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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01:11
사내커플에서 꽤 오래 연애한 뒤 결혼까지 했겠지 근데 문제는 칼럼이 회사를 옮기면서 시작됐음 둘 다 애초에 일에 대해 굉장히 자부심이 있고 또 열심히 하는 스타일임 그리고 차음부터 애는 낳지 않기로 했지 그래서 둘은 알콩달콩한 신혼도 보내고 나름 안정된 시기로 접어들었음 근데 칼럼이 회사를 옮긴 뒤로 무언가 삐그덕거리기 시작했지 새로운 곳에 적응을 시작한 칼럼은 더욱 예민하고 바빠졌고 점점 직급이 올라가는 너붕도 마찬가지였음 당연히 서로에게 소홀해지고 짜증이 늘었겠지 그래도 원래 서로를 존중해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큰 마찰은 없었지만 오히려 그게 문제였지 참고 넘어가고 짜증나면 회피하고 상대에게 감정풀이 할까봐 더 조심스럽게 군 것들이 나중에 배가 돼 둘을 덮쳤음 결국 그렇게 일년 반 정도 지속됐을 때 결국 너붕이 먼저 이혼서류를 챙겨옴 합의 이혼이었고 집의 명의는 너붕이기 때문에 칼럼이 짐을 뺀다고 했지 그렇게 둘은 나름 깔끔한 이별을 했다고 생각했음 물론 그런 결정을 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은 아님 둘 다 서로를 너무나 사랑했고 그러니까 변한 서로를 볼 자신이 없던 거임 나름 노력도 해봤는데 체력적으로 너무 힘드니까 사랑을 할 시간이 없는 거지 아무튼 그렇게 건조하고 쌀쌀한 가을의 끝에 이혼한 너붕과 칼럼임 그런데 둘 다 직급도 높고 또 두 회사가 워낙 교류가 많다 보니까 어쩌다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겠지 프로젝트 내내 기를 쓰고 피해다닌 덕에 둘은 마주치지 않을 수 있었음 워낙 큰 프로젝트이기도 했고 또 둘의 역할도 많이 달라서였지 하지만 회식자리에서는 그럴 수가 없었음 어쩔 수 없이 모두가 모이는 자리에서 둘은 마주쳤지 어색한 인사를 나눈 뒤 각자 멀리 떨어져 앉음 당연히 서로 엄청 의식되면서도 티를 안내려고 노력하겠지 그러다 일 때문에 잠깐 남직원과 이야기하게 된 허니가 한 눈을 팔았음 그리고 이야기를 끝마치고 난 뒤 허니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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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예 눈도 안피하고 눈치도 안 보고 칼럼이 자신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거든







칼럼너붕붕
2021.10.16 01:50
ㅇㅇ
모바일
하아아 센세 제발 어나더 이혼까지 했는데 서로 의식하고 텐션오지는거 개존맛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Code: 9d06]
2021.10.16 05:22
ㅇㅇ
모바일
헐 억나더 억나더 억나더
[Code: 57ab]
2021.10.16 09:03
ㅇㅇ
모바일
센세 억나더가 필요해요.. 이혼했지만 신경쓰이는거 존꼴
[Code: efdf]
2021.10.16 12:27
ㅇ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좋 억나더
[Code: ea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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