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382201337
view 13777
2021.05.10 09:10
영조의 비인 정성왕후.

왕자군때 결혼했는데 첫날밤에 남편이 손이 참 곱다고 했는데 왕비가 고생안하고 큰건 맞는데 그건 순전히 부모의 은혜라고 말함. 보통 왕이면 효녀로다 하고 말 것을 영조는 생모가 무수리라서 발작버튼 눌려가지고 싫어하게 됨.
이때는 단순히 싫어하는거에 불과했음.

그런데 나중에 영조가 왕비를 단순히 싫어하는걸 넘어서서 뼛속까지 증오하게 된 일이 터져버림

당시 영조 형이랑 형수되는 경종내외가 애가 안 생겨가지고 영조가 세제로 들어가게 됨. 정성왕후도 이때는 세제빈.

왕세제로서 궁에 들어간지 한달만에 영조가 아끼던 첩 하나가 갑자기 죽어버리는데 얘가 소꿉친구이자 찐사랑이었던 것

훗날 정빈이씨로 추증되는데 이때는 지나가는 왕자의 첩 1임

영조는 멘탈깨지고 난리남
아침에 멀쩡히 대화까지 했는데 그날 저녁에 죽었거든...
제문에 내가 이럴려고 궁에 온게 아니라는 내용도 있음
정빈은 갑자기 죽을이유가 1도 없었음..

28살이었고 영조의 애를 셋이나 낳음
당시 위생과 의료기술로는 애를 낳는다는건 목숨을 담보로 한 일이었음
그걸 세번이나 겪고도 별 탈이 없었다는 것임

나중에 남인의 목호룡이라는 사람이 영조한테

[너네 노론애들 중에 과잉충성하는 애들이 니 형 독살하려고 작업하다가 무리수다 싶어서 님 모르게 엎어버린거 알고있음? 근데 걔들이 그거 시작하기 전에 시범타로 니 후궁하나 죽었는데 알고는 있음?]

이런 식으로 폭로함
그리고 추가타가 개쎄게 들어감

[그거 주동자 니 마누라 조카임]

정빈은 사실상 경종을 독살하자는 시나리오에서 이용당한 모르모트에 불과했다는 것 ㄷㄷㄷ

심지어 암살 시나리오도 엎어져가지고 개죽음이 되버린 것임

걔들도 바보는 아니라서 죽여도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고르고 골랐는데 그게 정빈이었음 ㅎㄷㄷ
빽없는 궁녀출신 후궁 1에 불과했으니까

영조로서도 미칠 노릇임

자기 정치기반이 노론인데 걔들중 일부가 비록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자기 형 죽이려는 음모꾸몄는데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여자가 죽음

정치생명+모가지 날아가게 생긴 영조는 경종앞에서 폐세손을 자처하며 부들부들 떨어야했음

그런데 목호룡의 증언말고는 증거가 1도 안나와가지고 사건이 걍 종결되버림. 걔들이 그랬다는 의혹으로만 끝난 것

그리고 영조랑 정성왕후의 관계는 이 사건이후로 완전히 파탄나버림
정성왕후는 자기 조카 조져버리거 싶을 듯
2021.05.10 09:27
ㅇㅇ
모바일
않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하필 후궁으로 꼭 해봐야 하는거지...이걸로 정적들 엮을 다른 시나리오가 있으면 그나마 몰라도 그냥 시뮬 돌리듯 한거였다니...너무 불쌍해ㅠㅠㅠ근데 이야기로는 흥미진진 영조 성격이 그렇게 될만 했겠다 살얼음판에서 살았네...
[Code: 9637]
2021.05.10 09:43
ㅇㅇ
모바일
헐..... 어쩌다 죽은사람이 소꿉친구에 찐사랑이라니 넘 불쌍하다....
[Code: 1a5c]
2021.05.10 10:00
ㅇㅇ
모바일
와 걔꿀잼 ㅠ
[Code: cc82]
2021.05.10 10:03
ㅇㅇ
모바일
이런거 보면 영조도 또라이 될만도 하다 싶다....
[Code: 5610]
2021.05.10 10:25
ㅇㅇ
모바일
영조랑 사도세자 얘기는 왜케 자주 올라오지
[Code: b662]
2021.05.10 10:36
ㅇㅇ
모바일
재밌으니까 그런가보지
[Code: c78b]
2021.05.10 10:44
ㅇㅇ
모바일
막장드라마급 재미
[Code: 94a1]
2021.05.10 11:18
ㅇㅇ
모바일
올라오면 안돼?
[Code: 905d]
2021.05.10 11:43
ㅇㅇ
모바일
영조 광고충이 있나 싶음?
[Code: 0989]
2021.05.10 12:03
ㅇㅇ
모바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
[Code: b64e]
2021.05.10 12:26
ㅇㅇ
모바일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09d0]
2021.05.10 12:31
ㅇㅇ
모바일
영조 바이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6398]
2021.05.10 12:50
ㅇㅇ
모바일
시발 영조 바이럴ㅋㅋㅋㅋㅋㅋㅋ
[Code: 4d15]
2021.05.10 11:21
ㅇㅇ
모바일
개인적으로 목호룡의 고변은 믿지 않지만 영조도 정병될만한 환경이긴 했음 저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제정신이겠음
[Code: 0004]
2021.05.10 13:51
ㅇㅇ
모바일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Code: ad8c]
2021.05.10 13:53
ㅇㅇ
모바일
아니 별일 없을 것 같은 사람 고른게 어떻게 딱 왕세제의 아끼는 첩임? 일 제대로 안하나
[Code: 2c2e]
2021.05.10 15:21
ㅇㅇ
모바일
그만큼 영조 물로 봤다는 말
[Code: 173c]
2021.05.10 20:13
ㅇㅇ
모바일
그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분제 사회에 대충 평민 갖다쓰면 누가 안다고
[Code: e2a3]
2021.05.10 21:35
ㅇㅇ
모바일
솔직히 진짜 지나가던 궁녀1로 실험해봐도 될걸 왕세제 찐사랑 첩으로 골랐다는게 말이 안됨 ㅋㅋㅋㅋ 저 왕후 조카가 내심 소박맞은 본처 대신 사랑받는 첩을 맘에 안들어했다는게 더 말이 될듯
[Code: 681c]
2021.05.11 00:14
ㅇㅇ
모바일
222222
[Code: 19da]
2021.05.10 14:14
ㅇㅇ
모바일
정빈이 낳은 영조의 첫아들 효장세자도 10살 때 갑자기 요절했는데 영조랑 원수지간이었던 대비(경종비)가 독살했거나 저주했다는 소문이 돌았음 첫사랑에 첫사랑이 낳아준 아들까지 잃었으니 영조 성격이 파탄 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Code: a499]
2021.05.11 04:14
ㅇㅇ
모바일
말 존나 잘하네 펄럭역사에 딱히 관심은 없었는데 흥미롭다
[Code: 5074]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