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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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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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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붕 에스페라랑 백인까기 메이트인 거 보고싶다. 너붕 한술 더 떠서 에스페라한테 그래도 에스페라는 남자라서 그나마 나은 거라고, 길거리에서 야옹거리면서 캣콜링하는 새끼들 다 쏴죽이고 싶은 기분이 어떤 건지 모르지 않냐면서 가끔 에스페라까지 까는데 서로 농담인 거 알아서 아무렇지도 않을 듯. 근데 옆에서 듣는 이제 백인 남자애들만 초조한 거지. 너붕 아무렇지도 않게 킬킬거리면서 에스페라랑 피스트 범프하고 에스페라가 아이스맨한테 시비 거는 거 구경하고 그랬겠다. 


너붕이랑 에스페라 보고 브랫이 공주들이라고 하는데 그거 공포의 주둥이들 줄임말이면 좋겠다. 한술 더 떠서 디즈니 공주들 이름도 하나씩 붙여줬을 듯. Hey, 포크. 뮬은 어디 가시고 너 혼자 와, 했는데 그게 포카혼타스와 뮬란 줄임말이어서 에스페라가 기겁하면서 그거 중위님 앞에서는 꺼낼 생각도 말라고 하는 거 보고싶다. 그런데 막상 너붕은 나중에 알게 돼도 타격 없고 근데 나는 쿨럭계가 아니라 펄럭계라서 뮬란이 아닌뎅, 하는 거 보고싶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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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마틸다에서 이미 캡아 이상한 짓하는 거에 적응해서 가끔은 너붕이 너무 상식적인 거에 의아해하는 거 보고싶다. 이쯤되면 헛소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상황파악하고 지시 내리고, 지 재미만 생각하지도 않고, 두려움에 벌벌 떨지도 않으니까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을 때도 있겠지. 모의훈련할 때조차도 겁에 질려서 소대원 전체를 겁먹일 만한 무전을 하던 캡아와 달리 너붕은 실제 교전 중에도 흥분한 기색 하나 없이 지시 내리니까.


교전 끝나면 분대장들 다독이고 수고했다고, 너희가 내 분대장이라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격려하고 한 명씩 안아서 등 다독여주는데 덕분에 마을 통과하면서도 다들 정신 바짝 차려서 다놀드도 부상 안 입고 잘 통과했겠다. 밤에 너붕이랑 에릭이랑 불침번 서는데 에릭이 중위님, 저는 중위님이 오셔서 이 모든 게 정상으로 굴러간다는 게 제일 꿈같습니다. 해서 너붕 픽 웃고 진짜 별걸 다 고마워한다고 하면서 퉁하고 가볍게 몸통 박치기할 거 같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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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님 케블라에 아무 것도 안 그려져있는데 눈에 잘 안 띄는 케블라 안쪽에 한글로 나다니엘 크리스토퍼 픽이라고 적혀있는 거 보고싶다. 사실 중위님 낙서하는 거 안 좋아하는데 너붕이 떼써서 겨우 합의한 게 중위님 이름 써주는 거였을 듯. 중위님 가끔 케블라 벗을 때마다 그거 보게 되는데 너붕 글씨 만지작거리곤 하는 거 보고싶다.

반면 너붕은 큐팁이 케블라에 그린 데이지 그림 예쁘다고 해서 케블라 옆쪽에 작게 튤립 그려놓은 거면 좋겠다. 너붕 남의 소대 와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태포드, 자네가 그림을 그렇게 잘 그린다고 들었는데, 내 케블라에도 하나만 그려줄 수 있나? 해서 큐팁이 열심히 그려주는 거 보고싶다. 그거 보고서 중위님이 케블라 쓱 뺏어가더니 튤립 옆에 필기체로 근사하게 너붕 이름 써주는 거 보고싶다. 중위님 너붕 케블라 볼 때마다 뿌듯하면서도 내가 근데 저걸 왜 써줬지, 하면서 스스로도 궁금해하겠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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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붕 가끔 자기 사람 건들면 물불 안 가리는데 그거 보고 엔시노맨 주춤하는 거 보고싶다. 없는 RPG 팀 섬멸하겠다면서 포격 요청하는 엔시노맨과 dumb motherfucker sir, 하는 닥 그리고 옆에서 경징계 내리라고 난리치는 케케까지 환상의 콜라보로 중위님 돌아버릴 거 같은데 옆에서 가만히 듣던 너붕이 케케한테 닥치라고 했겠다.


케이섬, 자네가 뭔데 픽 중위에게 경징계를 내리라 마라 명령이지? 그리고 옳고 그르고가 왜 안 중요해. 중대 전체의 목숨이 달렸는데. 내 생각에 자네 입은 뇌를 안 거치고 말을 뱉어내는 거 같아. 그러지 않고서야 한낱 부사관이 감히 중대장과 소대장이 대화 중인데 끼어들면서 이래라저래라 왈가왈부하고 떠들어댈 리가 없는데 말이지. 자네 그 혓바닥을 LSA에 볶아서 이라키 들개 밥으로 주기 전에 입 안에 잘 간수해두고 함부로 놀리지 않았으면 좋겠군. 나는 픽 중위와 달라서 성격이 더럽거든.


너붕 다다다 뱉어낸 말에 순간 정적 흐르고 케이섬 뭐라고 하고 싶은데 너붕 대대로 군인 집안인 거 알고 여기서 라인 잘 타고 이런 거 상관없이 너붕 털끝 하나 건들 수 없다는 거, 게다가 너붕 뒤에서 그 큰 덩치로 버티고 서있는 에릭 때문에 꾹 입 다물고 시정하겠습니다 한 마디만 할 듯. 엔시노맨 너붕 넋놓고 쳐다보는데 너붕 힐끗 보고 에릭 데리고 돌아가고 마는 거 보고싶다. 중위님은 너붕이 케케 극딜 먹이는 내내 눈 꼭 감고 있었을 듯. 닥은 욕 한 마디 안하고도 이렇게 상대방 타격 주는 너붕 보면서 자기보다 말 심하게 하는 사람 처음 본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그 뒤로 케케 엔시노맨 믿고 말 함부로 못하는 거 보고싶다.






케케 조용히 해... 입만 다물어도 중간은 간다고...
다들 젠킬 나잇!

 
2021.10.15 23:45
ㅇㅇ
모바일
3소대 이새끼들 행복해라ㅜㅜ여기서라도 행복한거 보니 좋다ㅜㅜ센세 고마어
[Code: 418c]
2021.10.15 23:58
ㅇㅇ
모바일
케케 엿먹이는거 속시원하닼ㅋㅋㅋ 성실한 내센세 사랑해 움쪽
[Code: 5079]
2021.10.16 00:23
ㅇㅇ
모바일
센세 사랑해
[Code: 2ed3]
2021.10.16 00:42
ㅇㅇ
모바일
센세 아이러브유
[Code: b63b]
2021.10.16 02: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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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티끼리 케블라에 이름 써주는거 왜이렇게 로맨틱하냐 ༼;´༎ຶ ۝༎ຶ`༽
[Code: bc16]
2021.10.16 03:21
ㅇㅇ
모바일
센세 사랑해... 센세 글 제목 보자마자 헐레벌떡 뛰어왔어 너무 재밌다 ㅠㅠㅠㅠㅠㅠㅠ
[Code: 9ac0]
2021.10.16 03: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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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덕에 내 새벽이 완벽해졌어... 10번만 더읽고 자러가야지
[Code: 43f8]
2021.10.16 11:20
ㅇㅇ
시발 이제 센세가 내 소대장이야...센세 무순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내가 유일하게 믿는 단 한가지야..
[Code: 11aa]
2021.10.16 21: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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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보고시퍼
[Code: 029b]
2022.01.01 15: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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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ㅠㅠㅠㅠㅠㅠㅠ이제야 이 금무순을 알게된 나붕 헐레벌떡 정주행 중인데 진짜 젠킬 행복편 희망편 ㅠㅠㅠㅠㅠㅠ 입 함부로 놀리는 케케한테 정확히 짚어주는 거 너무 속시원 ㅠㅠㅠㅠㅠㅠ 센세 진짜 사랑해...ㅠㅠㅠ
[Code: c75c]
2022.09.13 09: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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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속시원하다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킬 희망편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세 내 사랑도 받아줘
[Code: bc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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