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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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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없음 ㅈㅇ
뇌빼고씀 ㅈㅇ






Q. 왜 칼럼씨를 선택하신 거였어요?

A. 칼럼씨가 데이트 신청 했으니깐...

Q. 그게 진짜 이유예요?

A. 달리 뭐가 있겠어요?

Q. 근데 X도 데이트 신청 했잖아요. 칼럼씨가 먼저 해서 받아드린거예요?

A. 그쵸. 

Q. 정말로요?

A. 저 못 믿으세요?

Q. 그냥 여쭤보는거예요.

A. ...솔직히 말하면, 오스틴이랑 데이트하고 싶었어요.

Q. 그런데요?

A. 근데 3년이라는 공백이... 그 시간들이 절 너무...

A. 드레스룸에서 오스틴이랑 얘기를 할 때도 간신히 눈물나는거 참았거든요. 근데 하루종일 붙어있어야하는 데이트를 둘이서 하게 되면 제가 너무 울까봐...

A. 전 울면 엄청 못생겨지거든요. 오랜만에 보는데 그런 모습 보여주기 좀 창피하기도 하고...

Q. 헤어지고 나서 잘 지내신거 아니였나요?

A. 누가 그래요?

Q. 오스틴씨가 그러던데요. 허니씨는 본인 잊고 잘 지내는 것 같았다고.

A. ...아니에요. 걔가 잘 지낸거겠죠. 전 아니에요. 전 아직도...

A. 아무튼, 칼럼씨랑 데이트는 즐거웠어요. 3년만에 데이트였으니깐...그 분이 되게 잘해주시더라구요. 감사하게도.




/



Z. 오스틴씨! 여기 가보셨어요? 

A. 네? 

Z. 뭐 보고 계세요?

A.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기 가보고 싶으세요?

Z. 네! 수족관 좋아하세요?




C. 허니씨 해산물 되게 좋아하시는 구나.

H. 거기 맛집이죠? 입에서 완전 살살 녹던데!

C. 원래도 해산물 자주 먹었어요?

H. 아뇨. 좋아하긴 했는데 남자친구가 알레르기가 있어서 안 먹다보니깐,

C. 어떤 남자친구요? 여기에 있는 사람인가?

H. 에? 

C. 허니씨 X는 누군지 갑자기 엄청 궁금해지네. 오늘 저녁에 다들 해산물 먹자고 그럴까요?

H. 아, 안돼요! 걔 해산물 먹으면 기도 부어서 큰일난 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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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아무튼 그 사람 여기에 있긴하구나?






Z. 어, 허니씨랑 칼럼씨 데이트하고 왔나봐요. 어.. 어디가세요?

A. 허니씨.

H. 깜, 깜짝아... 왜... 무슨 일 있으세요?

A. 저희 장보러가요.

H. 네?

A. 오늘 저녁 당번 저희에요.

H. 그런게 있었어요? 

A. 네. 두 분 밖에 나가계셨을 때 저희가 룰을 새로 만들었어요. 

C. 그냥 배달 시키면 안 돼요? 입도 많은데 언제 그 사람들 몫까지 요리를 해요?

A. 운동선수시면 몸관리 하셔야 되는거 아니에요? 

C. 비수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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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프로들은 비수기에도 관리한다던데. 칼럼씨는 아닌,

H. 가요! 갑시다 장 보러!!!




/




H. 조금 심했던거 아니야? 

A. 뭐가?

H. 칼럼씨한테 그렇게 말한거...

A. 뭐야. 데이트 한 번 했다고 편 들어주는거야?

H. 아니야. 말이 왜 그렇게 돼? 난 그냥,

A. 허니야, 우리 8년 사귀었는데 내 편 들어주면 안 돼?

H. 난 그냥... 그래, 알겠어. 칼럼씨가 좀 너무했다. 그치?

A. ......

H. 왜 웃는데?

A. 태세전환이 너무 빨라서. 

H. 내가 말했잖아. 나 인격 여러개라고.

A. 이런 엉뚱한 말들. 진짜 그리웠는데. 

H. 난 네가 이렇게 엉뚱하게 감탄하는게 그리웠어. 

A. 아무튼 내 생각하긴 했다는거네?

H. 어휴 ...너랑 무슨 말을 못하겠다. 

A. 난 하고싶은데.

H. .........

A. 난 아무말이라도 좋으니깐 너랑 이렇게 말하면서 걷고 싶었어.

 


/



H. 옆에가 더 싸.

A. 근데 이게 더 싱싱하지 않아?

H. 어차피 오늘 먹을거 아니야? 덜 싱싱한거 먹는다고 안 죽어. 

A. 근데 이거 다 제작비 아닌가?

H. 우리 돈으로 사는거 아니야?

A. 응. 

H. ...야, 담아담아. 방금 갓 따온 애들로 다가. 저기 저 트러플도 사가자.

A. ...ㅋㅋㅋㅋ 그걸로 뭐 만들게?

H. 저 가격이면 맨밥이랑  먹어도 맛있겠지. 얼른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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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아, 진짜 너 때문에 미치겠다ㅋㅋㅋ

H. 옛날 생각나긴 한다. 우리 같이 살 때 월세 내느라 돈 없어서 마트 시식코너 돌면서 배 채웠잖아ㅋㅋㅋ

A. 아, 맞아. 나중에는 시식 아주머니가 우리 얼굴 기억해서 몰래 한 두개 더 얹어주고 그랬는데.

H.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구질구질했다. 그치?

A. 귀엽게 구질구질했지. 

H. 쫄쫄 굶어도 맨날 웃고 다녔던 기억밖에 안 나.

A. 그땐 다 재미있었지. 

H. 어렸으니깐 그랬나? 왜 그런 말 있잖아. 어릴 땐 낙엽이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는다고.

A. 그건 아닌 것 같은데. 

H. 아니야?

A. 응. 난 너랑 같이 있어서 즐거웠는데. 

H. .......

A. 해산물도 사갈까? 좋아하는 사람들 있을 거 아니야.

H. 넌 먹지도 못하잖아. 

A. 너 좋아하잖아.

H. 됐어. 이만 가자. 





/



H. 저 길로 들어가야 된다니깐? 

A. 미안. 운전해서 숙소로 돌아가는건 처음이라 헷갈리네.

H. .......

A. 진짜야. 

H. 저기 공원 앞에 차 좀 세워봐. 

A. 왜?

H. 너 이 길만 빙빙 돈 지 3번째야. 할 말 있으면 차 세우고 해.



/




H. 하고 싶은 말이 뭐야?

A. 없어. 그냥...같이 있고 싶었어. 이렇게 숙소로 들어가면 이젠 너랑 대화 할 시간 없을 것 같아서.

H. 대화 할 시간이 왜 없어.

A. 너 오늘 나 데이트 상대로 선택 안 했잖아.

H. 그건,

A. 그런식으로 나랑 같이 있는거 피해 다닐 거 아니야? 

H. ........

A. 데이트 어땠어?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

H.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A. 내가 왜 모르겠어. 너랑 8년동안 데이트 해 온 사람인데. 

H. 사실대로 말할까?

A. 응.

H. 재미있었어. 

A. .......

H. 그래서 싫어?

A. ...내가 무슨 말을 하길 원하는데?

H. 사실대로 말해줘. 

A. 내가 사실대로 말하면,

H. .......

A. 나랑 데이트 해줄 거야?

H. 그건 모르는거지. 

A. ...하...

H. 너 말대로 우린 8년동안 데이트 해왔잖아. 안 질려? 나랑 또 8년동안 했던 걸 또 해야되는 거잖아. 

A. 너한테 질렸으면 이런 프로그램 나오지도 않았지, 허니야.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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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넌 몰랐겠지만...난 8년동안 너랑 지내면서 항상 즐거웠어.




/



H. 먼저 들어가.

A. 왜? 뭐 두고 왔어?

H. 차에 휴대폰 두고 온 것 같아. 춥다, 얼른 들어가.

A. 같이 갈까?

H. 우리 둘다 도착했는데 늦게 들어가면 오해 사. 얼른!

A. 알았어. 




/




Q. 누구랑 누가 서로 X 관계인 것 같아요?

A. 한 쌍은 알겠던데요.

Q. 누구요?

A. 오스틴씨랑 허니씨요. 둘이 엄청 절절한 것 같던데.

Q. 어떻게 아셨어요?


A. 둘이 장보러 나갔던 날, 허니씨가 유독 늦게 들어와서 나가봤는데 주차장 구석에서 혼자 훌쩍거리고 있더라고요. 그거 보고 딱 감이 왔죠. '아, 둘이 X 구나.' 




/





C. 궁상맞게 뭐해요, 여기서.

H. 아! 깜, 깜짝아!

C. 왜 울어요. 눈에 먼지라도 들어갔어요?

H. 네? 네...아... 네, 먼지가 좀...

C. 이리 와 봐요. 한 번 봐줄테니깐. 

H. 괜찮은데요...

C. 눈 비비지 마요. 충혈된다. 얼른.

H. ...제 눈 빨개요? 아...울어서 얼굴 흉할텐데.

C. 귀여운데. 얼마나 큰 먼지가 들어갔길래 이렇게 질질 울어요?

H. 그냥 뭐...

C. 내가 어떻게 해줄까요. 

H. 네?

C. 허니 울린거 오스틴씨잖아. 해산물 못 먹는 전 남자친구.

H. 아,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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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내가 혼내줄까?

H. 네?

C. 먼지 말이야. 허니씨 울린 먼지. 확 떼줄까? 

H. ...저한테 왜 그러세요 자꾸...

C. 귀여워서. 

H. .......

C. 미안해요. 내가 귀여운 것만 보면 괴롭히고 싶어하는 못난 사람이라. 

H. 못난 사람이...외투도 벗어주고 눈물도 닦아주진 않죠. 

C. 그럼 허니씨한테 난 괜찮은 사람이 된 건가?

H. 칼럼씨 못난 사람 아니에요.

C. 그래? 다행이네. 

H. 뭐가 다행인데요?

C. 다른 사람들은 다 나 못됐다고 그러거든. 




/




Q. 다 보셨죠?

A. .........

Q. 기분이 어떠세요?

A. ...복잡한데요.

A. 그러니깐... 전 원래... 말로 애정표현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어리기도 했고, 말로 표현하는 법도 잘 몰랐고...허니를 통해서 하나씩 배워나갔죠. 허니는 표현하지 않는 제 모습을 싫어했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허니한테 '난 이만큼 성장했어.' 알려주고 싶어서 보고싶었다고, 좋았다고... 이렇게 서슴없이 말을 한 거였는데... 하...모르겠어요.

Q. 뭐가 헷갈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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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 말들이 허니한테 부담을 줬던건지...그게 아니면... 그냥 제가 싫어진건지...












오스틴너붕붕
칼럼너붕붕
2024.05.02 00: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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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서로!!!! 사랑!!!!!!!!!을!!!!!!!! 한!!!!!다고!!!!!!!!!!!!!!!!!!!!!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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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00: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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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는 진짜 천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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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00:24
ㅇㅇ
모바일
하 미쳤다 니네 재결합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4de5]
2024.05.02 00: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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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말곤 없다
[Code: 276d]
2024.05.02 01:16
ㅇㅇ
모바일
ㅜㅜㅠㅜㅠㅜ오스틴 시무룩ㅜㅜㅜ 칼럼 넘 다정하다ㅜㅠㅠㅜ
[Code: f301]
2024.05.02 01: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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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해!!!!!!!!!!!!! 너네 둘 쌍방 삽질이라고!!!!!!!!!
[Code: d83e]
2024.05.02 02: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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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미쳤다 진짜 심정 달달 떨리고 몸도 달달 떨려 너무 짜릿하고재밌어요......
[Code: d1b8]
2024.05.02 04:51
ㅇㅇ
ㅈㄵㄵㄴ맛있어 센세ㅠㅠㅠㅠㅠ 세가완삼...나선센악....
[Code: 8c5d]
2024.05.02 10: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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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궈ㅠㅠㅠㅠㅠ
[Code: 47c8]
2024.05.02 17: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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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 짠해죽겠다 하지만 존맛이쥬?
[Code: 07a3]
2024.05.05 02:43
ㅇㅇ
모바일
센세 어나더요오오오오오 ㅜㅜㅜㅜ
[Code: 0620]
2024.05.05 07: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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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미친 어나더....어나더!!!ㅜㅜㅜㅜ재결합해ㅜ 아니야 세같살해ㅜ아니 그냥 재결합해 아니아니....아니....빨리 다 사궈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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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19: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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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제발... 나를 위해서라도 재결합해ㅠㅠ 아니 근데 칼럼이... 그치만!!! 둘이!!! 아니 하지만 칼럼이.... 그렇지만! ㅠㅠㅠㅠ
[Code: b0d0]
2024.05.07 01: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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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 결심했어... 오스틴 잡기로... 책임져줘 센세... 어나더주세요.......... 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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