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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17:25
snl 호스트 맡아서 무대 나가기 전에 음악에 맞춰 몸 좀 흔들고 심호흡하고 팔 손 털면서 긴장 풀려고 노력하는데 딱 나가니까 떨리는 거 같아도 잘 해낸다
(역시 자켓 속에 셔츠 안 입은 거 반응 좋네)
그러고 모놀로그를 어머니께 헌정함
어릴 때 진짜 부끄러움 많이 타는 애였고 홈스쿨링해서 이상하기까지 했다고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누나 생일 축하한다고 손키스 날리는 막내 애교 머임)
어머니께서 맨날 디즈니랜드에 누나랑 데리고 다녔대 처음엔 짱신났다가 한 9번째쯤 되니까 우리 엄마가 가르칠 줄 모르는 건 아닐까 했다는 잼민이 오틴벜ㅋㅋㅋㅋㅋㅋ
매주 어머니랑 snl 봤는데 엄마 앞에선 무장해제돼서 웃겨드리려고 뭐든지 다 했대 골룸 성대모사도 하고 (3분쯤임 왤케 잘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놓고 또 잠시 부끄럼 탐 ㄱㅇㅇ)
자기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게 해줬고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셨다고
돌아가셔서 이 자리에 없지만ㅠㅠ 식당에서 주문도 못하던 아들이 이 무대에 선 걸 보고 엄청 자랑스러워 하셨을 모습을 상상했대ㅠㅠㅠㅠㅠㅠㅠㅠ
무대에서 웃긴 목소리 내고 표정 짓고 그런 건 다 엄마를 위해서 하는 거라고
여기서 오틴버 어머니 생각나서 울컥하는데 너무 짠하고 찡하고 슬프고 감동적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부끄러움 타는데 그걸 넘어 사람들 앞에 설 만큼 성장한 오틴버 진짜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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