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고 물 위에 둥둥 떠서 노부 몸 구경하는 거겠지ㅋㅋㅋㅋㅋㅋ

노부는 즈그 케이랑 같이 목욕하고 싶어하고 마치다는 노부 몸 보는 걸 좋아하다 보니 마치다도 노부가 원하는 대로 같이 목욕하면 노부 몸 실컷 구경할 수 있겠지 싶어서 몇 번 같이 목욕했는데 목욕할 때마다 노부가 백허그로 즈그 케이 꽉 껴안고 즈그 케이 몸 만져대서 정작 마치다는 노부 몸 원하는 만큼 충분히 보지를 못함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욕조떡으로 넘어가버리는데 멀쩡한 침대에서도 즈그 케이 기절할 때까지 몰아붙이는 노부가 뜨거운 물 가득 찬 욕조에서까지 몰아붙이니까 마치다는 체력 소모가 더 커서 침대에서 떡칠 때보다 훨씬 힘들겠지. 물론 노부와의 욕조떡이 좋긴 한데 같이 목욕할 땐 가만히 앉아서 노부 몸 구경만 하고 싶은 마치다가 무슨 방법 없을까 생각해낸 게 수인화해서 둥둥 떠있는 저 방법일 듯ㅋㅋㅋㅋㅋ

즈그 케이가 저 방법을 쓰겠다고 했을 땐 노부 기겁하면서




케이 너무해요!! 케이만 내 몸 구경하고 그럼 나는? 난 목욕하는 내내 뭐해요?




넌 물에 둥둥 떠있는 귀여운 나를 보면 되잖아? 안 그래도 귀여운데 물에 둥둥 떠있으면 얼마나 더 귀엽겠어?




케이가 귀엽긴 한데! 그래도.... 그래도... 이건 아니죠!




ㅎㅎㅎㅎ 뭐가 아니야. 빨리 와. 목욕하자.


즈그 케이의 당당함에 말려서 저 때부터 냥이로 수인화한 즈그 케이랑 같이 목욕하게 됐겠지ㅋㅋㅋㅋ

처음엔 괜히 삐져서 노부가 내 몸 보지 말라고 욕조에서 그 큰 몸 웅크리고 앉아있었는데 즈그 케이 말대로 둥둥 떠있는 즈그 케이가 귀엽고 웃겨서 마음 풀림ㅋㅋㅋㅋㅋㅋ 즈그 케이 만지는 건 욕조 밖에서 실컷 할 수 있으니까 욕조에선 그냥 즈그 케이가 원하는 대로 몸이나 보여주자 싶어서 즈그 케이한테 맞춰주겠지. 하다못해 핸드폰까지 들고 들어와서 물에 떠있는 케이 냥이 귀엽다고 사진 엄청 찍어댈 듯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며칠 지나자 자기도 즈그 케이 혼자 목욕하는 걸 보고 싶어지겠지. 근데 자기는 대형 댕댕이 수인이라 물 위에 떠있는 게 불가능하고... 그럼 그냥 바닥에서 지켜봐야겠다 하고 즈그 케이가 혼자 목욕하다 욕조에서 잠깐 눈 붙였을 때 댕댕이로 수인화한 후 몰래 들어가서 지켜보는데 마치다 눈떴을 때




댕댕이 노부가 이러고 쳐다보고 있는 거 보고 깜짝 놀라서 기절할 뻔함ㅋㅋㅋㅋㅋㅋ

마치다는 노부한테 나 혼자 목욕하는 거 보여주기 창피하다고 절대로 수인화해서 욕실 들어오지 말라고 노부 혼내서 내쫓고 욕실 문도 꼭 잠가서 노부는 나도 목욕하는 케이 몸 보고 싶은데 왜 케이만 내 몸 보고 난 못 보게 하냐고 억울해할 듯ㅋㅋㅋㅋㅋ


노부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