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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4 23:39
오늘 곥 올나에서 노틀담의 꼽추를 보고 고통 속에 살다 간 한 꼽추 작가의 말이 떠올랐음
18세기의 독일 물리학자이자 풍자 작가였던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리히텐베르크는 평생 척추만곡증에 시달려 꼽추가 되었고, 그 굽은 상체 때문에 심지어는 호흡마저 힘겨워졌음. 연구가들은 그가 드러낸 정신적 고통과 예민함에 장애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 보고 있음
리히텐베르크는 어느 날 "자살 직전의 선언문"이라는 글을 남겼는데, (실제로 자살하지는 않고 훗날 병사함) 그 글에 이런 구절이 있음
"Hier nimm meinen Stoff wieder, Natur, knete ihn in die Masse der Wesen wieder ein, mache einen Busch, eine Wolke, alles was du willst aus mir, auch einen Menschen, aber mich nicht mehr."
나의 원료를 다시 거두어 가소서, 자연이여. 그리하여 존재의 덩어리로 다시 빚어내소서. 그것으로 수풀을 만들고, 구름을 만들고, 나로써 만들고자 하는 모든 것을, 사람조차도 만드소서. 그러나 나를 다시 만들지는 마소서.
이 구절은 글루미 선데이의 감독 롤프 슈벨이 감독한 '블루프린트'(프랑카 포텐테 주연)라는 영화에 변형되어 인용되기도 함. 그 영화에서는 복제인간을 만들어 고통받게 했던 주인공이 복제인간에게 참회의 의미로 저 구절이 적힌 쪽지를 남겼음
물론 리히텐베르크가 자기가 꼽추라서 죽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말한 건 아님. 하지만 그 시절에 그렇게 큰 신체적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절망적이고 힘겨웠을지는 짐작이 감
콰지모도가 저토록 큰 절망을 불러일으킬 만큼 고통스러운 장애를 갖고 살아온 세월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픔. 하지만 콰지모도의 삶은 비극이 아닌 기쁨과 평화로 나아갔기에 정말 다행이야
묺?
18세기의 독일 물리학자이자 풍자 작가였던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리히텐베르크는 평생 척추만곡증에 시달려 꼽추가 되었고, 그 굽은 상체 때문에 심지어는 호흡마저 힘겨워졌음. 연구가들은 그가 드러낸 정신적 고통과 예민함에 장애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 보고 있음
리히텐베르크는 어느 날 "자살 직전의 선언문"이라는 글을 남겼는데, (실제로 자살하지는 않고 훗날 병사함) 그 글에 이런 구절이 있음
"Hier nimm meinen Stoff wieder, Natur, knete ihn in die Masse der Wesen wieder ein, mache einen Busch, eine Wolke, alles was du willst aus mir, auch einen Menschen, aber mich nicht mehr."
나의 원료를 다시 거두어 가소서, 자연이여. 그리하여 존재의 덩어리로 다시 빚어내소서. 그것으로 수풀을 만들고, 구름을 만들고, 나로써 만들고자 하는 모든 것을, 사람조차도 만드소서. 그러나 나를 다시 만들지는 마소서.
이 구절은 글루미 선데이의 감독 롤프 슈벨이 감독한 '블루프린트'(프랑카 포텐테 주연)라는 영화에 변형되어 인용되기도 함. 그 영화에서는 복제인간을 만들어 고통받게 했던 주인공이 복제인간에게 참회의 의미로 저 구절이 적힌 쪽지를 남겼음
물론 리히텐베르크가 자기가 꼽추라서 죽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말한 건 아님. 하지만 그 시절에 그렇게 큰 신체적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절망적이고 힘겨웠을지는 짐작이 감
콰지모도가 저토록 큰 절망을 불러일으킬 만큼 고통스러운 장애를 갖고 살아온 세월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픔. 하지만 콰지모도의 삶은 비극이 아닌 기쁨과 평화로 나아갔기에 정말 다행이야
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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