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이 흔한 세상이고 드디어 어벤저스에도 수인 멤버가 들어왔다는 얘기에 다들 어떤 용맹한 수인이려나 하고 기대하는 와중에 새 멤버로 발표된 거가 피터겠지 다들 덩치도 생각보다 작고 그래서 아 그래도 맹수는 되겠네 치타? 아니면 어떤 고양잇과려나? 하고 기대하는데 토니 관리 아래에 들어간 피터의 수인 모습을 그 누구도 볼 수가 없는 거야, 심지어 그 절친인 해피마저도...


근데 그게 다 피터가 족구맣고 귀여운, 수인으로 발현하자마자 거미에 물려서 성장까지 멈춰버린 아기토끼 수인이라 토니가 이거 함부로 발표했다가는 빌런이건 누구건 피터 노리겠다 싶어서 절대 함구 시키는 거. 처음 토니가 피터가 수인이라는 거를 알았던 거는 아마 베를린이겠지. 어린 애 데려다가 전투에 참가시킨게 미안했던 토니가 피터 호텔 방에 찾아갔는데, 노크 하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애가 말이 없는거야. 혹시 쓰러졌나 기절했나 싶어서 얌전히 들어가보니






토니 손바닥 반만한 아기토끼가 쿨쿨 자고 있는거.... 누가 말해주지도 않았지만 심지어 저 꼬맹이가 자기가 수인이라고 밝히지도 않았지만 토니는 그게 피터라고 바로 알았겠지 옆에서 깨어날 때까지 이불 덮어주고 살살 지켜보니 화들짝 놀란 피터가 인간으로 졸아왔음. 그리고 자기가 발현한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 체력 많이 쓰면 절로 돌아가더라 실례해서 죄송하다 스타크 씨가 제가 수인인게 싫다면 앞으로 수인 모습을 안 보이겠다 하는데 그런게 어디 있겠음? 이미 토니는 자기 앞에서 쿠아쿠아 자던 아기토끼가 너무 귀여웠는데...


그래서 위험하니 누구 앞에서 절대 수인화 하지 말고 내 앞에서만 해라 (피터: 네?) 네 데이터는 내가 알고 있어야 나중에 수트 같은 거로 너를 더 지킬 수 있게 할 거다 (피터: 아 네...) 그러니 누가 물어봐도 절대 네 정체를 얘기해서는 안된다 이래서 피터는 영문도 모르고 고개 끄덕거렸겠지... 물론 그 뒤로 철저히 토니한테 교육도 받고 착실하게 데이터도 떼어줬을듯






스타크 씨.... 저 배가 고파요.....





냠냠... 스타크 씨 이거 달마르 샌드위치 만큼 맛있어요 어썸...





스타크 씨... 배부르니까 졸린데 저 좀 자도 되나여...?






당연하지, kid. 내 앞에선 마음대로 해도 좋아.



그리고 그건 모두 아기토끼 피터를 자기 손에 넣기 위한 토사장의 작전이었겠지.. 피터 나중에 눈치채고 나면 토니 손에 핸들링 다 끝나서 이미 혼인신고까지 마쳤을듯


아 아기토끼 수인 피터 너무 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