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오브램 하는데 완전 초반에 들어온 애가 있었거든 특성이 구린것만 잔뜩 있었는데 일단 교단에 사람이 없어서 받았음
근데 뭔놈의 추종자가 일은 안하고 맨날 쳐놀기만 하는거임;; 특성 보니까 얼간이에 겁쟁이? 그런거라 일 안하고 자꾸 수상한 표정 지으면서 낄낄대고 그꼴 보기싫어서 겁 좀 줬더니 자꾸 구석가서 질질 짬
밤에도 침대에 안누워있고 구석에서 떨고있고
그 꼴 보니까 좀 미안해져서 위협하기/안심시키기 중에 안심시키기 해줫음
근데 그러니까 충성심이 별로 안오르길래 그냥 계속 위협함ㅋㅋ
아니 근데 일은 여전히 안하고 자꾸 구석에서 낄낄대기만 하고 심지어 내 뒤통수 치더니 돈까지 뺏어가는거임;;;; 나 신의 대리자인데;; 내 말 한마디면 다 죽는데;;;
이새낀 바로 번제다; 싶어서 의식 쿨타임 차기만 기다림
근데 지나다니면서 하도 겁줬더니 얘가 충성심이 제일 높아진거임ㅋㅋ 그리고 뭔가 보고있으면 재밌어서 안죽이고 계속 살려놓음... 너 내가 내일은 꼭 죽인다... 하면서 계속 못죽임
그러다 얘가 늙었음...
근데 늙더니 갑자기 얼간이 특성이 사라지고 순종적인 애가 된거야
마음 읽어보니까 >열심히 지도자님을 섬겼지만 이젠 나도 늙었구나< 이런 대사 뜨고
맨날 구석가서 질질 짜고 내 뒤통수쳐서 돈 뺏어가고 일안하고 수상하게 킬킬거리던 모습은 사라지고... 걍 지팡이 짚고 은은한 미소 지으면서 마을 산책하는 노인이 됨...
뭔가 마음이 이상해져서 결혼 교리 만들어서 결혼했음. 첫 결혼이었음
노인이 된 아내한테 뽀뽀해주니까 사랑이 넘치는 분이라고 막 기뻐함
결혼생활은 한 3일인가 했음. 성전 간 사이에 애 죽을까봐 성전도 안감.
매일매일 교단에서 집안일하면서 매일 뽀뽀해줬음
그리고 걔는 늙어 죽음... 
며칠 후에 겨우겨우 교리 만들어서 부활시킴

지금 컬트오브램을 3일동안 20시간 했는데ㅋㅋㅋㅋ
기다리는자도 데려오고 다른 주교들도 2명 잡아오고 결혼도 6명이랑 했단말임
사도도 8명이고
그런데도 여전히 내가 제일 아끼는 건 첫 아내인 걔임
지금은 얼간이 특성도 사라지고 부활도 세번이나 한 완전 충성스러운 일 잘하는 110살 먹은 추종자지만...
여전히 내 눈에는 구석에서 질질 짜고 내 뒤통수 치고 돈뺏어가던 귀엽고 찐따같던 어린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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