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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20:12
의역/오역 주의
팟캐 듣다 인상 깊어서 가져옴.
제임스: 촬영기사에 대한 불만이라든지 이것만은 피해줬으면 좋겠다든가 하는 게 있나요.
맥카이: 로저는 알걸요ㅎㅎㅎㅎ
로저옹: 말 잘해야 돼, 조지 ㅋㅋㅋㅋ
맥카이: 떠올릴려고 노력 중인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을 때 같아요. 예를 들어 제가 제 촬영 아니라고해서 집에 간다든지 눈에 조명이 들어온다고 소리친다든가 하는 거죠. 반대로 촬영 감독이 씬에 큰 영향을 주는 거 같지도 않은데 배우를 방해하는 엄청 큰 조명을 달아 놓는다든가. 제가 직접 겪은 일이라든지 촬영 감독과 관련해서 구체적 상황을 떠올리진 못하겠어요. 그냥 다른 사람의 필요에 대한 공감이 결여될 때 문제인 거 같아요.
예전에 에디마잔이라는 배우와 짧은 시간 일한 적이 있는데요. 아주 훌륭한 분이고 좋은 배우세요. 그 분이 지나가는 말로 하셨던 게 있는데...
"촬영장에서는 하루에 각자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는 순간이 있다. 아침에 이동 상황에서는 운전해주는 사람, 점검할 땐 메이컵하는 사람, 조명 관련해선 촬영감독이고 리허설이나 촬영 당시에는 너다. 다른 이들이 일할 때 시간과 존중, 공간을 내줄 수 있다면 마찬가지로 네가 일 할 때 존중을 요구할 수 있다."
촬영 때 시선이 닿는 곳에 누가 지나간다든지할때 저라면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요구를 못했을 거예요. 근데 에디는 그게 본인을 방해하게 두기 보다는 그 2분이 하루에 본인이 가장 중요해지는 순간이라는 것을 아셨던 거죠. 그래서 정중하게 요청하셨어요. 타인을 존중하시는 만큼 본인 스스로를 존중하셨으니까요.
이거 팟캐 뒷 부분에 나온 얘기인데 전에 맥카이가 인텁 때도 도움 받았던 배우??? 그런 거 질문 받았을 때 에디마잔 얘기한 적 있음. 에디 본인은 자기한테 이런 영향을 준 것도 모를 거라는 식으로 말했던 거 같음. 기억이 잘 안남. 옛날에 본 거라 ㅋㅋ 근데 저런 일화였나봄.
...
로저옹: 촬영감독의 일은 배우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연기가 없다면 영화도 없다. 예쁜 영상이나 아름다운 이미지를 찍으려고 있는 게 아니고 영화는 배우들이 몰두할 수 있는 한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야 영화에 진실이 담긴다. 영화는 연기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맥카이: 그 얘기를 하셨으니 말인데요. 배우를 위해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셨으니 배우의 책임은 그것에 보답하는 거죠. 아무래도 영화배우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데 물론 아니뗀 굴뚝에 연기나지 않지만요. 배우들이 자신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연기를 제대로 안하는 경우, 같이 일하기 유해한 환경이죠. 이 모든 세트장이 배우의 연기를 위해서 작업된 건데 그 연기도 제대로 안하면 어떡해!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배우들이 보일 수 있는 존중은 매 테이크, 앵글마다 최선을 다하는 거죠. 배우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줬는데 그것도 안 하면 안되잖아요.
직업정신 멋진 조지야ㅠㅠㅠ
그리고 이거 후에 잠깐 샘이랑 일화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샘멘한테 맥카이가 한 장면을 진짜 여러번 찍은 후에 좀 지쳤는짘ㅋㅋㅋㅋㅋ "이제 새로운 게 안 나올 것 같다." 얘기했더니
샘이 "음, 그게 네 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좋게 말했다고 함ㅋㅋㅋㅋㅋ 샘이 "같은 씬도 매번 새롭게 찍는게 배우의 일이야."라고 해서 "아, 그렇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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