
모바일
미쳤다 ㅅㅂ;;; 존꼴 센세 그래서 넷이 같이 어케 살게되는지까지 압해해주실거죠? 아직 사자대면 하지도 못햇는데 제목에 있는 예고가 너무 친절해서 저는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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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12: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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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벌써 맛도리네 미쳤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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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15: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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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시바 ㅈㄴ존나맛잇어 센세 사자대면 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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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23:15
ㅇㅇ
아 센세 아..... 미쳣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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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3 00: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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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내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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