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소국인 운몽 강씨와 강대국인 고소 남씨가 정략혼을 하게 되었는데 정략혼 상대인 양인 망기가 차갑고 잔혹하다는 소문에 원래 가기로 했던 직계 공주 염리 대신 집안의 업둥이 반쪽짜리 음인 위무선이 가는거 ㅂㄱㅅㄷ

색이며 결혼에 관심이 없는 저를 덜컥 결혼시키는 것은 정치적 이유밖에는 없으니 처음부터 정략혼이 마음에 안 들었던 망기가 무선이 냉궁에도 보내고 말 걸어도 대답도 안 하고 씨발탑 짓 하다가 어어 하는 사이에 그만 해맑은 눈새 무선이한테 돌돌 감겨서 처돌이 되는 거 보고싶다 근데 무선이는 향도 약하고 임신할 수도 없는 반쪽짜리 음인이니까 망기가 쳐다도 안 보고 시발탑 짓 했을 때는 상처는 받을지언정 차라리 맘이 편했는데 망기가 감기고 나서 직진하니까 당황해서 막 밀어내겠지 이게 진심으로 이러는 건가, 혹시라도 제가 반쪽짜리 음인인 것을 들켜서 확인하려고 이러는 건가 싶고 까딱 잘못하면 절혼당하고 운몽 강씨에 보복이 가해질까봐...그래서 암생각 없이 들이대던 무선이와 싸늘하던 망기 관계에서 단답하고 밀어내고 도망치는 무선이와 그럴수록 더 지극 정성으로 무선이를 대하는 망기가 보고싶다

그런데 운몽 강씨에서는 우자연 눈칫밥 먹고 자라느라 외로웠던 무선이는 저를 이렇게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는데 마음이 가지 않을 리가 없고...저를 그렇게 냉하게 대하던 사람에게 마음을 줘버렸다는 게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결국 이도저도 못하고 망기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리는 무선이를 달래느라 쩔쩔매는 망기겠지 부인이 원치 않는 건 하지 않겠다며 안심시키느라 진땀 쫙 뺐으면...그러다 무선이의 희락기가 터지고...반쪽짜리 음인이라 불규칙한 희락기는 한번에 몰아 터지는데 사실 정략결혼을 하고 이미 한번 혼자 희락기를 보낸 적이 있어 설움과 아픔에 마구 밀어내는 무선이를 달래 가며 색사하는 망기겠지 그러나 밀어내면서도 은근히 임신을 기대했던 무선이 생각과는 다르게 반쪽짜리 음인인 몸은 이번에도 임신을 하지 못하고 그래서 무선이는 더더욱 땅을 파고 들어가고...뭐 그런 거 보고싶다

망기무선 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