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 그려지지 않냐 발렌타인 데이에도 초콜릿 꽤 받았는데 화이트 데이에는 그거의 거의 두 배 만큼 받은 정대만...ㅋㅋㅋ 양손 꽉꽉 채워서 다 들지도 못할 정도로 사탕 받아서는 태섭이한테 야 미안한데 이것좀 들어줘라 하고 쇼핑백 몇개 건네는 눈새 오브 눈새 정대만 어때 태섭이 속 타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나한테 주느니 차라리 땅바닥에 버리지 그래요? 하고 좀 가시돋친 말로 툴툴거리며 받아치면서도 속이 말이 아닌 송태섭임 그러면서도 형 부탁 거절 못해서 그거 다 들어주는 태섭이일듯


그렇게 둘이 정대만이 받은 사탕 한아름 들고 걸어가면서 정대만 눈새발언 또 함 야 이 형 인기 죽이지 않냐? 발렌타인 때의 거의 두배다 두배. 하면서. 농담삼아 한마디 더 건네겠지 너는 나한테 뭐 줄거 없냐? 하는데 그거 듣는 송태섭 진짜 울컥했을듯 아니 뭐 맡겨놨어요? 하고 투덜거리듯이 대답하면서도 속으로는 사실 있어요...하고 대답하는 태섭이 근데 정대만 거기서 난 너한테 받고싶은데. 이래버리면 어떡하냐 송태섭 그거 듣고 우뚝 멈춰서서 이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느라 머리 터짐 승부수 띄워봐? 말아? 그 찰나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정말로 ...사실 있어요. 겠지 




그리고 애써 고개 치켜올리며 강한 척 하면서 ...근데 형 내거 받으면 나랑 사귀어야 되는데 괜찮아? 하면 어떡하냐 그 말 듣자마자 손에 든 사탕들 보란듯이 다 땅바닥에 내려놓고 팔 벌리는 정대만이라면 


태섭대만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