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 https://hygall.com/312387030
어나더 : https://hygall.com/312608051
삼나더 : https://hygall.com/312710724
사나더 :

뜬금없는데 만우절 장난치는 허니비X껌뻑 속아넘어가는 강성호 보고싶다(전편이랑 이어지는거 전혀아님)

작년 만우절때 강성호가 자기가 액션씬 찍다가 다쳤느니 수술해야하니 어쩌니 하면서 엄청난 거짓말을 친 전적이 있기에 허니는 이번 만우절에는 자신이 성강을 완벽하게 속일거라면서 3월 말부터 철저하게 준비할거같다. 친구중에 마침 대학병원 의사가 있어서 신뢰성을 이용한 연기를 부탁할듯. 허니가 사고를 당했는데 그 충격으로 기억상실증이 어쩌구 하는 뻔한 레파토리.

4월 1일이 되고, 성강은 근래 너무 바쁜 시기라서 허니한테 인사하고 촬영장으로 향했을듯. 자기가 작년에 어떤 장난을 쳤던 날인지도 기억 못하고, 그냥 만우절이라는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거ㅇㅇ

성강 퇴근시간 맞춰서 전화가 따르릉 울리고, 허니인가 싶어서 전화기 봤더니 예전에 번호만 교환한적 있는 허니 친구 에밀리가 갑자기 전화와서 약간의 당황스러움을 안고 전화를 받는데 받자마자 에밀리가 하는 말이,

“성, 있잖아요... 허니가... 우리 병원에 왔어요.”

일단 병원에 왔다니까 그것만으로도 놀라서 촬영장 나가면서 네?????????이래서 전 스탭과 배우들 시선 일제히 성강한테 꽂히는데 성강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어쩌다, 왜?? 만 묻겠지. 그럼 에밀리 완전한 연기톤으로 “이 앞에서 교통사고가 났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데요, 결정적으로...(한참 뜸들이더니) 기억을... 잃었어요...”라고 해서 성강 분노의 질주 하며 병원으로 뛰어들어가는거 보고싶다.

에밀리가 알려준 호실로 가니까 허니가 링거맞으면서 누워있는거지. 링거는 사실 비타민, 포도당 뭐 그런건데 성강 너무 패닉이라 그런거 신경 쓸 겨를도 없고 그냥 허니 손 잡더니

“나 알아봐? 나 기억해?” 라고 물어보면 좋겠다. 그럼 허니는 웃음 꾹 참으면서 겨우겨우 내뱉은 말이

“누구... 세요...?”



였는데 이 부자연스러운 연기에도 불구하고(미간은 잔뜩 찌푸리고 콧구멍이 벌렁벌렁하고 있었다-웃음을 참느라-) 성강은 충격받은 얼굴로 “어... 어............” 하더니 퍼뜩 정신이 들었는지 “우린 부부예요, 아, 내 이름은 성강이고, 우리 사랑했어요. 아니 지금도 사랑해요. 나 정말 몰라요? 정말...” 이렇게 얘기하다가 왈칵 눈물 터뜨리면 그제서야 몰카치고는 퀄리티가 오졌다는걸 깨달은 너붕붕이 같이 당황하면 좋겠다. “왜 울어요...” 하면서 찌푸리는데 지금 패닉이라 아무것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성강에게는 그것조차 낯선 사람이 갑자기 앞에서 우니까 왜 우냐고 물어보는 그런 뉘앙스로 들려서 더 서럽게 울듯.

진짜로 미안해진 너붕붕이 성강 고개 들게해서 “성호씨, 나 봐요. 다 장난이었어, 내가 미안해요. 응?”으로 시작해서 작년에 당신이 친 장난때문에 복수하고싶어서 시작한건데 이렇게 울줄은 몰랐다 어쩌구 결론적으로 내가 미안하다 이런 얘기하면서 자기도 갑자기 눈물 나와서 둘이 부둥켜안고 울듯.

p.s. 이 상황을 문밖에서 지켜보던 에밀리 : 썩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