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중간고사 기간은 아니긴 한데 1,2학년때 학점 조져서 그거 복구하려고 한달 전부터 공부하는 대학생 정대만과 그의 아기남친 새내기 양호열 보고싶음 대만군 스카 가는데에 쫄랑쫄랑 따라와서 자기도 시간권 끊고 앉아있는 귀여운 양호열

근데 정대만...스카에서도 번따 많이 당할 것 같음 아직 닫힘 교회 여전히 닫힘 시대라 개방적이지 않은 펄럭...옆에 양호열 눈 부릅뜨고 앉아있으면서 정대만 남친 자리 지키고 있어도 순진한 여성들 그 둘이 애인 관계라고 생각을 못함 정대만 스카 출석 3주만에 온갖 번따에 고전적인 음료수 건네기까지 다 당함 물론 대만이 멋쩍게 웃으면서 다 거절하겠다 음료수는 호열이가 벌컥벌컥 마심 

정대만 그날도 호열이랑 스카 갔는데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자리에 음료수 하나 놓여져 있음 근데 음료수가 뭔가? 이상함 뚜껑 따져있고 메모에는 '멀리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이것 좀 버려주세요.' 라고 되어있음 정대만 그거 들고 당황해하는데 옆에서 호열이 입 삐죽 나온 상태로 샐쭉해져서는 뭐해요 대만군 빨리 안 버리고 하겠지

그제서야 이 음료수가 연하남친이 질투를 귀엽게 표현한 방식이란걸 깨닫고 대만이 푸흐흐 웃으면서 호열이가 준 남은 음료수 한번에 다 마시고는 호열아 우리 집에서 공부할래? 하겠다 그러면 양호열 대만군...! 하면서 눈 글썽임 물론 자취방에서 공부하겠냐 몸 공부나 잔뜩 하겠지 성적을 주고 사랑을 얻은 호댐


호열대만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