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12221705
view 2168
2022.12.07 22:31
음악 플레이 하면 일단 몸이 먼저 움직이는. 리듬이 날 춤추게 한다는 말 하면서 고개부터 까딱이는 사람이라 스코어 제로
반면에 행맨은 우승자 가능할 만큼 ㄹㅇ 미동도 없이 수탉 춤추는 거 보면서 남의 일이라는 것처럼 이러고 있는데
마지막 노래 나올 때 루스터가 행맨한테 가서 노래 따라 부르면서 흐트러진 선글라스 사이로 눈빛 보내며 혀 내밀고 헤헤 웃는데
행맨이 그거 가만히 보다가 대뜸 루스터 얼굴 붙잡고 냅다 키스하는 바람에 갑자기 모두가 춤추던 하드덱 일순간 정적되는 거 보고싶다.
둘이 안 사귀거든. 어제 까지 죽일 듯이, 아니 오늘 아침까지 죽일 듯이 싸웠거든.
그 얼어붙은 분위기 사이로 하드덱 종이 울리는 소리가 들리고, 게임 이즈 오버라며 다들 해산하라고 하는데.
루스터랑 행맨만 브금으로 흘러나오는 i hate myself for loving you 들으면서 젖은 키스 소리 내며 키스하기 바쁠 듯
노래 끝날 때까지 끝날 줄 모르고 키스하다가, 방을 잡으란 야유 소리 들릴 즈음에 행맨이 입술 떼고 숨 몰아쉬며... 루스터 가슴팍 쪽에 시선 고정한 채 멍 때리다가.
다급하게 nothing happened. 라는 말만 남기고 하드덱 뜨는 거 보고싶다.
거기에 있는 모두가 목격자인데. 말그대로 거기 있던 모두가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다 봤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시침떼면, 꿈처럼 마법같이 사라져버릴 일이라는 것처럼.
그리고 행맨 말대로, 루스터는 누가 뭐라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처럼 행동하고. 남들 말 무시하고 다니는데
오히려 그걸 먼저 요구한 행맨만 상처받는 거 좋음 ㅎㅎ 챙스터 존좋
루스터행맨
https://hygall.com/512221705
[Code: 5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