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부로 결혼각 설거같음
가뜩이나 자기는 나가있어서 연락 자주 못하는데 겨우 아파서 못받는거 걱정되는게 힘들고 집착버튼 눌려질거같고 아무래도 자기 바운더리에 넣어놔야될거같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여친 손가락 사이즈 적어놓은거 그대로 어차피 남아도는 돈이 있으니까 엄청 큰 청혼반지해서 날잡고 청혼하는데 여친은 오퍼가 그럴만한 사람이 아니여서 너무 놀라서 딸국질하다가 멈추고나서야 받아줄듯

그리고 기다렸던거마냥 존나 결혼장소, 웨딩드레스 등 빨리 잡고 결혼해서 눈떠보니 신혼여행 중이라서 손에 반지보고도 나 진짜 결혼한게 맞나싶은데 결혼해서 묘하게 순해진 오퍼가 온갖 음식 먹여주고 하니까 점차 실감나서 너무 부끄러워하니까 오퍼가 그 모습도 좋아서 왜그러냐고 결혼도 했는데 너무 부끄러워하는거 아니냐고 능글맞아질거같음

콜옵너붕붕 오퍼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