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쯤 지난 후에 송태섭이 여자한테 헤헤 웃으면서 잘 대해주고 있으면 정대만 완전 열뻗쳐 할 거 같음ㅋㅋㅋㅋㅋㅋ 저거 미친새끼 아냐? 고작 3개월 지났다 3개월! 이런 생각하며 심기불편해 죽겠다는 얼굴로 그 꼴 지켜보고... 그리고 그 짜증나는 걸 본인한테 가서 말할 거 같음ㅋㅋㅋㅋㅋ

- 야 넌 예의같은 거 없냐? 고작 3개월만에 딴사람이랑 히히덕거릴 그 정도 마음밖에 안됐냐, 나한테? 아주 얼굴이 다 풀어져서는. 이제 여자 만날 생각하니까 좋아죽겠냐?

이걸 존나 눈 부라리면서 따질 거 같음ㅋㅋㅋㅋㅋ 이미 헤어졌는데... 둘은 그냥 예전에 사귄 적 있는 엑스에 이젠 그냥 선후배사이일 뿐인데도....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말 들은 태섭이는 또 개억울해하면서

- 아니 사람 마음을 왜 또 자기 멋대로 그 정도니 어쩌니 지랄이시지? 아무리 선배라도 그딴 소리 못참아요. 선배가 뭘 아는데요.

하고 상대할 거 같음ㅋㅋㅋㅋㅋㅋ 그냥 못 넘겨ㅠㅋㅋㅋㅋ 그래서 둘이 존나 또 싸워

- 뭘 알긴 임마 니 표정보면 모르냐. 좋아서 헤헤 다 풀려서는 쯧. 넌 새꺄 나랑 사귈때도 여자만 보면 그랬어. 이제 아주 신이 났나보다? 합법적으로 여자 만날 생각하니까. 아주 좋~겠다?

- 아 진짜 개열받네...... 저 선배 만날 때 여자 쳐다본 적 없는데요? 왜 사람을 여자에 환장한 놈으로 못봐서 안달이냐고!

- 뭐래. 누가 없는소리 하냐? 다 내 눈으로 똑똑히 봤으니까 그러지. 너 예전에 우리 사촌누나 봤을때도 완전 녹아서 헤헤헤 누님 여기 앉으시죠 헤헤 이지랄 떨던 걸 내가 모르냐? 아주 얼빠진 얼굴을 해선. 닌 진짜 여자에 미친놈이다 진짜로.

- 아씨 그건 형네 가족이니까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런거고!!! 정대만 얼굴보기도 바빠죽겠고 온 신경이 그쪽에 다 쏠려있었는데 뭘 봤다고 난리야!!!

홧김에 싸우다가 이런 발언 왁 튀어나와ㅋㅋㅋㅋㅋ 태섭이 아 미친.... 중얼거리면서 마른세수하고ㅋㅋㅋㅋㅋㅋ 대만이 얼떨떨한 상태로

- ..........?......나 봤다고?

중얼거릴 거 같음ㅋㅋㅋㅋㅋㅋ 그럼 하아아 한숨쉬면서 머리 쓸어넘기는 태섭이가

- ......예. 당신 봤다고. 당신. 당신이랑 사귀는데 누가 눈에 들어오기나 하겠냐고. 시발. 날 뭘로 아는 거예요.

열 받아서 자기도 모르게 이런 마음의 소리 줄줄줄줄 다 튀어나와ㅋㅋㅋㅋㅋ 정대만

- 아니....어......그랬다고?..........니가?
- 예. 제가 아주 미쳐서. 내내 그러고 살았는데요. 뭐 어쩌라고. .......여자 여자 또 그 소리 하기만 해 진짜.
- 아니 근데 아까도 여자 앞에서 얼빠져있었고...
- 팬이라잖아 팬!!!! 팬 앞에서 그럼 울어요? 인상 써요?
- 아 팬.......팬이었냐..... 야씨 난 몰랐잖아!!! 왜 자꾸 소리질러!!!! 난 니가 또 여자 꼬시는 줄 알았단말야!!! 그리고 너 왜 팬한텐 부드러우면서 나한텐 인상 잘만 쓰는데?!!! 또 또 눈 꼬라보는 거 봐라. 잡아먹겠다 아주?
- 그걸 몰라서 물어요? 선배가 자꾸 열받게 하잖아!!! 지금도 봐. 또 여자를 꼬셔? 또? 제가 언제 여자를 꼬셨는데요? 대체 당신 머릿속의 난 뭐야? 저 태어나서 전력으로 꼬셔본 인간 당신밖에 없다고!! 뭘 알고나 말하라고요!!! 개열받네 진짜.
- 아 그랬냐? 그것도 몰랐네! 영광이네 아주!!! 시발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니가 말을 안하는데!!!
- 그럼 뭐, 내가 님만 죽어라 꼬셨어요 알아주세요. 뭐 이러기라도 해요? 당연히 말 안하지!!!
- 왜 말 안하냐? 난 했잖아 내가 너 꼬시는 중이라고 했어 안 했어?
- 그건 시발 화장실에서 제 거 자꾸 훔쳐보니까 제가 물어본 거잖아요!! 왜 자꾸 보냐고. 뭐하시냐고. 그러니까 어 너 꼬신다~ 이지랄... 장난해 진짜?
- 뭐임마뭐왜!!! 먼저 꼬셔본 적 없다고 어떻게 잘 꼬시는지 내가 어떻게알아!!! 그래도 그걸로 넘어왔잖아!!!
- 그럼 좋아하는 사람이 내꺼에 관심있어하는데, 그걸로 꼬시는 중이라는데, 안 넘어가는 멍청이가 어딨어요? 당연히 잡아먹지!!!
- 어 잘했네 그래!!!!
- 네 잘했죠 그럼!!!!

이러고 서로 존나 노려보면서 쒸익쒸익거리다가

- 여자 본 거 아니면 됐어!

흥!! 하고 대만이가 돌아갈 듯ㅋㅋㅋㅋㅋ 태섭이 개어이없어하고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 저 인간 열받아.... 진짜 진짜 열받아.... 왜 내 맘을 모르는데.... 쌍방 이 갈면서 잠들고ㅋㅋㅋㅋㅋ



또 그쯤 대만이 옆에 집적거리는 남자가 하나 붙는데 정대만이 과거에 남자 만나본 적이 있다는 걸 알게돼서 더 치근덕거림. 자기가 그 남자보다 더 잘해줄 수 있다는 어필을 계속 계속함. 근데 대만이는 관심없는 거엔 집중을 좀 안하는 쪽이라ㅋㅋㅋㅋㅠ 한귀로 듣고 흘리면서 ....어어 그러냐... 나 근데 요새 정신이 좀 없어서 머리에 안들어온다. 하고 딴생각하고 마는데ㅋㅋㅋㅋㅋ 모브는 어떻게 정신없는 사이에 잘 꼬시면 넘어올 것도 같아서 정대만 옆에서 자꾸 말 걸고 하다가 은근히 허리같은데 터치를 하고... 만지기까지 함. 그럼 아까부터 모브 개노려보고있던 송태섭ㅋㅋㅋㅋㅋ 못참고 모브 손 따러가서 일부러 더 아프게 악소리나오게 비틀어주고는ㅋㅋㅋㅋㅋ 얘도 정대만한테 따질 거 같음ㅋㅋㅋㅋㅋㅋ

- 아주 흑심가진 놈이 만져대도 내버려두고 잘 하는 짓이네요.

이런 얘기ㅋㅋㅋㅋㅋㅋ 안할 수가 없음. 근데 진짜.... 송태섭은 정대만을 가져봤다고. 이 인간이 어딜 만져주면 좋아하는지... 얼굴이 달아 오르는지... 눈물이 고이는지... 어떤 식으로 느끼고... 안쪽이 얼마나 끝내주는지... 다 안단 말이야.. 그걸 노리는 놈이 있다는 것부터 열받는데... 냅두는 대만이는 더 열받아. 저런 놈한테 대줄 생각이라도 있는거냐고....진심 눈 개비뚜름해져서 꼬라보는데 대만이가

- 흑심은 무슨 개소리냐?

이래ㅋㅋㅋㅋㅋㅋ 머리에 스팀 오르는 태섭이. 저 인간은 자기가 여자랑 조금만 대화해도 난리를 치면서 왜 자기 일은 옆에서 만져먹는 것도 못 알아봐? 얼탱이 나가서 이 웬수같은 연상 노려보는데 연상이

- .......꼬라보면 어쩔건데.

이래ㅋㅋㅋㅋㅋ 태섭이 하아 숨 뱉으면서

- 나한테 뭐라하지말고 선배나 잘해요 진짜. 대놓고 꼬셔도 못 알아먹고. 다 대주고. 아님 뭐 상대할 맘이 있어서 그러는 건가?
- ......다 대줘? 뭘 대줘. 야 말 함부로 하지마라.
- 아니 시발 저새끼가 허리 감싸도 가만히 대주고 있었잖아요. 왜 만지게 냅두냐고.
- 아? 쟤가 뭘 만져. 만진 적 없어!
- 뭔... 이 새끼가 당신 터치하고 있었잖아!! 그럼 내가 미쳤다고 멀쩡한 사람 손목 비틀고 있겠냐고!!!
- 아니 그건 시발 그냥 친구사이에 그냥 등 툭툭 치는 친애표현 같은거잖아. 모르냐? 어깨동무하고 이런 거. 그냥 남자놈들끼리 하는거잖아..!!! 아씨. 야 손 놔줘라. 얘가 뭔 잘못이라고.
- ......하.......이걸 구분 못한다?
- 야 너야말로 구분 못하냐? 너랑 나랑 하는 거랑은 다르잖아!!! 저런 거야 만지든 말든 뭔 상관이야?!! 아무 의미가 없는데!!!
- .....그게 뭔소리야. 당신이랑 나랑은 어떻게 다른데?
- 시발..... 그걸 말로 해야 알아? 아무 느껴지는게 없잖아. 이런 건 그냥.... 그냥 친구니까 하는 거고.
- 허리를?ㅋㅋㅋ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요. 당신 여기 만지면....

하고 태섭이가 손 대자마자 움찔거리는 대만이. 반응 엄청 돌아와.... 그래 여기 만지면 엄청 느끼잖아. 왜 아무나 만지게 두는데... 생각하는 태섭이... 표정 완전 가라앉아서 어디 더 말해보란 얼굴로 대만이 쳐다보는데 오히려 존나 짜증난다는 얼굴로 눈 빨개져서 송태섭 노려보는 정대만

- ......시발..... 니가 만지면 이렇지 개자식아... 너랑은 다르지. 왜. 어쩌라고. 어 아직 나 너한테 미련 많다 어쩔래? 알면 꺼져라.

존나 열받아하면서 말하는데 송태섭 못참고 정대만 멱살 붙잡아 키스하는 거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대만이 꼬셔보려다 태섭이한테 손목 비틀리고 바닥에 던져져서 둘이 키스하는 거 보는 모브 .....아니 시발 헤어졌대매......3개월도 더 됐대매!!!! 이 생각 존나 하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



태대놈들 헤어져도 온갖 참견 질투 다 하고 서로가 참견하는 것도 다 받아주고 그 과정에서 사귈 때 못하던 솔직한 말도 다 오가다가 한순간에 불붙으면 지들끼리 다시 붙어먹을 거 같아 킹받음...ㅋㅋㅋㅋㅋㅋㅋ


태섭대만 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